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비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강현철(가운데)씨와 딸 미정(왼쪽)씨가 7일 춘천밀할재활원에서 원생들과 직원들에게 수제비를 끓여주고 있다.
춘천 '나온'… 4년째 밀알재활원에 온정
춘천시 칠전동 춘천CC입구에 위치한 수제비 전문점 '나온'에는 한달에 두번씩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온다.
'나온'을 운영하고 있는 강현철,정혜순 부부는 4년전부터 토요일이면 춘천밀알재활원 원생들을 초청,국산들깨를 듬뿍 넣은 수제비를 맛보게 한다.
정신지체인들이 재활치료중인 밀알재활원 원생들이 사회적응 프로그램을 위해 시내를 찾는다는 소식을 우연히 접한 후 이들을 초청,수제비를 맛보게 한 것이 어느덧 4년이 됐다.
원생들과 수제비로 사랑을 쌓아온 강씨 부부는 이제 밀알재활원의 든든한 후원자이도하다.
지난 11월에는 50여명에 이르는 밀알재활원 식구 전원에게 폭신한 목도리를 선물하고 의자를 교체해주는 등 작지만 정성이 담긴 후원을 아끼지 않고있다.
지난 7일에는 밀알재활원을 방문,수제비 잔치를 벌였다.
강씨는 "이들을 만나면서 사랑이 무엇인 지, 왜 세상은 함께 나누며 살아야 하는 지 알게된 것 같다"며 "수제비를 맛있게 먹는 것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춘천/ 백오인
강원도민일보 기사 : 2006-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