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스럽게 삽니다.
지난 3-5월 2개월간 한국을 거쳐 중국, 라오스, 몽골을 다녀 왔습니다.
라오인보다 더 라오스럽게, 몽골인 보다 더 몽골스럽게 보이지 않습니까?
라오의 중국국경 마을 루앙남타의 순수 라오 처녀... 총각... 그리고 나
자전거로 반나절을 달려가서.... 드디어 만난 마을 어구에서
가지고 갔던 초코릿이 유효했던지.... 그래도 천사의 미소를 줍니다.
이렇게 우르르 가니까 블랙 타이족(?)이 어디론가 숨었습니다.
몽골 전통 가옥 게르 (위/밖에서, 아래/안에서) 입니다.
몽골 초원의 목동을 보면서 예수님처럼 바울처럼 다 내려놓고 살고 싶어서,
1년이던 2년이던 그렇게 돌아다니라 허락(?)이 된다면 그러고 싶었습니다.
자유인으로 오늘은 이곳 내일은 저곳~ 순례자처럼 그들을 섬기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맡겨진 일들이 있기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제 시카고로 돌아왔습니다.
사진을 정리하다가, 그래도 노회의 동역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몇 컷 올립니다.
이 친구의 꿈이 사막에 옥수수를 심고, 과수를 심어 푸른 초장으로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나도 잘 먹고 호텔에서 잘 줄 압니다.
그럴만한 여력(?)도 됩니다.
그런데 물한 컵으로 양치하고 세수하고....
내 실력으로는 발을 도저히 씻지를 못해서 힘들었습니다.
아마 개(?)기름 절절 흐르는 모습으로 간다 하고 찾아갔다면
현지 선교사들에게 이것 저것 대접(?)을 융숭하게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소, 말, 양들과 함께 구별없이 더불어 뒹굴었습니다.
민둥산 위에 최근에 우뚝 세워진 몽골의 영웅!
칭기스 칸 앞에서.... 그럴듯 하지 않습니까?
~하늘 아버지여! 몽골을 구원하소서!~ 옆에 학생이 몽골어로 열심히 통역을 합니다.
김치도 잘먹고.... 돼지 감자탕도 잘~ 먹습니다.
몽골 신학생들을 위해 잘 써 주십시오! (거금/천이백불 헐 덜덜~)
아무거나 막 먹고(만두, 쌀 국수 엄청 먹었습니다.) 아무대서나 막 디비 자려고,
싸디 싼 방(하루 3천원짜리까지)을 찾아서, 거지(?)같이 돌아다니면서 경비를 아끼고 아끼다가
몽골 신학생들의 체육대회에서 점심(돼지감자탕)을 준비해 가지고 가서 배식도 하고,
칭기스 칸의 나라가 그리스도의 큰 은혜를 입도록… 4명의 신학생에게 장학금으로
사용해 달라고 금일봉(많이?)을 전달하니.... 빚 갚은 것 같아서 마음이 기뻤습니다.
사랑하는 딸입니다. 큰 애가 아들이고 작은 애가 딸입니다.
한국에 잠간 머물면서 수원에 나가있는 딸 아이와 함께한 시간들…
그리고 20여년 만에 만난동기와 이야기마을(양회대 목사)에서 한 컷도… 같이 올립니다.
모두에게 받은바 은혜와 신세(?)는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입니다.
두루 감사했습니다. 선 후배 동역자들에게 인사를 대신합니다.
아마 언젠가 덜렁 마음이 동하면 또 그럴 것입니다.
나는 그렇게 삽니다. 허-허! 시카고에서 허 찬 목사가
첫댓글 모습이 완전 현지인 같습니다.^^ 선교지를 누비시고 다니시는 허목사님이 차암 부럽습니다.
같이 할 수 있다면 다음엔 같이 가심이 ... 너무나 아름다운 사역. 앞으로도 계속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