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오강호(笑傲江湖)의 뜻은 ‘강호를 비웃는다.’ 라는 뜻 입니다.
소오강호는 신필로 불리 우는 ‘김용’ 선생의 정통 무협 소설로 강호에서 무술의 고수들이 최고의 권력을 잡기 위해 벌이는 싸움을 비웃는 해학적 소설 입니다.
사실 이것은 중국 공산당의 초기 집권기 때 벌렸던 암투에 대해 덧 없음을 고발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 소설은 인간사(人間事, 人間史)에서 고질적으로 되풀이되는 정치적인 다툼과 권력투쟁의 장(場)을 본격적으로 펼쳐 보입니다.
또 작게는 인간관계를 통해서 끝없이 높아지려고 하는 출세 지향적 인간들에 대한 조소도 섞여 있습니다.
왜 인간은 서로 사랑하지 못하고 자신의 권력을 위해 짓밟고 죽일 수밖에 없는가? 에 대해 회의 하면서 그러한 진훍 탕과 같은 세상(강호)에서 한 발 뺀 다음 그 강호를 보고 크게 웃어 줄 것(笑傲江湖)과 개인의 출세와 명리 추구 및 입신양명으로 대표되는 유가(儒家)사상에 대한 대안으로서의 도가(道家)적인 가르침을 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런 배경을 가지고 이 소설 ‘소오강호’를 보면 더욱 재미있을 것입니다.
저는 두가지 취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배낭 여행이고,
또 하나는 탁구 입니다.
여행은 저의 정신을 채우기 위한 친구 입니다.
그래서 여행기를 올리는 사이트에서나 저의 블로그 이름은 '그림처럼 날다.' 입니다.
돈이 많아서도 아니고 시간이 많이 나서도 아닙니다.
짧은 여행을 위해서 1년, 2년, 3년, 혹은 5년 이상 돈을 모아서 얼마동안 저 멀리 그림처럼 날다가 다시 나의 생활로 돌아 옵니다.
내가 일하는 일 터와 삶의 터전이 있기에 그림처럼날수가 있는 거지요.
그렇게 나의 정신을 채우는 일이 있고 나면 육체의 그릇을 채워야 하기에 탁구를 칩니다.
탁구는 저의 몸이라는 그릇을 닦는 소중한 도구 입니다.
탁구장에서 공을 만지고 좌우로 몸을 돌리면서 세상에서 웃는 법을 배웁니다.
오는 6월 7일~11일 에 황산을 가게 되었습니다.
2006년 약 90일간 중국 배낭 여행 때 황산 바로 밑에서 막내 아들(당시 4살)이 아파서 항주로 해서 계림으로 갈 수 밖에 없었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엔 아내와 두 딸(11살, 9살) 그리고4살 난 아들,
5명이 중국 바닥을 헤메고 다녔었는데,
이번에 뜻한바가 있어 황산행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황산에 그림처럼 날아 올라 세상을 굽어보고 한바탕 웃어 주고 싶습니다.
첫댓글 삶에 대한, 그리고 여행에 대한 열정이 엿보이네요. 그림처럼 훨훨 날아 소중한 황산 여행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 합니다.^^
어린 자녀들을 포함해서 5식구가 약 3개월을 여행하셨었군요. 지금은 자녀분들 모두 많이 자랐겠네요. 여행을 좋아하고 여행을 떠난다는게 사치일 수는없겠죠. 여행을 위해 일손을 잠시라도 놓는다는건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선택하기 쉽지않을 뿐더러 혹시라도 열심히 일하는 주위분들에게 사치한다고 눈치받을 수도 있겠죠.하지만 분수에 넘치지 않는다면 그것은 개개인의 가치판단에 대한 문제이고 선택의 자유일 뿐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닐겁니다.특히 님처럼 정신을 채우는 과정이라면 말할것도 없겠지요. 황산에 그림처럼 오르셔서 크게 한바탕 웃고 오시기 바랍니다.
좋은 답 글 고맙습니다.^^
멋지십니다.
5가족의 여행, 그리고 탁구!! 정말 멋지십니다 3자녀!!! 박수 쫙쫙쫙!!! 저도 중국에 처음 올때 탁구 장비 부터 챙겼음 전에 남경 근무 할때는 탁구치기 정말 VERY GOOD!!(탁구비 한달 RMB100,탁구장많고 고수들 많고) 현재 항주는 탁구 환경 별로!!! 일요일날 상해로 탁구 치러가면 차비등 RMB500이상 깨짐(?)그래도 탁구에 중독 되면 ? 중 국에서 근무지 몲길때마다 탁구장 부터 찾음!!! 황산 여행 잘하시구여 언제 탁구 한수 지도해주세여!!!
제가 지도를 받아야 될 것 같은데요^^
혹시 상해에 탁구 칠만 한 곳 있나요?
2시간 정도 시간 비는데 중국 고수와 한판 떠 볼라고요.
제가 맘에 들어하는 글귀 중 하나는 "열정이 없으면 자유도 없다"인데요. 그림처럼 날기 위해서 떠날 수 있는 열정이 부럽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황산을 좋아합니다. 꼭 잘 보고 오시기 바랍니다.
제 친구들 曰, "무슨 돈으로그리 여행 다니냐?"고 묻습니다.
사실 전 돈에 여유로운 사람이 아니거든요.
그 때 이렇게 대답합니다.
"여행은 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