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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gawa Tierra V 사용자 모임
 
 
 
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스크랩 커피에 빠지다
용이 추천 0 조회 166 09.08.12 17:29 댓글 21
게시글 본문내용

요즘은 커피에 푹 빠져 지내고 있습니다.
원두 커피의 맛을 알게 된것은 2005년쯤인데 결혼하고 나서야 본격적으로 집에서 로스팅 된 원두를 구입해서 핸드드립해서 마시게 되었습니다. 신선한 커피를 드립할 때 부풀어 오르는 거품을 보면 왜 그렇게 기분이 좋던지.. 거기에 원산지 별 또는 품종별 미묘한 맛의 차이를 알아가게 되면서 점점 커피에 빠져 들게 되었지요.
그러다가 욕심을 좀 더 내어서 집에서 직접 로스팅을 해 보기로 했습니다. 수망 로스러를 이용한 직화식 로스팅 방법은 콩을 계속 교반 시켜 주어야 하기 때문에 불 위에서 장시간 손을 흔들어 주어야 하는데 이게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도 언제나 신선한 커피를 마실 수 있기에 조금 귀찮고 번거롭더라도 참고 할 만 했는데...
이제 집에 아기도 있고 덥고 더구나 휘날리는 체프들을 보니 자동 로스터가 눈에 들어오데요.
해서 올해 은재의 생일 선물을 핑계로 아래 사진에 있는 제네카페 홈 로스터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은재의 생일 선물이기는 하지만 저만 사용하고 있지요. 은재의 생일 선물이라는 의미는 언제나 신선하고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게 해 주겠다... 뭐 이런 정도의 의미로 받아들여 주시면 좋겠네요. 하.하.하.

제네카페 로스터 입니다. 열풍식 로스터이고 통이 크로스되어 있어 로스팅 중 콩이 골고루 잘 섞이게 됩니다.
온도는 1도단위까지 조절 할 수 있고 시간은 6초 단위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지금 제가 사용하고 있는 preset은.. 일단 짧은 시간동안 로스팅을 해야 향이 많이 날아가지 않기 때문에 200도에서 10분간 예열 후 강제 방출합니다. 그리고 콩 100g에 240도 15분 세팅한 후 로스팅 시작. 1차 팝핑이 일어나면 230도로 온도를 낮추고 배전 상태를 확인하면서 원두에 맞는 로스팅 포인트가 되면 배출합니다.
제네카페의 쿨링기능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쿨링 기능이 그다지 좋은 것 같지 않아서 쿨링 하다 보면 배전이 계속 진행되어 원하던 상태보다 더 배전이 되어 버리더군요.


아래는 산지별 생두 입니다. 제네카페 구입하면서 사은품으로 받은 8kg, 집에 있던 콰데칼라 안티구아 1kg, 케냐AA 500그람 정도 해서 9.5 kg정도의 분량입니다.

이번에 볶을 커피는 코스타리카 SHB입니다. 로스팅 포인트는 High City정도 되는거 같은데 저희는 에스프로소로 주로 마시기 때문에 full city정도로 배전을 목표로 잡습니다.

녹색 콩을 넣고 로스팅을 시작하면 수분이 날라가면서 노란색으로 변합니다.

시간이 좀 더 지나면서 갈색으로 변합니다.이제 곧 있으면 1차 팝핑이 시작됩니다.

이제 제법 커피통 스러운 색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아래 온도창을 보면 240도로 되어 있군요. 아직 1차 팝핑이 시작되지 전 사진인가 봅니다.

로스팅이 끝난 후 쟁반에 담아서 부채와 선풍기도 쿨링하고 있습니다.
체프도 깔끔하게 제거 되는 편이고 콩도 비교적 골고루 배전이 된 것 같습니다. 먹음직 스러운 색입니다.

이렇게 로스팅 한 커피를 커피통에 담아 두고 Tagging을 합니다.
지금은 4-5가지 종류의 커피를 담아두고 그때 그때 마시고 싶은 커피를 선택해서 마시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형편상 산에도 자주 못가고 사진도 못찍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 지다 보니 집에서 무언가를 할 것이 필요했나 봅니다. 약간 번거롭기는 하지만 신선한 커피를 갈아 끄레마 그득한 에스프레소를 받는 기분은 직접 해 보시지 않으면 그 즐거움을 알지 못합니다. 집안 가득히 퍼지는 구수한 커피향만으로도 충분히 감수할 만한 귀찮음 이라고 생각되네요.
집에 놀러 오시면 맛있는 커피 대접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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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09.08.12 17:31

    첫댓글 오티모에도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아서 캠핑이랑 별 상관은 없지만 올려봅니다. ^^

  • 09.08.12 17:47

    끄레마 가득한 원두커피라...저두 무지 좋아라 하는데...전 브리카로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데..끄레마는 구경하기가 힘들다눈...ㅜ.ㅜ;;;; 용이님께 자극받아 그동안 게을러 있던것 추스려 모짜르트님표 로스터로 200g만 볶아봐야 겠습니다...낼 휴림갈때는 간만에 준비 좀 해가야 겠어요~~^^

  • 09.08.12 18:13

    휴림에 자주 가시네요.........

  • 09.08.12 18:16

    네..이번주(13~16)에 크리스님 휴가라서...시엄니 모시고 갈라꼬 잡었는데..아직 답을 안주시는 콧대 높으신 시엄니...ㅠ.ㅠ;;;; 같이 가주세요~~~~~엄니~~~

  • 09.08.12 17:58

    와우~~~ 멋집니다, 생두는 제네까페에 가면 구입할 수 있나요??? 검색해 봐야겠습니다,ㅎㅎㅎ

  • 09.08.12 18:51

    커피향이 여기까지 오는것 같습니다.

  • 09.08.13 09:04

    와..집에서 편하게 로스팅 가능한 기계도 있네요...로스팅 도전하기가 두려워서 아직까지 못해봤는데 저도 검색들어갑니다.~

  • 09.08.13 12:50

    그저 맥심모카골드가 최고인줄아는 저로서는 한글자.. 한글자... 따박따박 읽었는데도 뭔소린지 도통~~ 모르겠다는... ㅠㅠ 언제 캠장에서 뵈면 컵하나 달랑들고 찾아뵈어도 되올런지요??....ㅎㅎㅎ

  • 작성자 09.08.13 16:59

    컵 없이 오셔도 환영합니다. ^^;;

  • 09.08.13 15:47

    정모때 한잔 마실 수 있음 좋겠습니다...

  • 작성자 09.08.13 16:57

    다음 정모에는 기필고 참석하리라 굳게 마음먹고 있습니다. ㅋㅋ 저도 한잔씩 대접해 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 09.08.13 16:59

    용이 카페는 24시간 맞죠? 그리고 찌꺼기는 모아서 저 주세요... 자동차 안에 두니까 향도 좋고...지난번 해오름에서 유리님이 주신거 아직도 차에 있습니다.

  • 작성자 09.08.13 17:05

    서린빠 님이 광주에 사신다는 정보가 있던데.. 저희는 양벌리에 살고 있습니다. 언제 놀러오시거나 초대해 주시면 인사한번 드리지요 ^^

  • 09.08.13 17:28

    오호~ 그러시군요.... 그럼 주말에 시원하게 냉면이나 한 그릇 하시려는지요... 서율이때문에 움직이긴 모하구요...

  • 09.08.13 16:08

    올만이에요~^^ 휴가는 다녀오셨어요?~ 채은이 그새 많이 컸겠네요~ 담번에 용이님 커피 마시며, 용이님 얼음비님과 많은 얘기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두 커피 무지하게 좋아하는데,, 아적까진 맥심으로 버티고 있슴돠~ 커피에 빠지면 가산을 탕진한다하여 ㅎㅎㅎ

  • 작성자 09.08.13 16:58

    안녕하세요. 채원이도 잘 있지요? 휴가는 남강으로 잘 다녀왔습니다. 바다닮기님 한번 쫓아가야 할텐데요.. ㅎㅎ

  • 09.08.13 18:20

    와~ 내공이 깊으시군요...언젠가 뵈면 저도 한 잔 기대해봅니다.^^.

  • 09.08.14 08:01

    햐.. 대단대단.. 저마다 맛이 다틀린가보네요... 저는 모조리 조리퐁으로밖에 안보이는데.. ^^:

  • 09.08.14 23:56

    조리퐁~ ㅋㅋ 너무 잘 어울리는 비유인데요 ^^

  • 09.08.14 23:56

    근데 저거..제껍니다... 제 생일 선물인데..그것도 두어달이나 일찍 받은.. ㅡㅡ 히히

  • 09.08.15 08:21

    용이님과 얼음비님 아침마다 같이 커피마시는 관계였군요.........커피향기로 시작하는 하루....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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