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아왔는지
무엇을 위해 살아 왔는지
지금 사는 내모습은 내가 그리고 꿈꾸어 오던 모습인지
이미 살아갈 날보다도 살아온날이 훨씬 많지만
세상을 떠나야할 그날은
살아온 날보다도 더 멀리 남았을거라는 헛된생각을 해보며
날이면 날마다 내리는 창밖의 비를 바라 보며 궁상을 떨며
이생각 저생각 해봅니다.
창밖에 내리는 비를 바라보고
화가는 한편의 그림을 그릴것이고
시인은 한편의 시를 쓰겠지만
딱히 바쁠것도 그렇다고 어디를 가야할곳도 마땅치 않은 나는
자꾸만 머릿속에서 잊혀져 가는
옛날의 그리움과 추억의 세계로 달려 갑니다.
자신의 옛날에 대한 기억은 누구에게나 소중하기 마련이지만
똑같은 추억이요,기억이련만 오래된 술일수록 맛이 뛰어나고
그가치를 인정 해주듯이 엇그제 의 기억보다 이미 가물가물해진
기억이요 추억이라서 나의 그런시절이 있었는지조차 아리송한
추억일수록 더욱 그립고 소중한 기억으로 다가옵니다.
사랑을 알아갈 무렵
사랑이 있기에 세상은 살아볼 가치가 있고 아름답게도 보였었고
세상은 젊은이들을 위해 존재하고 이상과꿈을 꼭 이루어질것만 같던 시절이 모두에게
있었겠지요.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던 옛 어느재벌 총수의 말이 공감도 가고 느껴지기도 했던 그시절
생각해보면 젊고 회망차고 활기찬 젊은시절이 누구에게나 있었겠지만
세상 살아보니 때로는 힘겹고 버거워 어렵기만 하더이다.
운명의 일지를 잘못써서 먼저간 친구들도 있고
열심히 세상 살다보니 미처 자신의 몸을 돌보지 못해
건강과 힘겨운 싸움을 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사람과 부대끼고 어울려 살아가야 하는 사회 사람이 모여 있는 곳엔
어디나 다툼이 있게 마련이고 시기도 하고 멸시도하고
못볼꼴 많이 보며 살아가는 사회라서 자신의 몸과 처신에 온힘을 다해
자신을 지키다 보니 옆을 볼기회는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비가 오는 오늘은
나와 한떄 인연이 있었지만 만난지 오래이고 언제 만날지도 모르는
어쩌면 영영 이승에선 인연이 다한것 같은 어느누구와
못하는 쐬주병 하나 가운데 놓고
도시의 길옆이나 공원에 있는 벤취에라도 앉아 그동안의 거취나 살아왔던 생에
대한 애기를 하고 듣고 싶은 날입니다.
그리고 또
오늘은 왠지 나와 한동네에서 크고 자란 동무요 동창인년이 생각이 납니다.
하늘만 빠꿈히 보이는 산골 마을
읍내가 있는지도 차도 구경못했던 시절이라서 놀이라고는 유일하게
딸뱅이 논에 썰매를 가져가 아침부터 오후늦게 까지
시계도 없어 어두워야 집에 갔던 시절을 같이보낸 유일한아이
분명 어린시절을 한동네에서 자라 이런저런 소꿉놀이도 했을테지만
모두 지워져 남아있는 게 없고
국민학교를 같이 다니면서 좋아하는 감정 한번 가져 보질 못했지만
나는 중학교를 읍내로 나와서 다니면서 볼기회는 점점 줄어 들고
서로 잊고 지냈지만,내가 나이 이십이 되고 나서 바로 시집을 가버려
한동네에서 자랐지만 어릴떄의 기억이 전부인지라 잊고 지냈는데
오래전 간간히 친정을 통해 들려오는 소식은 아들이 셋이나 되었지만
다분히 끼가 있었는지 어느날 년하의 남자를 만나 이혼을 했고
결국 살기가 어려워 고생을 많이 한것 같이 많이 늙어 보인다는 동네분의 애기를
듣고 보니 마음이 편치 않았던 옛 기억이 떠오름니다.
친정에 있는 달랑 몇평안되는 밭을 팔아달라고 떼를 쓰고 갔었다는 애기를 오래전에
들은바 있어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봄니다.
동네 동창이라곤 그거 하나였는데.....잘이나 살지
첫댓글 옛날 풋풋했던 모습으로 기억 하는게 좋다 하더군 ,,,,ㅎㅎ
그래도 이런 저런 생각나는 옛날이 있어 좋네..
내가 비오는 날 대청마루에 앉아 있는 기분일세...
어쩌면 같은날 같은 비를 보고 있었는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