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경반계곡으로의 산행은 무지 재미있었고 동시에 무지 겁이 난 하루였다 물살이 세고 깊이가 있는 곳에서는 정말 겁이 더럭나고 아찔했다 민폐가 안되려고 애써 침착하려고 했지만..
정말 위험한 구간에서는 모두 다 위험하니 도움을 청할 수도 도움을 줄 수도 없는 상황이다보니 결국 혼자힘으로 밖에는 헤쳐나갈수 밖에..
인생도 똑같이 어떤 상황에서는 결국 혼자의 생각과 결정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을때가 있다 그 결정의 잘.잘못은 시간이 흐른 뒤에야 알수 있고... 나이들어보니 오늘 잘한일이 후일에는 잘못한 일이 되고 잘못한 일이 잘 된일이되기도 하니.. 그저 지금의 나를 알아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것 같다 나는 무엇을 위해 나는 왜 나는 어떻게 살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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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는 현우네서 일 하기로 했다 사실 같이 뭔가 해 보려는 생각도 안 한건 아니지만 나는 그저 재미로?하려는 생각이 많은데 동서는 사력을 다해 해야하는 입장이라 내 쪽에서 물러서는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 되면 좋겠지만 장사가 안되서 동서만 수익을 가져간다해도 최소한 현우네서 일하는 것보다는 더 가져가야 할 것인데 알수가 있나..그걸...
그런 불확실성을 안고 가기엔 삼촌네가 너무 안정이 안되어있어서..
동서를 현우네서 일하는 방향으로 설득했다 내가 힘닿는대로 조금 도와주고 한 2~3년 열심히 부부가 일하면 빌라 한채정도는 마련하지 싶다
휴... 어쨌든... 너무 충격이 컸다 그렇게 상황이 안좋아있을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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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생활을 행복하게 지속하기 위해서는 부부 사이에 정서적 예쁨을 느껴야 한다고 한다 그것은 예를 들면 자식을 자신의 체면이나 자랑때문이나 그런 종류의 이기적인 마음이 아닌 궁극의 모성으로 돌보는 모습이라던가 부모님을 진심으로 공경하는 모습이라거나 어려움이 닥쳤을 때 의연히 대처하며 함께 헤쳐나가려는 모습이라던가 평상시 선한 마음을 가지고 어렵고 힘든 사람을 돕는걸 본다거나 본인이 우위에 있더라도 배려와 존중을 한다던가.. 긴 결혼 생활에서 이런 긍정성을 많이 보아왔다면 그 부부는 상대방에게서 정서적 예쁨을 발견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정서적 예쁨없이 이기적으로 살아온 세월이 대부분이어서 기억할... 느낄 거리가 없는 배우자는 애초에 결혼 할 가치가 없는 사람을 내가 선택한 것이 된다
그런 배우자도 분명 있을 것이다 자신의 이익..자랑..만족만을 위해서 ㅡ겉으로는 희생하는것처럼 가장을 해도ㅡ 결혼 생활을 이어온 사람들..
상대를 위해서는 하나도 희생하지않고 인내하지않고 배려하지않고 살아온 상대들
그런 배우자를 가진 사람을 보면 참...측은하기도 하지만 그 이기심을 고치게하거나 순화조차도 못시킨 어리석음과 우유부단함이 결국은 끝까지 상대를 이기적인 괴물로 곁에 남게 한 것이니 누굴 탓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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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홍이에게 해외여행을 같이 다니자고 얘기를 했다 시간을 줄테니 생각해 보라고..
물론 쉽게 결정내릴 문제는 아니겠지만 친구로도 얼마든지 갈 수 있지 않은가??
이혼을 하라는것도 아니고 ㅎㅎ 졸혼.별거도 있고 그것도 마땅찮으면 그저 심리적 독립만 하면 되는거 아닌가??
결국은 맨날 신경 안써 궁금하지도 않아 관심없어..라고 말 하면서 자신의 해동에 어떤 반응일지 두려워 눈치를 보는거 아닌가??
왜 그래?
충실히 정서적으로도 남편노릇을 하던가.. 그렇게 냉담하지 못하겠으면 말이다
외박을 하던 몇박며칠 여행을 가던 외국 여행을 가던 상대방의 기분과 반응을 염려하는 본인의 상태를 먼저 점검 해 봐야 할것 같다
하고 싶은대로 하고 과연 와잎이 어떻게 나올지 보던가.. 화를 낼지 이혼을 하잘지 심리적으로 따로 살겠다고 독립선언을 하던지 그럴까봐 두려운건 아닌지.. 본인이 오히려 의지하고 속해있는건 아닌지?
지금은 편안하고 행복한 상태도 아니면서 왜 그래?
뭐가 무서운건지...
알수가 없다 그렇게 살면서 왜 사는지.. 측은지심??이라면 헤어지지 않는게 최선이 아니라 아끼고 배려해야하는거 아닌가?? 이젠 쫌...이해가 안되긴..
말과 생각과 행동의 괴리땜에 나도 잘 모르겠다
왜 그래??라고 항상 묻고 싶다 결혼이 선택이듯 동거든 이혼이든 선택이 되버린 2024년도에.. 본인은 답을 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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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사치란 모피코트를 입거나 바닷가 별장을 가지고 있는것이 아니라 한 남자, 혹은 한 여자에게 사랑의 열정을 느끼며 사는 것이라는 걸 느낀다 숭고하고 치명적이기까지한 욕망 위엄따위는 필요없는 존재 다른 사람들이 그랬다면 무분별하다고 생각했을 신념과 행동.. 그런 마음을 느낄 수 있고 가질수 있고 누릴수 있다는것 이상의 사치가 있을까?? 돈으로 가능할것 같지만 돈만으로는 불가능한 그것! 행운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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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일련의 사건이 있었고 사랑을 포기하는 것과 슬픔을 이고 나아가는 것중 후자를 선택하고 본래 속했던 것에서 떨어져나와 그 댓가와 함께 삶을 이어가고 있다
나는 게임을 하거나 들고있는 공을 숨기기엔 나이가 너무 많다 시간이 없다 그런 잔꾀를 부릴 마음도 없다 그래서 있는 그대로 사랑을 보이고 그렇게 살아간다
지나간것은 지나간 대로 보내주고 이제부터는 할 수 있는걸 해야지 그게 뭘지...잘 생각해 봐야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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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집을 팔았고 주식으로 돈을 벌었고 또 앞으로도 벌거지만 여행을 위해 일단 1억을 쓰려고 한다 한국에 집은 더이상 안 살거고 애들한테도 이제 ㅎㅎ 쓰다 남으면 더 줄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