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포를 아십니까?
도토리묵, 메밀묵, 어묵가시리등등은 잘아시죠?
녹두를 갈아 분말로 만들어 앙금에 이물질을 걸러 낸 후에 풀처럼 쑤어서 묵으로 만들은 것이 청포랍니다.
2007년 새아침에 초대를 받은 자리에서 청포를 먹으며 많은 것을 생각해 합니다.
녹두장군을 아십니까?
綠豆-녹두의 어원은 콩과 같은 종류로 알맹이가 녹색이다
綠頭-머리에 녹색 두건을 쓰다, 또는 그 사람으로 해석 가능합니다.
녹두(綠豆)와 녹두(綠頭)는 발음이 같은 관계로 하여금 綠頭將軍을 생각케 합니다.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창수 울고 간다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창수 울고 간다
청포꽃이 필무렵 파랑새는 높이 날라 지져귄다.
그런데 파랑새야 녹두밭에는 제발 앉지 말거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농사피농하게 되고
수확량이 줄어들면 메밀값은 올라갈수 밖엔 없으니
청포장수는 가을을 생각해서 울고 갈 밖에...
진시황은 천하를 통일한 후에 그 위세가 사해에 떨쳤다. 백월의 군왕같은 사람은 자신의 목에 새끼줄을 메고 와서 항복을 하며 진나라 졸개들에게 목숨을 맞겼을 정도였다.
그러나
一夫作亂而七朝墜
身死人手
爲天下笑者
何事? (過秦論-賈誼)
한 사나이가 수백을 이끌고 난을 일으키자 일곱개의 종묘가 무너지고 황제의 몸은 남의 손에 죽어 천하의 웃음거리가 되었던 까닭은 무었인가?
시황제는 아방궁을 짖는데 죄수 70만을 동원하여 재위 36년동안 완성을하지 못하였는데 그 아방궁은 초나라 한 사나이 손에 든 횃불하나로 불살라 지게 되고 그 불을 끄는데 매일 3,000명이 동원이 되어 석달 열흘동안 껏다고 한다.
소동파가 노래하기를
使天而雨株라도
寒者不得而爲유(衣+需)요
使天而雨玉이라도
飢者不得而爲粟이라
하늘이 구슬을 뿌려준다 해도
헐벗는자 그것으로 옷마련 할 수 없고
하늘이 옥을 뿌려 준다 해도
굶주리는자 곡식으로 삼을 수 없다.
라고 하였다.
두보는 말하기를
朱門酒肉臭한데
路有凍死骨이라
고관들의 집에는 술과 고기가 썩어나가는데
길가에는 얼어 죽은 해골들이 딍굴고 있네
노자는 상선약수를 노래한다.
서울 높고 화려한 건물들 사이의 한쪽에서 쪼그리고 엎어져 한파에 떨고 있는 노숙자들에게 봉사를 하고 계실 이 시대의 희망의 손길들이 한조각 청포묵에 어른거리는 것은 감출수 없는 현실인가? 아니면 시대의 흐름이련가?
새야 새야 파랑새야
우리민요/채동선 채보/추응운 편곡/
한국아카데미소년소녀합창단
(한국아카데미 소년 소녀합창단께 감사를 드립니다.)
첫댓글 sks
.. 알아요 알아요 청포묵을
.. 그런데 그것 어디서 파나요
.. 선녀드림
선녀집에 안키워요???? 토끼만... 어떤이가 거기서 토끼를 사와서 맛있는 토끼탕을 햇다는데......
선녀는 농사 지을줄 몰라요
.. 토끼는 나뭇꾼님이 키워요.. 저는요
홍보 밖에 몬해염:... 아
또
있어요.. 토끼두엄치우기..
.. 향기가 구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