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식][5편] 생활속의 불교용어40 모음집
불교는 알게 모르게 우리 생활에 깊숙이 침투해 있다
이번 편에서는 불교관련 용어들을 정리해봅니다.
1. 108번뇌에서 왜 하필 108번뇌인가 ?
108은 중생을 괴롭히고 어지럽히는 마음 작용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108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그중 두 가지를 소개한다.
(1)안, 이, 비, 설, 신, 의의 6근이 색, 성, 향, 미, 촉, 법의 6경을 대상으로 해서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분별 작용을 일으킬 때, 각각 좋음, 나쁨, 좋음도 나쁨도 아님이 있어 18, 여기에 각각 더러움, 깨끗함이 있어 36, 다시 여기에 각각 과거, 현재, 미래가 있어 합이 108이다..[6근의 6경*3 (호,불호,무호불호)*2(더러움,깨끗함)]X과거현재미래(3)=108]
[6근-6경]
눈(安)-색깔
귀(耳)-소리
코(鼻)-냄새
혀(舌)-맛
육체(身)-감각
뜻(意)-마음
(2)또 6근에 각각 괴로움, 즐거움, 괴로움도 즐거움도 아님이 있고 또 각각 좋음, 나쁨, 좋음도 나쁨도 아님이 있어 합이 36, 여기에 과거, 현재, 미래가 있어 108이다.[6근X6(불호불악))X과거현재미래(3)=108]
[불호불악(6가지)]
괴로움-나쁨
즐거움-좋음
괴로움도 즐거움도 아님-좋음도 나쁨도 아님
2. 절에 가면 보이는 ‘만(卍’)자는 무엇을 뜻할까?
만자는 길상, 만덕, 원만 등을 뜻하는 불교의 상징이다.
사찰 건물과 불상의 가슴이나 발, 불화와 탱화 등에 그려져 있다.
3. 나무아미타불의 뜻은?
나무아미타불에서 나무는 Snamas를 소리 나는 대로 적은 것이고 귀명, 경례라고 번역한다.
아미타는 amitayus amitabha를 소리 나는 대로 적은 것인데, 아미타유스는 무량수, 아미타바는 무량광이라 번역한다.
따라서 ‘아미타불에게 몸과 마음을 바쳐 의지하고 예배한다’는 뜻이다.
4. 수리 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는 무슨 뜻일까?
Sri Sri maha sri su sri svaha를 소리 나는 대로 일은 것으로, ≪천수경≫의 <정구업진언>이다.
이 경을 독송하기 전에 입을 깨끗이 한다는 뜻으로 이 진언을 읊는다.
Sri는 ‘길상(吉祥)’이라 번역한다. 그렇다면 그 뜻은 무엇일까?
"좋은 일이 있겠구나, 좋은 일이 있겠구나! 아주 좋은 일이 있겠구나, 지극히 좋은 일이 있겠구나! 아! 기쁘다!”
5. 찰나의 의미
짧은 시간을 뜻하는 찰나(刹那)는 한글이 아니다. ksana를 소리 나는 대로 적은 것이고, 염경이라 번역한다. 시간의 최소 단위다.
짧은 시간이라는 걸 알고는 있지만 정확히 몇 초일까?
불교의 ≪아비달마대비바사론≫ 제 136권에 의하면,“1주야는 30모호율다, 1모호율다는 30난빡, 1납박은 60달찰나, 1달찰나는 120찰나이다.”
따라서 1찰나는 75분의 1초, 즉 0.013초이다.
손가락을 한 번 튕기는 순간에 64찰나가 지난다고 한다.
6. 회자정리거자필반(會者定離去者必返)
(한자 뜻과 음) 모일 회, 놈 자, 정할 정, 헤어질 리, 갈 거, 놈 자, 반드시 필, 돌아올 반
(풀이]) 만나는 사람은 반드시 헤어지게 되고, 떠난 자는 반드시 돌아온다는 말.
(출전) 法華經(법화경)
7.열반(涅槃)
열반이란, 산스크리트의 ‘니르바나’의 음역인데, 니원(泥洹) ·열반나(涅槃那) 등으로 음역하기도 하며 멸도(滅度) ·적멸(寂滅) ·원적(圓寂), 또는 무위(無爲) ·부작(不作) ·무생(無生) 등으로도 의역한다.
nir(out)+(to blow)의 어원으로 해석되는 열반의 본뜻은 ‘불어서 끄는 것’ ‘불어서 꺼진 상태’를 뜻하며, 마치 타고 있는 불을 바람이 불어와 꺼버리듯이, 타오르는 번뇌의 불꽃을 지혜로 꺼서 일체의 번뇌 ·고뇌가 소멸된 상태를 가리킨다.
그때 비로소 적정(寂靜)한 최상의 안락(安樂)이 실현된다.
현대적인 의미로는 영원한 평안, 완전한 평화라고 할 수 있다.
8. 보시(布施)
단나(檀那) 등으로 음역한다.
보시란 널리 베푼다는 뜻의 말로서, 자비의 마음으로 다른 이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베풀어 주는 것을 뜻한다.
베푸는 것에는 재물로써 베푸는 재시(財施)와 석가의 가르침, 즉 진리를 가르쳐 주는 법시(法施), 두려움과 어려움으로부터 구제해 주는 무외시(無畏施)의 셋으로 구분된다.
보시는 사섭법(四攝法) 가운데 들어 있어 보살이 중생을 교화(敎化)할 때의 행동양식의 하나로 권장되고 있다. 요즘은 보시라는 말이 불공이나 불사(佛事) 때에 신도들이 일정한 금전이나 물품을 내놓는 일을 말한다. 세속의 명리(名利)를 위해서라든가 어떤 반대급부라도 바라는 마음에서 한다면, 그것은 부정(不淨)보시가 되므로 철저히 배격한다.
8. 건달(乾達)
빈둥빈둥 하는 일 없이 놀기나 하는 사람을 뜻하는 ‘건달’은 불교의 ‘건달바’에서 온 말이다
불교에서는 세계의 중심에 수미산이 있고, 수미산 꼭대기에 불법을 수호하는 제석천이 산다고 해요. 건달바는 수미산 남쪽의 금강굴에 살면서 제석천의 음악을 맡아보는 신이다. 인도에서는 건달바가 음악을 전문으로 하는 악사나 배우를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
우리나라에서도 한동안 같은 뜻으로 쓰였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건달’이라는 말로 줄어들었고, 할 일 없이 먹고 노는 사람을 가리키는 부정적인 뜻으로 변했어요.
옛날 우리나라에서는 악사나 배우 같은 직업을 천하게 여겼거든요. 여기에서 더 나아가 건달은 폭력을 휘두르며 남을 괴롭힌다는 뜻까지 갖게 되었어요. 깡패라는 말과 비슷한 뜻으로 쓰이게 된 거지요.
9. 이판사판(理判事判)
조선(朝鮮) 시대(時代) 불교(佛敎) 승려(僧侶)의 두 부류(部類)인 이판승(理判僧)과 사판승(事判僧)을 합(合)쳐서 부르는 말로서 '막다른 궁지' 또는 '끝장'을 뜻하고 뾰족한 묘안이 없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사판승(事判僧)은 주로 잡역(雜役)에 종사(從事)하여 사찰(寺刹)의 유지(維持)에 힘쓰고, 이판승(理判僧)은 승려(僧侶) 본분(本分)을 다해 참선(參禪)을 통한 수행(修行)에 힘썼다
조선(朝鮮)의 억불숭유(抑佛崇儒)에 의해 천인(賤人)으로 전락(轉落)한 승려(僧侶)가 된다는 것은 인생(人生)의 막다른 선택(選擇)으로 여겨진 시대적(時代的) 배경(背景)으로 인해 부정적(否定的)인 의미(意味)의 끝장이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10.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의 의미
반야심경에 나오는 구절로 수행자들이 깨달음의 경지에 오르기 위해 외우는 주문이다.
"아제 아제 바라아제"란 가자 가자 저 언덕으로 가자의 뜻이고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란 저 언덕으로 온전히 가면 깨달음을 얻으리라는 뜻이다.
11. 우담바라
우담발화(優曇鉢華), 혹은 우담화(優曇華)라고도 한다.
식물학상으로 우담바라는 우담화인데 무화과 속에 딸린 한 종이다.
불교 경전에는 우담바라는 3천 년에 한번 꽃이핀다고 기록되어 있다
흔히 부처님을 의미하는 상상의 꽃이라 하여 상서로운 일이 생길 징조로 받아 들어져왔다.
12.삼보사찰(三寶寺刹)
삼보는 불(佛),법(法),승(僧)의 세가지 보물을 말하는 것으로 각각 유명한 세곳의 절에 붙여 졌다
(1) 통도사 (영축총림)
부처를 상징하는 진신리를 모시고 있는 금강계단이 있어 불보사찰이라고 한다
(2) 해인사(해인총림)
부처의 가르침을 집대성한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고 있는 법보 사찰이다
(3) 송광사(조계총림)
고려 중기의 승려 보조국사 지눌이 당시 타락한 고려의 불교를 바로 잡아
우리나라 불교의 새로운 전통을 확립한 곳이다.16명의 국사를 배출한 승보사찰이다.
13. 화두(話頭)
흔히 토론 프로그램이나 논쟁이 붙을 경우에, 주제에 해당하는 내용이 이야기 될 때 '화두를 던지다'라는 말을 합니다.
'화두'는 불교의 한 종파인 선종에서 참선 수행과정에서 실마리가 되는 말을 가리킵니다.
어떠한 의제를 주도하고자 한다면, '화두를 던져' 보시죠라고 한다
14. 나락(那落)
벗어나기 어려운, 매우 절망적인 상태에 빠졌을 때, 흔희들 '나락으로 떨어졌다.'라고 하죠.
'나락'은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지옥, 죄를 짓고 매우 심한 괴로움에 처한 중생의 세계를 의미합니다.
사는게 지옥이다라고 하지만, 사실 묘사된 지옥보다 현실 세계가 낫죠.
15. 식당(食堂)
식당은 음식을 먹으며 불도를 수행하는 장소이다
'금당','경당','강당' 등과 함께 절이 갖추어야 할 7대 요소 중 하나이다
16. 야단법석(野檀法席)
‘야단(野壇)’이란 ‘야외에 세운 단’이란 뜻이고, ‘법석(法席)’은 ‘불법을 펴는 자리’라는 뜻이다. 즉, ‘야외에 자리를 마련하여 부처님의 말씀을 듣는 자리’라는 뜻이다. 법당이 좁아 많은 사람들을 다 수용할 수 없으므로 야외에 단을 펴고 설법을 듣고자 하는 것이다.
석가가 야외에 단을 펴고 설법을 할 때 최대 규모의 사람이 모인 것은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설법했을 때로 무려 3백만 명이나 모였다고 한다. 사람이 많이 모이다 보니 질서가 없고 시끌벅적하고 어수선하게 된다. 이처럼 경황이 없고 시끌벅적한 상태를 가리켜 비유적으로 쓰이던 말이 일반화되어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이게 되었다.
17. 주인공(主人公)
영화나 소설 속의 ‘주인공’ 은 득도한 인물을 일컫는 불교 용어다.
18. 살림
살림’이라는 단어는 절의 재산을 관리하는 일을 가리킨다
19. 심금을 울리다
'심금을 울리다’는 말은 석가모니가 거문고 비유를 통해 제자들을 가르친 일화에서 나왔다.
20. 묵인(默認)
‘묵인’은 원래 불가의 가르침을 먹물로 도장을 찍듯 마음속에 새긴다는 뜻의 불교 용어이다
21. 현관(玄關)
불교의 선종에서 나왔는데 차원이 다른 두 세계의 경계에 있는 관문이란 뜻이었고, 점차 선종 사찰 건물의 정문을 의미하다가 속세로 퍼져 일반화됐다
22. 강당(講堂)
강당은 불교에서도 경(經)과 논(論)을 연구하고 학습하는 곳을 말한다.
23. 노파심(老婆心)
노파심은 불교에서도 스승이 수행자에게 나타내는 자비심을 말한다
한자로는 늙은 할미의 마음이다
24. 대중(大衆)
불교에서는 대중을 많이 모인 승려 또는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니를 통틀어 말한다
25.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
(1)비구니(比丘尼 )
불교의 구족계인 348계를 받고 수행하는 여자 승려를 가리키는 종교인.
(2)비구(比丘)
불교의 구족계인 250계를 받고 수행하는 남자 승려를 가리키는 종교인.
(3)우바새(優婆塞)
불교의 출가하지 않은 남자 재가신자
(4)우바이(優婆夷)
불교의 출가하지 않은 여자 재가신자
26. 무심(無心)
불교에서는 속세에 전혀 관심이 없는 경지를 말한다
27. 무진장(無盡藏)
불교에서는 덕이 넓어 끝이 없음,닦고 닦아도 다함이 없는 법의(法意)를 이르는 말이다
28. 아수라장(阿修羅場)
불교에서 아수라는 인도에서 가장 오래된 귀신으로 호전적인 성품때문에 툭하면 싸움을 벌었어요
그래서 아수라왕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싸움이 끊이질 않았으며,시끄럽기 짝이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아수라장은 그 싸움이나 싸움터가 되는 곳을 말한다
29. 다반사(茶飯事)
불교에서는 참선 수행을 하는 데는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고 차를 마시고 밥을 먹듯 일상생활이 곧 참선이라는 뜻이다
30. 점심(點心)
불교 선종에서는 본 식사사이에 먹는 간식을 가리킨다
한자로는 點心으로 공복에 점을 찍듯이 먹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31. 탈락(脫落)
불교에서는 벗어버린다는 의미로 집착에서 마침내 벗어나 몸과 마음이 해탈의 경지에 이르는 것을 말한다
32. 출세(出世)
불교에서 출세란 출생,출현을 뜻하는 데 부처님이 세상에 나서는 것, 중생의 세계에 출현하여 중생을 교화하는 것을 말한다
33. 불가사의(不可思議)
불교에서는 생각할 수 조차 없다는 뜻으로 인간의 언어로 나타내어 설명하거나 헤아릴 수 없는 부처의 지혜와 가르침을 나타내는 말이다
34. 아비규환(阿鼻叫喚)
불교에서 아비지옥과 규환지옥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35. 언어도단(言語道斷)
불교에서 말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심오한 진리라는 뜻이다
36. 유명무실(有名無實)
불교에서도 이름만 있고 영원한 실체가 없다는 것을 뜻한다
37. 유야무야(有耶無耶)
불교에서 어떤 현상을 관찰하는 데 네가지 논리방식이 있는데 어떤 사상에 대해 있다고 보는 견해,없다고 보는 견해,있으며 또한 없다고 보는 견해,있는 것도 없는 아닌라는 견해가 그것이다. 그래서 있느냐 없느냐르 물으면 대답을 하지 않는데 이를 유야무야라고 한다
38. 이심전심(以心傳心)
불교 선종에서 스승과 제자가 수행을 통해 경지를 깨닫고 얼굴을 마주하되 말하지 않으며 법을 전할때 쓰였다
39.자업자득(自業自得)
불교에서 업은 우리가 말로나 생각 또는 행동으로 하는 짓거리를 가리키는 용어이다.
이에 따라 자업자득은 이 업에 따라 반드시 그 과보(전생에 지은 선악에 따라 현재의 행과 불행이 있고 현세에서의 선악의 결과에 따라 내세에서 행과 불행이 있는 일)를 받게 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