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태원장 ‘질병과 영양소’ 강의를 듣고/안성환
장소; 울산 태화서원
일시: 2024.07.01. 18:30~19:30
강사: 이영태원장(강동한의원장, 동국대학교 한의학과 겸임교수, 울산향토사연구회 회원)
주관: 울산향토사연구회
인사말과 동시에 ‘99세까지 걸어 다니다가 만났으면 좋겠다.’며 가볍게 말을 툭 던졌다. 너무나 감동적인 말이다. 아마 공자가 들어도 무릎을 칠 것 같다. 사실 나 스스로 화장실에 갈 수 없다면 산에서 자나 방에 자나 같다.
인간의 욕심은 건강하고 장수하려는 것은 어제오늘이 아닌 오랜 세월 사람들의 바램이고 염원이었다. 무엇보다 건강 장수를 해결하는 데서 제기되는 것은 왜 사람은 병들고 늙는가이다. 이것은 부인할 수 없다. 필자 역시 화장품으로 젊음을 유지하려고 용쓰고 약으로 주름을 막으려고 애쓰고 있다. 각종 영양제는 늘 가장 가까이 두고 꼭꼭 챙겨 먹고 있다. 늙지 않겠지 하며... 이번 원장님의 강의는 필자의 생각을 바꿔주는 아주 좋은 계기가 되었다.
강의에 앞서 가벼운 질문을 던진다. 질병의 원인은 어디서 오는가? 피는 무엇로 만드는가? 약 5초간 침묵이 흐른다. 모두 답을 기다리는 눈치였다. 질병원인의 출발은 ‘피’다 ‘피’는 음식으로 만들고 만들어진 피는 혈관을 통해 에너지가 공급한다고 한다. 이런 피는 매일매일 접하는 음식에서 만들어 진다. 오늘 강의 요지는 ‘피를 맑게’ ‘혈관을 튼튼하게’ ‘영양공급’을 잘하여 면역력을 높혀주는 내용이다. 특히 당뇨의 원인은 음식을 급하게 먹는데서 온다고 하였다. 소화력의 책임은 췌장이 50% 입이 50% 부담을 하는데 급하게 먹으면 소화력을 췌장이 책임을 져야 하니 당뇨에 걸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강의교재의 식단과 레시피를 보면 식단의 재료들은 주변에 흔하며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다. 그런데 왜 안될까? 의지 때문인 것 같다.
강의 내용을 정리한다..
달걀흰자에는 단백질이 많지만 노른자는 면역력을 길러 준다고 한다. 인간의 두려움은 암이지만 암 때문에 죽는 사람은 없다고 한다. 이놈은 약한 사람에게는 더 혹한 매질을 하기 때문이다. 이유는 잘 먹으면 암이 힘들어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면 암이 괴로워한다. 만약에 체온을 42도 정도로 올리면 암세포는 말라 죽어버린다고 한다. 우리는 아프면 음식보다 약을 먼저 챙기지만 이땅의 수많은 사람들은 이 순간에도 각종 질병으로 죽어가고 있다. 질병에 이길 수 있는 음식들이 산과 들과 바닷속에도 처처에 즐비하게 널려있는데 ‘약이 없어’하며 죽어가고 있는 것 이다.
인체의 세포는 이것저것 포함하여 약 70조에서 100조 정도 된다고 한다. 체내 쓰레기는 피가 몽땅 수거 하므로 피가 맑아야 된다는 뜻이다. 그런데 세포의 수명은 23일, 18개월이면 인체의 구성요소 90%가 교체 한다고 한다. 고혈압도 나이에 비례하는 것 같다. 젊을 때는 심장박동이 적당히 뛰어 주면 되는데 나이가 들면 심장박동이 조금 빠른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뇌 쪽으로 혈류가 시원하게 흐르지 않으면 오히려 뇌에 영양결핍 손상이 일어 날 수 있다고 한다. 적혈구는 골수에서 만들어지며 산소를 운반한다. 적혈구가 잘 투과하려면 체질에 맞은 음식을 꼭꼭 씹어 천천히 먹고, 운동은 땀이 날락 말락 할 정도의 운동이 좋다고 했다. 땀을 너무 많이 흘리면 땀과 함께 칼슘이 빠져나가므로 관절이 약해진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칼슘을 먹어도 먹어도 안되는 이유는 소화를 못시키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인체의 노폐물이 땀으로 빠져나가므로 땀을 많이 흘리면 좋은 줄 알고 있는데 착각이다. 칼슘과 미네랄이 땀으로 빠져나간다는 뜻이다. 중요한 것은 영양분 섭취없이 지나친 운동은 자살행위와 같다는 뜻이다. 인체에 필요한 미네랄은 약 60여 가지 이지만 고산지대 장수마을에 조사결과 72가지의 미네랄이 들어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떤 물이 좋을까? 물은 정수된 물이 좋고 마시는 양은 하루에 10잔 정도가 적당하다고 한다. 카페인을 섭취할 때는 물을 적당히 더 마셔야 한다고 한다. 저녁에 포도주 한잔 정도도 좋다고 했다. 이왕이면 레드와인이 좋다고 한다.
원장님은 흰 쌀밥은 적게 먹는 것이 좋다고 하였다. 탄수화물 때문이다. 생명체의 필수 에너지인 탄수화물은 어쩌다 건강의 적처럼 공격받고 있는 걸까? 하지만 탄수화물이라고 다 나쁜 것은 아니겠지만 원장님의 말씀을 요약 정리하면, 좋은 ‘탄수화물’은 적당히 먹으면 혈당을 천천히 올려 아까운 근육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지만 ‘나쁜 탄수화물’은 혈당을 급격히 올려 빨리 허기지게 만들고 탄수화물 맛에 중독되게 한다고 한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뇌세포는 탄수화물만을 에너지로 사용한다고 한다. 즉 뇌는 밥만 먹고 산다고도 할 수 있다. 뇌는 이런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같다 그런 아이러니한 것은 이렇게 중요한 탄수화물의 저장공간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 것이다. 저장공간이 적으므로 우리가 섭취하고 남은 탄수화물은 쉽게 지방으로 전환된다고 한다. 운동할 때 사용량은 어떨까? 지방은 유산소성 운동의 에너지원으로만 사용되므로 저장량이 많아 운동 전 지방섭취량에 따라 운동능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 반면 탄수화물은 유산소성 운동과 무산소성 운동 모두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그래서 탄수화물은 우리가 무조건 피하고 멀리해야 할 영양소가 아니라 잘 다스리고 조절해서 섭취해야 할 영양소인 것 같다. 탄수화물은 양날의 칼인 것 같다. 줄이면 기억력이 떨어지고 늘리면 지방으로 저장되니 말이다. 아마 조금 어렵지만 자신의 신체 조건에 따라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방법은 자료가 방대하여 생략한다.
마지막으로 ‘근심 걱정을 날려 보내라’고 한다.
불만이 많은 사람은 소화불량이 자주 일어나며 소화가 그럭저럭 된다 해도 비계살만 찌개 된다. 일종의 스트레스 살이다. 이렇게 되면 전신으로 영양 배급이 잘 안되니 당뇨, 신경통, 관졀염등이 따라 온다고 한다. 그리고 흥분을 잘 하는 사람은 신경이 마르므로 감정이 위로 뜬다고 한다. 그래서 그 신경이 머리에 나타나면 두통이요, 눈에 나타나면 충혈이요, 목을 건들면 갑상선으로 돌변한다. 이놈이 가슴을 건들면 천식이나 혈압에 발작을 일으켜 심하면 중풍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짜증이나 화를 잘 내는 사람은 신경이 건조해지므로 심장이 마르게 되고 심장이 마르면 협심증 생긴다. 췌장도 마를 수 있는데 취장이 마르게 되면 당뇨나 팔다리 신경통이 온다고 한다.
필자의 생각을 정리한다.
근심 걱정을 없앨려면?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다. 요즘 장안에 인끼있는 놀이 ‘멍때리기’이다. 오늘 원장님의 강의 요지는 늙되 추하지 말고 아름답게 늙으라는 뜻으로 이해했다. 마음을 내려 놓으라는 이야기다.
백발이 성성할수록 더 멋지게 살아가는 비결인 것 같다.
2024년 7월 4일 이영태원장님의 강의를 듣고 성환 쓴다.
첫댓글 암에 걸려서 죽는 것이 아니라 약하기 때문에 암이라는 놈에게 죽임을 당한다라 ... 그러고 보면 요즘 방영되고 있는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암을 극복하고 건강하게 살고 있는 방송을 보면 허황된 이야기가 아니라 사실임이 입증 된 것이 아닐까..?
누군가가 이야기 한 구절이 생각납니다. 동냥을 해서 거지가 아니라 거지이기 때문에 동냥을 한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는 오늘 저녁입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평안한 밤 되십시오.
후배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