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The Phnom Penh Post 2014-11-12 (번역) 크메르의 세계
베트남 감사원 : 캄보디아 투자한 국영 고무기업 대규모 손실 적발
Gov't audit shows Vietnam Rubber Group missing mill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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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Heng Chivoan / The Phnom Penh Psot) 2012년 캄보디아 끄라쩨 도에 위치한 한 베트남 고무기업의 고무농장 개발현장 모습. 묘목들이 심어져 있다. 고무 나무는 통상 5~7년생이 되면 고무 수액 채취를 시작한다. |
기사작성 : Daniel Pye 및 May Titthara
보도에 따르면, 논란의 임업 대기업 베트남 고무 그룹(Vietnam Rubber Group: VRG)이 지난 5년 동안 약 3억9100만 달러(약 4300억원)의 국가 공적 자금의 "손실"을 보았다. 여기에는 이 기업이 캄보디아에 설립한 2275만 달러 규모의 고무 농장 1곳도 포함된다. 이 같은 내용은 이 회사의 거래 내용을 공식적인 조사한 결과 드러난 것이라고 베트남 언론이 전했다.
베트남의 부패 조사기구인 '감사원'(General Inspectorate)은 지난주 국영 기업인 '베트남 고무 그룹'에 대해 지난 1년 동안 실시한 조사 결과를 정리했다. '베트남 고무 그룹'은 캄보디아에 16만 헥타아르(1헥타아르=약 3천평) 이상 면적의 경제적 토지 양허권(ELC: 국유지의 장기 임차권)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베트남 감사원은 "주요 위반사항"으로서 '베트남 고무 그룹'의 자회사 중 하나인 '푸리엉 끄라쩨 社'(Phu Rieng Kratie Co.)가 지난 2007년부터 끄라쩨(Kratie) 도, 스노울(Snuol) 군에서 6,400헥타아르 면적의 고무 농장을 개발하기 시작한 이래 거의 2300만 달러의 손실을 보았다고 밝혔다.
캄보디아에 주재하는 '베트남 고무 그룹' 관계자 렝 리티(Leng Rithy) 씨는 베트남 감사원의 감사에 관한 해당 보도내용을 확인하면서, 자신은 그토록 큰 손실이 발생한 이유에 관해 확신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금년까지 10만 헥타아르 면적에 조림을 마쳤고, 2016년부터 고무를 채취할 예정이다. 우리 회사는 미래가 밝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도 없다. |
'베트남 고무 그룹'은 지난 2011년에 캄보디아에서 10만 헥타아르 면적의 고무 농장에 2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캄보디아에 투자하는 기업은 1만 헥타아르 면적의 토지양허권만 획득할 수 있다.
베트남은 국영 기업들의 매각 절차에 착수해 있고, 여기에는 '베트남 고무 그룹'도 포함된다. '베트남 고무 그룹'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서 자회사들 중 40%를 폐쇄하거나 매각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푸리엉 끄라쩨 사'는 금년 2월 자사 주식 90%를 싱가포르 등록 기업인 '끄라쩨 플랜테이션 홀딩스'(Kratie Plantations Holdings)에 양도한 바 있다. 이 기업의 소유주는 투자 전문가 데이빗 가드너(David Gardner)이다. 본지는 어제(11.11) 가드너 씨에게 연락을 취해봤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다. 그는 '아시안 앤 아프리칸 인베스트먼츠 퍼 글로벌 포레스트 파트너스'(Asian and African investments for Global Forest Partners)의 사장으로 등재되어 있다. 이 기업은 미국에 본사를 둔 수십억 달러 자산의 사모펀드로서, '월드뱅크'(World Bank, 세계은행)의 '기후변화 완화 국제 금융협력' 프로그램이 자금을 지원받았다. 가드너는 작년(2013) 11월에도 동일한 스노울 군에 위치한 1만 헥타아르 면적의 또 다른 '베트남 고무 그룹' 자회사의 이사회 의장에 취임한 바 있다.
국제적인 부패감시기구인 '글로벌 위트니스'(Global Witness)가 발표한 한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고무 그룹'이 캄보디아에 보유한 고무농장의 면적은 16만1344헥타아르이다. '글로벌 위트니스'의 토지문제 책임자인 미건 맥인스(Megan MacInnes)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글로벌 위트니스'는 '베트남 고무 그룹'의 그릇된 재정 운영에 관한 조사 소식을 듣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이 기업이 캄보디아 및 라오스에서 기업경영과 관련하여 심각한 토지분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시점에서 발생하여 더욱 더 그러하다.
'글로벌 위트니스'는 이 기업의 자회사인 '푸리엉 끄라쩨 사' 및 '동나이'(Dong Nai) 사의 캄보디아 내 자회사를 [2012년에] 조사한 바 있다. (중 략) 따라서 우리는 이들 두 고무농장들이 [베트남 감사원의] 이번 조사에 포함될 수 있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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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흥미로운 내용이라서 간만에 한번 번역해보았습니다..
요즘 베트남은 국영 기업들의 거대한 부패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죠..
자칫하면 나라가 망할 판이었죠.
'베트남 고무 그룹'은 캄보디아와 라오스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데요..
굳이 말하면 베트남판 자원개발 스캔들 정도 되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