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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0] 2010/06/18 00:01 | |||||||||||||||||||||||||||||||||
http://blog.chosun.com/ditto/4784283 | |||||||||||||||||||||||||||||||||
요즘 이웃 블로거 한 분이 시리즈로 "할 말은 하고 살자."란 포슷을 올리는데 자극받아, 문득 나는 종교에 관한 이야기를 눈치 보지 않고 허심탄회하게 하고 싶어졌다.
발가벗은 군주를 보고 암말도 못/안 하는 군중을 향해 "임금님은 벌거숭이다."라 외치는 심정으로.....
우선 쬐금 긴 서론부텀.....
서론 1: 난 평소 하고 싶은 말 주로 다 하고 사는 편이지만 그렇지 못한 때도 간혹 있다. 종교에 관한 게 그 중 하나인데, 그건 내가 특별히 죄 진 게 많거나 용기가 없어 그러는 건 아니고 사실은 개인적으로 친한 교인들에게 맘 상할지도 모를 언사는 하고 싶지 않아서다.
다시 말해서, 나 같은 비 신앙인에게 단순히 신도가 아니란 이유만으로 툭하면 '악마', '반예수'란 표딱지를 붙이는 것으로도 부족해, 친절하게도 지옥 여행안내서까지 전해주며 영구히 무료 튀김용 기름 목간통을 이용하라는 식의 무지몽매하고 악의에 찬 저주를 일삼는 일부 교회 성직자와 교인들에겐 눈곱만치의 동정심도 가지 않지만,
남에게 피해 입히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신앙생활에 정진하는 겸손한 신자들에 대한 예우차원이란 뜻이다.
그러나 내가 이 글을 통해 생각하는 바를 가감 없이 솔직한 언어로 밝힌다면 소수가 될지라도 마음이 열린 신앙인들은 비신자의 입장을 이해할 수도 있을 것으며, 또 자신의 신앙이 외골수는 아닌지, 남에게 피해를 주진 않는지, 한 번쯤 되돌아 볼 기회가 될 것이다.
그렇지만, 기독교에 관한 한 어떠한 비평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분은 요기서 딱 읽기를 중단하고 접으시길 권고 드린다.
사진저작권 ⓒ 김학현 사진해설: 서울 조계사 대웅전 보시함에서 여의도 모 대형교회 헌금 봉투와 함께 발견된 스탬프 찍힌 돈에 불신자는 지옥에 간다는 친절한 해설이..... +_+ 이는 종교적 테러며, 명예훼손에 화폐법위반이다.
사진 해설: 종교적 테러에 침묵하는 성직자, 신자는 테러 공범이거나 동조자이고, 테러를 계시/방치하는 신은 기껏해야 또 하나의 우상일 뿐이다. 정말 단군상, 불상이 맘에 안 든다면 한순간에 천둥번개로 쓸어버리든지 하겠지, 인간을 사랑하고 전지전능하다는 신이, 법을 어겨가며 전기톱 들고, 다이너마이트 갖고 노는 무뇌아들의 폭력을 꼭 빌려야만 할까?
서론 2: 내 친구, 친척, 동료, 지인은 온갖 종교를 가졌을 만큼 다양하다. 그럼에도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그 중 포교에 가장 적극적인 종교는 기독교, 특히 한인 개신교이며, 때론 무례할 정도로 막무가내의 언행을 하기도 한다. 그런 까닭에, 이 글의 제목이 "나는 왜 기성종교인이 아닌가?"가 아니고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가 되었다. 쉬운 말로 전자는 기성종교 전체에 대한 선제공격적인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지만 후자는 기독교에 대한 100% 방어란 뜻이다, 적어도 나에겐.....
서론 3: 일반인들이, 아니 기성 종교인들이 쉽게 착각하는 것 중 하나는 '종교의 자유'가 단순히 한 종교를 선택하여 신앙생활을 할 자유로만 생각하는데 기실 그 참뜻은 종교에 관한 한 어떠한 견해도 자유롭게 갖고 그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자유를 말한다.
즉, 종교인에게 비종교인에 대한 포교 및 타종교인의 개종을 권유할 자유가 있다면, 비종교인도 종교에 관해 간섭받지 않을 권리는 물론 한 걸음 더 나아가 교회 앞에서 종교인에게 특정종교가 허구라 설득할 자유도 동등하게 주어진 것이 바로 '종교의 자유'인 것이다. 무교는 신앙인이 무단 칩입하여 낙서를 할 수 있는 백지가 아니라 "당신의 종교는?"이란 질문에 이미 심사숙고한 후 '무교'란 답변을 선택한 거다.
서론 4: 또 한 가지 종교인이 종종 오해하고 있는 사실은 무종교인을 자동으로 무신론자라 속단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건 신의 정의를 인간처럼 인간사에 간여한다는 인격신1에 국한할 때만 성립하는 독단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글의 제목은 "나는 왜 인격신의 존재를 믿지 않나?"가 될 수도 있었다.
서론 5: 작은 조직이 다수의 비조직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건 동물의 세계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다.
그건 바로 덩치가 훨씬 큰 물소떼 수백 마리가 한 줌의 사자무리에 습격당하곤 번번이 한 마리가 희생당하는 사실에서도 쉽게 알 수 있다.
마찬가지로 상대적으로 소수인 개신교인들은 뚜렷한 목적의식 아래 강력한 조직의 힘으로 조직화 되지 않은 다수의 비종교인을 끊임없이 성가시게 하는 걸 종종 목격할 뿐 아니라, 나도 몇 번 피해자가 되었던 경험이 있다.
여기서 난 개신교도들에게 공개질문을 하나 하련다.
타종교인이나 무교인이 개종을 권유하거나 종교를 포기하라고 설득한다면 당신은 그것을 종교의 자유에 관한 개인적 권리로 받아들여 이성적으로 대처할 자신이 있는가?
없다면 전도하려 들지 마시라. 다른 사람도 같은 심정이니까.
언젠가 한 지인이 내게 성경책을 정독해 보라고 강권한 적이 있다. 틀린 것일지라도 읽어봐야 맞는지 틀렸는지 알 수 있는 거 아니냐고..... 그래서 난 그에게 당신이 이슬람교 성전인 코란을 정독하면 나도 그리해 보겠다 제안을 했더니 절대 그렇겐 못하겠단다.
해서..... "본론 준비하시고~ 쏘세욬@!"
본론: "신앙은 무엇인가?"란 질문엔 "신앙의 본질은 조건 없는 믿음이다."로 답변할 수 있기 때문에, 내가 만약 이 글을 추상적인 논리로 풀어간다면 그건 비신자들만 공감할 수 있는 글이 될 것이 뻔하다. 그래서, 가능하면 실생활의 모순점을 구체적인 예로 들어보려 한다.
그렇다면 우선 하나님 아버지와 인간 아버지를 간단히 비교해 보자.
1. 하나님 아버지는 의도적으로 인간에게 행과 불행을 함께 주나 인간 아버지는 자식에게 고의로 불행을 주는 경우는 드물다. 2. 교인 대부분은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듣지 못하고 직접 대화한다고 주장하는 일부 성직자나 교인들의 언행은 불량하기 다반사다. 이들은 대게 큰 죄를 저지르고 하나님이 직접 자길 용서하셨다는 주장을 하곤 한다. 3. 아무리 선하게 살아도 하나님 아버지를 구세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영원히 벌하며 인간 아버지는 자식과 관계가 단절되는 극단적인 경우에 저주는 하나 벌할 능력까진 없다. 4. 모든 것은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니 분명치 않은 이유로 병을 마구 주며 열심히 기도하면 봐서 낫게 해주기도 한다. 5 & 6. 제아무리 선하게 살아도 소용없고 자기를 구세주로 받아들인 인간만 구원한다. 7. 천국은 사유재산 및 개인의 자유의사가 존중되지 않는다. 오직 복종만 있을 따름이다. 천국이 이상향이라며 왜 개신교 성직자, 교인들은 기도하면 재물을 주신다는 허황된 믿음으로 현실세계에서 그토록 재물에 집착하는 것일까?
가끔 별종의 인간들이 현세에서 도표의 왼쪽과 같이 하나님 아버지의 흉내를 내기도 하는데 불행하게도 그들은 종종 폭군으로 불린다.
첫 번째 예를 들어보자.
얼마 전 NBA 동부연맹 결승전 (Eastern Conference Final) 시리즈 6번째 시합으로 보스턴 셀틱스와 올랜도 매직의 경기가 있었다. 지난 30여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백업 포인트 가드 네이트 라빈슨(Nate Robinson)은 이날 주전 포인트 가드인 라존 란도(Rajon Rondo)가 부상당하는 바람에 제대로 뛰어볼 기회가 생겼는데 맹활약을 했다. 시합 후 인터뷰 때 어떻게 된 거냐는 질문에 그의 첫마디는 '신'이었다.
과연 그럴까?
신이 네이트가 매주 열심히 교회 나가고 십일조 내니깐 라존을 잠시 부상당하게 하고 상대편 선수들 동작을 굼뜨게 하면서까지 각본을 새로 짜서 그가 신바람 나는 활약을 하게 해주었을까? 기특한 신자인 네이트 땜에 그날 경기에서 아예 셀틱스팀을 이기게 해주었을까? 그럼 상대편 매직팀에 독실한 신자가 있었다면? 그리고 전 세계 수많은 매직팀 팬 기독교 신자들은? 네이트보다 기도발이 약해 안 들어준 건가? 한 인간을 편애하려 전 세계 수많은 인간의 삶을 바꾸는 이런 유치한 행동이 과연 신이 할 만한 일일까?
우린 여기에서 '신'이 입시에 합격, 직장에서 승진 등등 이런 소소한 인간사에 시시콜콜 간섭한다는 생각이 지극히 단순하고, 자기중심적이며, 이기적이고, 때론 게으른 사람에게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신이 그렇게 하기 위해선 신심이 없거나 부족한, 공부 열심히 한 A를 떨어뜨리고 신심은 두텁지만 실력이 조금 부족한 B를 시험에 붙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건 신자, 비신자를 막론하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며, 공평하지 못한 처사임은 물론 어느 정도 인격이 수양 된 인간도 하지 않을 짓이다.
반대로, 만약 신이 합격할 실력이 되어야만 합격시켜 준다면, 도대체 감사할 게 무엇인가? 그보단 차라리 그동안 잘 보살펴준 부모, 열심히 가르쳐 준 선생, 학교와 집 사이 교통편의를 제공해 준 버스 운전사, 열심히 농사지어 맛난 밥을 먹게 해준 농부 등에게 감사하는 것이 우선 아닐까? 그리고 기도발의 효력도 내가 객관적으로 관찰하기엔 결코 위약효과(Placebo Effect)와 정상확률(Normal Probability)의 범주를 벗어나진 않는다.
나 병 낫고, 잘 되고, 잘 먹고, 잘 살게 해 달라는 이기적인 기도는 인제 그만 하고, 앞으론 한반도의 평화, 인류의 번영과 같이 우리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오는 이런 걸 위해 기도하자.
자기가 살아온 만큼 정당하게 평가받을 생각은 않고 하느님의 빽과 줄을 잡고 기도하며 남에게 피해가 가더라도 자기만 특혜를 받겠다는 기독교인의 생각은 나의 심기를 몹시 불편하게 만든다. 난 노력 안 하고 누구의 도움으로 좋은 결과 받기를 기대하지 않으며, 나 땜에 다른 사람이 불이익을 당하는 걸 보고 싶지 않을 뿐 아니라, 반대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도 결과가 나쁠 땐 단지 내 신앙심이 부족하단 이유만으로 그렇게 만든 소위 '신'이란 존재를 비판하지 않을 자신이 없다.
만 보 아니라 억만 보를 양보해도, 내겐 도저히 신이 이런 비이성적인 존재일 수는 없다.
내 경험에 의하면, 다수의 기독교인들은 남에게 해를 끼치고도 뻔뻔하게 신에게만 용서를 빌고 혼자 맘 편해지려 한다. 모든 걸 신과 단독으로 해결하려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의 인간관계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다른 사람의 발을 밟았으면 하나님에게 기도하여 용서를 구하기 전 당사자가 기독교인이건 아니건 잘못을 인정한다면 본인에게 직접 사과하고 용서를 청해야 마땅하다.
두 번째 예를 든다.
아주 오래전 지금은 고인이 된 코미디언 곽규석이 부인과 함께 미국 한인교회를 돌며 간증하던 시절이 있었다. 난 그 때도 기독교인이 아니었지만 친한 교인의 간곡한 청에 못 이겨 같이 가서 들었다. 곽규석은 한국에서 광고회사를 운영하다 부도를 내고 미국으로 도주했는데 어느 한인 교회에서 그들을 다락방에 재워주고 먹여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열심히 기도하니 몇 년 후 재물을 주셨다는 내용이었고 그 대목에서 교인들은 우레와 같은 열광과 박수를 보냈다.
그런데 여러 사람 돈 떼먹고 야간도주한 자에게 기도 열심히 하니 예쁘다고 다시 재물을 준다면 도대체 그자가 배운 교훈은 무엇이고 신이 가르치는 선과 정의는 무엇인가? 아무 짓이나 해도 기도만 잘하면 만사 해결된다? 남에게 해악을 저질렀으면 그 당사자에게 사죄해야지, 하나님 아버지에게만 용서를 구하고 용서받을 수 있다면 그게 무슨 선하게 사는 것인가? 마치 마피아 두목에게 청탁하여 모든 걸 재물(십일조)로 해결하려는 것이지. 그런데 그 재물도 하나님에게 제대로 전달이나 될까? 전지전능한 하나님이 왜 인간의 코 묻은 돈이 필요한지도 의문이고.....
성경 저자들에 의해 기술된 우주관
개인이 병이나 사고 등 불행한 일을 당했다면 그건 바로 신이 의도한 것이며 거기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과연 몇 명이 그 이유가 정확히 무엇인지 알기나 할 것인가? 신자들은 비신자들이 하는 답변하기 곤란한 질문엔 항상 "우리가 어찌 신의 의중을 알 수 있으리오?"라는 답변으로 피해 가면서 어찌 자기의 이익을 추구하는 요럴 때만 신의 마음을 그리도 잘 아는 것일까? 그럼 왜 신의 의사에 반하는 기도를 열심히 하며 낫고 극복하게 해 달라고 떼를 쓰나? 신이 어련히 다 알아서 잘 처리해 주실까 봐.
신이 병을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주었다가 열심히 기도한다고 낫게 해주는 그런 얄팍한 인간 같은 존재일까? 그런 건 덜떨어진 인간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그와 반대로 질병과 재난이 신의 뜻이 아니라면 그건 바로 신이 전지전능하지 못하다는 증거일 뿐이다. 만화 주인공 수퍼맨 같이 사고가 터져야 출동해서 그것도 근원적인 문제 해결은 못하고 대증요법으로 넘어가는, 그나마 출동도 안 할 때가 더 많은 건 둘째치고라도.....
내 생각엔 신앙인의 가장 중요한 자세는 겸허함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본인들도 툭하면 신의 거룩한 의중은 인간이 도저히 헤아리지 못한다고 말하니까. 주변에 일어나는 일 모두 아니면 적어도 일부가 신의 의지에 의한 것일진대 어떻게 그 뜻도 제대로 모른 채 함부로 속단하고 비판할 수 있나? 근데 성직자와 교인 중엔 그 정반대인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자기 생각과 주장에 반하면 죄다 악마요 반예수로 몰아붙인다.
악인의 등장도 신이 우매한 중생들에게 교훈을 주기 위한 각본 일부일 수도 있는 것이며, 바로 "여기 죄짓지 않은 자, 이 여인에게 돌을 던지라."는 말의 참뜻이 거기에 있는 거다. 그런데도 마치 지덜만 신이랑 직통전화 개설하고 정기적으로 통화하는 듯, 시사 정치까지 사사건건, 니덜이 뭘 아느냐고, 어찌 신의 의중을 헤아리겠느냐고 윽박지르기 일쑤다 이런 자들은 예수가 재림해도 제일 먼저 가짜라고 돌을 날릴 위인들이다.
세 번째 예를 들어본다.
천안함 침몰사고는 신의 의지인가 아닌가? 신의 의지였다면 그 신은 참 고약한 심성의 소유자며, 그가 그 사건을 통해 인간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려는진 모르지만 완전 실패인 것이 분명하다. 머리에 입 하나 달린 사람은 다 제각기 딴말하고 있으니까.
그럼 신의 의중이 아니었다면? "울 아들 외고 붙게 해 주세요."하는 이런 삼류 기도는 들어주면서 한반도가 냉전상태에 돌입하고 전 세계가 긴장하는 이런 불행한 사태는 방치한다?
결론: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상상하는 신과 너무나 질적인 차이가 나며, 기독교에서 말하는 신이 이런 수준이라면 난 그를 따를 생각은커녕 인정할 마음조차 없다. 지금까지 살아온것 처럼 앞으로도 난 빽줄 없이 내 양심에 비추어 부끄럼 없이 살아가련다.
J.S. Bach: ARIOSO from BWV 156, Arranged & Played by Per-Olov Kindgren
내 블로그 관련글: ① 신을 두려워 하는 자와 신을 갖고 노는 자의 차이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단순히 의인화(擬人化)한 것이 아니라 고유의 지성(知性)과 의지를 갖추고 독립된 개체적 존재라고 생각한 신, 또는 하느님 및 신성한 것을 말한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신화에 나오는 신들 모두가 인격신들이며, 그리스도교나 이슬람교에서 말하는 신이 그 전형이다. [네이버 백과사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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