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의 표정을 밝히는 보존 과학의 체계 - 역사의 퍼즐을 맞춰가는 보존과학, 우리는 어떤 문화유산을 남길 것인가
주먹도끼에서 반도체까지 미래를 꿈꾸는 문화유산
저자는 박물관에서 보존 처리 업무를 담당하며 '문화재 보존과학' 분야의 전문가
전 세계적으로 고대 금관은 14점이 전해지고 있는데, 그중 10점이 한반도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반구대 암각화>는 7,000년 전 태화강 백련 구곡 골짜기에 살던 사람들이 삶의 흔적을 기록한 그림이다. 그들은 고래를 관찰하고 여럿이서 바다에 나가 작살을 이용해 고래를 잡았다. 주변의 사슴, 호랑이, 멧돼지 등의 육지 동물을 보며 생존과 풍요를 바랐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그림책인 <반구대 암각화>는 유례가 없는 소중한 문화유산이지만 현재 수많은 물음표에 둘러싸여 있다
보존과학은 오랜 시간 먼지 아래 숨어있던 본래의 가치와 의미가 드러나게 하는 분야이다. 과학 기술을 이용하여 문화유산이 원형 그대로 손상 없이 생명을 연장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그렇기에 보존과학은 현재의 학문이라고 할 수 있으며 과학 기술과 함께 진일보하기에 미래의 학문이라 할 수 있다.
수수께끼 같은 문화유산! 보존과학의 눈으로 역사의 한 조각을 찾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