〈바닷속 아수라 병원〉은 100권에 달하는 작품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들려준 국내 대표 동화 작가, 원유순의 신작이다. 〈까막눈 삼디기〉로 대표되는 원유순 작가의 학교 이야기는 오랜 교사 생활을 바탕으로 교실 속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진솔하게 담아냈으며, 〈날아라, 풀씨야〉 〈산골 아이 나더덕〉과 같은 작품을 통해 자연에서 뛰노는 건강한 아이들의 모습을 그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원유순 작가의 시선은 새터민(피양냉면집 아이들), 다문화 가정(우리 엄마는 여자 블랑카) 등 우리 삶 구석구석으로 향한다. 그리고 이제 저 멀리, 병들어 가는 바닷속에 이르렀다. 원유순 작가는 바닷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건넬까? 주인공 승리와 함께 바닷속 아수라 병원으로 떠나 보자.
【줄거리】 엄마를 비롯해 동물병원 의사들이 사라진 지 일주일이 넘었다. 수사하는 경찰 인력을 두세 배로 늘렸지만 의사들의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승리는 엄마의 문자 메시지를 받고, 남생이의 도움으로 바닷속 아수라 병원에 도착한다. 바닷속 아수라 병원에는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로 인해 병든 바다 생물들이 시름시름 앓고 있었다. 엄마가 승리를 아수라 병원으로 부른 이유는 무엇일까? 바다 생물을 살리기 위해 육지와 바닷속을 오가며 고군분투하는 승리의 여정을 따라가 보자.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저자
원유순
저자 : 원유순 오랫동안 초등학교 선생님을 하다가 동화 작가가 되었어요. 지은 동화책으로는 〈까막눈 삼디기〉 〈피양랭면집 명옥이〉 〈날아라 풀씨야〉 〈똘배네 도라지 꽃밭〉 등 100여 권이 있어요. 초등학교 교과서에 단편 동화 〈나비야, 날아라〉 〈고양이야, 미안해〉 〈주인 잃은 옷〉이 실렸어요. 방정환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어린이도서상을 받았고, 경희사이버대학교에서 동화 창작을 강의하고 있어요. 요즘은 어린 손녀와 노는 게 가장 큰 행복이에요. 앞으로 손녀와 함께 두루두루 여행하며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어요.
그림 : 소복이 아이에게 코에 빨대가 꽂힌 거북이 사진을 보여 주고 스테인리스 빨대를 사 줬습니다. 짝꿍에게 플라스틱 컵을 쓴 물고기 사진을 보여 주고 텀블러를 사 줬습니다. 미안한 마음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은 만화가이고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지은 책으로 〈소년의 마음〉 〈애쓰지 말고, 어쨌든 해결 1, 2〉 들이 있습니다.
책 속으로
돌고래가 빳빳한 수염으로 위쪽을 가리켰어. 그제야 나는 돛대 위에 흐물거리는 깃발을 보았어. ‘아수라 병원.’ 병원이라니. 바닷속에도 병원이 있다니 신기했어. 그 순간 나는 머릿속에 짚이는 게 있었지. 바닷속 왕자님이나 공주님이 몹쓸 병에라도 걸린 게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명의인 엄마를 모셔 온 거고. 그렇다면 엄마는 용궁 주치의가 된 거잖아. 우아, 상상만 해도 신나는 일이었어. 〈본문 ‘아수라 병원’ 중에서〉
수술실 바닥에는 커다란 물고기가 누워 있었어. 날카로운 이빨로 보나, 비늘 없는 반질반질한 몸뚱이로 보나 틀림없는 상어였어. 그런데 무엇을 잘못 먹었는지 배가 불룩했어. 그런 걸 어른들은 배가 남산만 하다고 하잖아. 정말 거짓말 하나 보태지 않고 상어 배가 남산만 했어. 상어는 입을 벌린 채 숨을 몰아쉬고 있었어. 몹시 괴로운 것 같았지. 〈본문 ‘아수라장’ 중에서〉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출판사서평
□ 바닷속 아수라 병원은 병든 바다 생물들의 희망이 될 수 있을까?
〈바닷속 아수라 병원〉은 병든 바다 생물들을 살리기 위한 승리와 승리 엄마의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이다. 승리는 엄마를 만나기 위해 바닷속 아수라 병원으로 향한다. 건드리면 와르르 무너질 것 같은 조개껍데기 병상, 바다 생물들이 질러 대는 비명 소리, 위태로운 목숨들과 턱없이 부족한 일손 등 병원은 그야말로 생존을 위한 전쟁터였다.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로 인해 병든 바다 생물들과 그 병든 생물들을 돌보는 사람들. 악순환의 고리에 놓인 승리와 승리 엄마의 발버둥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는 인간의 힘으로 오염된 바다를 다시 정화시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바다 생물들의 비명 소리가 인간의 비명으로 바뀌지 않을 거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 아수라 병원이 묻는다.
□ 남생이를 타고 물속 세상으로, 닮은 듯 다른 옛이야기의 재탄생
〈바닷속 아수라 병원〉은 별주부전의 이야기 뼈대 위에 해양 오염이라는 오늘날의 화두가 더해져 탄생한 작품이다. 남생이 등에 매달려 물속 세상으로 향하는 승리는 마치 거북이 등에 매달려 용궁으로 향하는 토끼와 꼭 닮았다. 하지만 뭍에 사는 이를 맞이하는 물속 세상의 모습은 두 이야기가 태어난 시간 차이만큼이나 달랐다. 오색찬란한 용궁 대신 낡아 빠진 난파선이, 풍악 소리 대신 물고기들의 비명 소리가, 코 속을 간질이는 잔치 음식 냄새 대신 썩은 생선 냄새가 승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도대체 바다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익숙한 듯한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흐르며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한다.
첫댓글 상당하십니다. 큰 박수로 축하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선생님, 보내주신 수필집,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발간을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코로나 조심하시고 무탈하시기를 바랍니다.
축하해요. 문선희입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강건하세요.
동화책 발간 축하드립니다.~^^
사무국장님, 감사합니다. 열일하시는데 강건하시기를 바랍니다.
귀한 책 발간을 축하드립니다.
김이삭선생님, 축하 메시지 감사합니다.
원유순 선생님, 동화책 발간을 축하드립니다~~~
배다인 샘,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선생님!
제목이 눈길을 끄네요. 흥미진진할 것 같아요. 널히 읽히는 책이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널리 읽혔으면 좋겠네요. ㅎㅎ
바다속 아수라 병원
원유순선생님 동화집 출간을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보라색 꽃다발 예쁘네요. 저 보라색 좋아하거든요.
우아~ 선생님, 축하드려요.
아이들에게 사랑 많이 받길 바랄게요.^^
고맙습니다. 사랑받으면 좋겠어요. ㅎㅎ
널리 전파되어야할 좋은 동화네요. 일본에서도 꼭 번역어야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