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미국의 유명인사들이 자신의 가계(家系)에 유태인의 피가 섞여 있음을 확인한 뒤 남긴 말을 모은 것으로 최근 ‘Jewish Press’에 게재된 글을 일부 번역한 것이다.
각 발언에 대한 주석은 기자가 달았다. 모계중심의 유태인 혈통구조로 보면 거론된 인물 가운데 순수 유태인은 몇 안 된다. 그러나 이들의 가계와 그동안의 행동을 자세히 살펴보면 살펴볼수록 W.A.S.P보다는 유태계에 더 가깝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주]
● "나는 여전히 아침마다 햄 샌드위치를 먹으며, 어머니는 훌륭한 포크찹(pork chop) 요리사다." (조지 알렌 전 상원의원, 최근 자신의 어머니가 유태인임을 확인한 후 남긴 말)
● "나는 여전히 카우보이 부츠를 신고, 솔(brush)로 깨끗이 부츠를 닦는다. (부시 대통령이 자신의 외할머니가 유태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후 남긴 말)
[TIME지(2000년 8월7일자) 인터뷰 일부]
인터뷰 기자: 젊은 시절 예일대의 ‘스컬 앤 본즈’(Skull and Bones)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던 것으로 알고 있다. 당시 ‘스컬 앤 본즈’와 같은 엘리트들의 비밀조직에 가입하는 것이 마음에 걸리지는 않았나?
부시 : 전혀 마음에 걸리지 않았고 영광으로 생각했다. 나는 이 문제에 대해 냉정하게 대처했으며 그 조직을 그렇게 대단하게 여기지 않았다. 그리고 심각하게 생각하지도 않았다.
원문: TIME: But you sure shared a lot of the same upbringing: Andover, Yale, even Skull and Bones. Did you have any qualms, say, about joining an elite secret club like Bones?
Bush: No qualms at all. I was honored. I was fairly nonchalant. I didn`t view it as a great heritage thing. I didn`t take it all that seriously]
http://archives.cnn.com/2000/ALLPOLITICS/stories/08/01/bush.7_31.a.tm/index.html
● “여전히 비밀을 찾고 있다.” (딕 체니 부통령이 자신의 친할아버지가 유태인(1/2)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남긴 말)
● 럼스펠드 전 국방장관은 자신의 대고모가 유태인(1/4)인 것을 알게 된 후 “놀랐다”(Gee Whiz), “와!”(By Golly) 등의 표현을 써가며 “나는 레슬링 팀의 주장이었다”면서 애써 자신에게 유태계 핏줄이 섞여 있음을 숨기려 했다.
[주: 일반적으로 Blumenfeld, Rumsfeld, Rosenfeld, Roosevelt, Rockefeller는 모두 동일한 유태인 이름이다. 독일계로 알려진 럼스펠드 전 국방장관이 실제로 독일에 방문해서는 환영 받지 못하는 이유다. 루즈벨트 대통령의 경우 네덜란드계 유태인의 후손이다. 한 가지 덧붙인다면 트루먼 대통령(프리메이슨), 아이젠하워 대통령도 유태인이다.]
● 낸시 레이건이 자신의 점성술사(조앤 퀴글리)가 유태인인 것을 알게 되자 레이건 대통령은 “내가 그래서 ‘니만 마커스’ 물건을 그토록 많이 구입하는 이유지”라고 말했다.
[주1: ‘니만 마커스’는 미국의 유명한 백화점 체인으로 유태인 소유로 알려져 있다.]
[주2: 낸시 여사는 레이건 대통령이 중요한 방문이나 약속을 해야 할 때 시간과 날짜를 수 없이 바꾼 적이 있다. 대부분이 점성술사인 조앤 퀴글리에 의해서였다. 1987년 레이건은 2차 세계대전 때 죽은 독일 사람들을 추모하기 위해 비크베르크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방문에 대한 논란이 일자 낸시 여사는 조앤 퀴글리에게 운세를 부탁했다. 조앤 퀴글리는 추모헌화가 예정된 이른 아침이 레이건이나 세상에 불운하다면서 몇 시간이 지난 11시 45분을 주장했다. 이 말을 적극 수용한 낸시 여사는 대통령 보좌관에게 예전처럼 시간 변경을 고집했다.]
● 전 UN주재 미국 대사인 존 볼턴은 자신의 원래 성이 빌슈타인(Billstein)임을 알고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라고 말했다.
[주1: 미국 대통령이나 상하원 의원 후보들은 반드시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표명해야 후원금이 제대로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2: 코언 전 국방장관, 해럴드 브라운 전 국방장관, 와인버거 전 국방장관, 제임스 슐레진저 전 CIA 국장, 키신저 전 국무장관(舊소련 스파이),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 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 샌디 버거 전 안보보좌관 등 수많은 장관들이 유태인 출신이다.]
● 워싱턴포스트(WP)지의 탐사보도 전문기자인 밥 우드워드는 자신의 외종조부가 유태인인 것을 알게 됐다. 그러자 그는 “그래 나는 유태인의 코(매부리코)를 갖고 있었다니까”라며 “칼 번스타인에게 얘기해줘야지”라고 말했다.
[주: 미국 언론계의 유태인은 전체 종사자의 6%에 불과하다. 그러나 유태 언론인의 27%는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인 워싱턴 포스트(WP), 월스트리트 저널(WSJ), 뉴욕타임즈(NYT), 타임, 뉴스위크 및 CNN, CBS, NBC, ABC 등 TV 4사에 종사하고 있다.
이들 유태 언론인들은 여론을 만들고 확산하는 위치에 있는 주필, 정치평론가, TV 뉴스쇼 제작진 등의 요직에 많이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소수 정예의 특성을 갖고 있다. 특히 뉴욕 타임즈(사주인 ‘아서 옥스 설즈버거’가 유대인), 월스트리트저널(사주인 ‘앤 드류 스타인’이 유대인)의 경우 대표적인 친(親)유태계 언론이다.
뉴욕타임즈에서 여론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유태계 칼럼니스트는 닉슨 대통령의 연설집필을 한 적이 있는 윌리엄 새파이어(William Saphire)와 아브라함 로젠탈(Abraham Rosenthal), 프랭크 리치(Frank Rich) 등이 있다.
이들 중 새파이어의 경우 지난 1993년 12월 이스라엘에 비우호적인 바비 인맨(Bobby R. Inman) 전 CIA 부국장의 국장 임명을 반대하는 내용의 칼럼을 통해 그의 임명을 저지한 일도 있었다. 방송의 경우 윌리엄 페일리(전 CBS 사주), 앤드류 랙(전 NBC 사주, 현 소니 뮤직 최고 경영자) 및 레오나드 해리 골덴슨(ABC 사주)등이 유태 언론의 중추로 볼 수 있다.
한편 AP, UPI, AFP, 로이터(Reuter)등 세계 유수의 통신사들이 모두 유태인 소유이다. 뿐만 아니라 할리우드 ‘7대 메이저 영화사’ 중 6개의 영화사 (파라마운트, 20세기 폭스, MGM, 워너 브러더스, 콜롬비아, 유니버설)가 유태인이 설립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 멜 깁슨(호주 출신 영화배우)은 자신의 아버지가 유태인임을 알게 됐다. 멜 깁슨은 “나는 여전히 모든 전쟁은 유태인이 일으킨다고 생각한다”면서 “내가 그들의 일부분이 되라고?... 없던 일로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필재 기자 spooner1@hanmail.net
[사진설명] '바포멧'(Baphomet) 수신호(手信號)의 기원: 중세 유럽의 성전기사단(십자군)은 예루살렘에 있는 동안 상당수가 기독교를 버리고 신비주의에 심취했다. 예루살렘이 살라딘에 의해 함락된 후 유럽으로 돌아온 성전기사단은 ‘바포멧’(Baphomet)이란 염소머리의 신(神)을 비밀리에 섬기기도 했다. '바포멧'은 이후 유럽 기독교 내에서 악마(Devil, Satan)등과 같은 존재로 여겨지기도 했다. '바포멧'은 6각별(다윗의 별)을 이마에 붙이고 천사의 날개를 하고 있다. 앉은 자세와 손의 위치, 가슴의 유방 등은 불교-힌두교 등 인도 계통 종교의 영향을 받았다. 흔히들 사용하는 'V사인'의 경우도 '승리'가 아니라 원래는 '바포멧'을 의미했다. 부시 대통령은 재임기간 동안 여러차례에 걸쳐 '바포멧' 사인(sign)을 사용했다. 그가 진실로 회심(回心)한 복음주의자인지는 자신만이 알 것이다. 재미있는(?)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