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동상이몽 나왔을때 정대세가 결혼은 무덤이라고 해서 아 딱봐도 별로겠다 싶었는데 말을 좀 세게 하고 한국어 표현이 서툴어서 그렇지 너무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더라구요. 경기에서 지고 집에 와서도 애기랑 놀면서 웃고 애들 목욕시키고 아내한테도 애교부리고 다음날 있을 시험준비하고 그러는데 와 인간성에 감동받았어요..ㅜ 저라면 절대 못 그럴거 같거든요 애기고 공부고 뭐고 혼자 방에 틀어박혀서 건드리지 말라고 할거같은데 세상에.....
아내분도 정말 식단까지 하나하나 내조하시는거 너모 대단하고 경기전날 다 맞춰주는거 보고 보살인가 현자신가 했고 운동선수 아내로 내조하며 산다는게 참 힘들겠다 싶었구요. 부상당해서 우는 남편 덤덤히 위로해주고 응원해주고 차에 혼자 남아서 우실때 진짜 펑펑 울었어요..... 저까지 가슴아프게 우셔서ㅜㅜ
첫댓글 아내분 엄청 이쁘시고 맘도 착하시고ㅠㅠㅠㅠ 어제 마지막에 펑펑 우는 모습보고 저도 눈물나더라구요ㅠㅠㅠㅠㅠㅠ
결혼이란게 저런거구나 했어오ㅜ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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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애기한테 부모의 감정적인 부분을 감당시키지 않는게 당연한건데 이론적인 얘기고 그런 부모는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생각해서 더 대단해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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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분이 장난스럽지만 지금까지 고생안시켰으니까 내가 먹여살릴게 라는 말을 한것만 봐도 얼마나 괜찮은 사람인지 알것같아요. 평소에 잘하니 경기전날 예민함도 받아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