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사이언스] 수소 에너지의 시대 오는가
수소 산업 (PG)© 제공: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최근 정부와 산업계에서 잇따라 '수소경제'를 강조하면서 에너지원으로서의 수소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해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미래지향적 산업 분야 투자를 확대하겠다"며 가장 먼저 공동 관심 분야로 거론한 분야가 수소경제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직후 발표한 공동언론발표에서도 수소 분야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정부는 앞서 2021년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2050년까지 전국에 수소충전소를 2천기 이상 확보하고 수소 발전량을 287.9TWh(테라와트시)로 확대해 수소가 최종 에너지 소비의 33%를 차지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공동언론발표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 제공: 연합뉴스
수소 경제는 한마디로 말하자면,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경제를 뜻한다.
수소를 대량으로 생산하고 이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며, 자동차·선박·항공기도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등 에너지원 공급, 저장, 운송, 활용 등에서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석유·석탄과 같은 화석연료가 고갈 가능성과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를 안고 있다면, 수소는 물 분자가 수소와 산소의 결합인 데서 보듯 사실상 자연계에 무한정 있으며 부산물로도 물이 배출되는 등 환경친화적인 에너지원이라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