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독일에서 6인조 혼성그룹(여자2명 남자4명)으로 결성된 징기스칸은
멋진 화음과 박력있는 보컬, 경쾌한 리듬으로 70년대말에서
80년대 중반까지 많은 사랑을 받았던 댄스그룹이다
(그러나 조용한 발라드 곡도 많다).
Genghis Khan이 결성될 당시엔 모든 노래들이 무자비할 정도로
디스코를 향해 나아가고 있었던 때이기도 했다.
그러나 징기스칸의 히트곡들은 다른 디스코송들과 달리 그 당시의 사회상을 반영하던 노래들,
이를테면 집없는 사람들에 대한 동정, 욕구의 충족,
인류의 어려움 등에 대한 관심은 전혀 없는 듯하며,
그들의 노래는 특이하게도 역사적 사건을 향하여 나아가고 있었다,
또한 특이한 점은 다른 디스코 곡들과는 달리 특정짓기 곤란한 개성적인 디스코 박자를 구사하고 있었다.
독일 음악계에서 프로듀서로 이름을 날리고
1979년에 음악상 경쟁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경력이 있는
Ralph Siegel은 역사를 주제로한 테마를 사용하려고 시도했으며
그러한 모토는 다분히 젊은 이들로 구성돼 음악에 힘이 있는 Genghis Khan의 노래에 그대로 실려지게 된다.
원래 Genghis Khan은 Ralph Siegel의 역사를 주제로 한 테마 작업으로
구상된 타이틀 곡으로 곡을 마지막까지 최종 완성하지 않았지만
그 곡이 큰 힛트를 하는 바람에 Genghis Khan은 그들 음악의 앰블렘이 되어 버렸다.
1979년에 나온 첫 앨범의 LP는 극동지방의 문화적인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역사적 주제("China Boy", "Samurai")와 지리적,
정치적으로 문제가 되는 지역("Sahara", "Puszta"),
그리고 유머러스한 테마("Rock'n Son of Dschinghis Khan"),
인류학적인 이슈("The Traitor")등 다양한 역사를 바탕으로 한 주제를 가지고 발표를 한다.
Genghis Khan은 부유한 국가나 자신들의 국가인 독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구석구석 ,
'시대의 가능한한 모든 시대를 그들 곡에 담아내려고 애썼다.
징기스칸은 데뷔하자마자 바쁘게 활동하면서 수많은 앨범을 내놓으며 왕성한 활동을 하게 된다.
데뷔한 해에 크게 힛트한 Genghis Khan이 포함된 앨범이 나오고
동년에 그 여세를 몰아 "Hadschi Halef Omar"를 내놓고
우리에게 잘 알려진 "Rom"(1980년), "Wir sitzen alle im selben Boot"
(영어로-"We all sit in the same boat)(1981년) , "Dudelmoser"
"Klabautermann"(1982년), "Himalaya"(1983년)등 앨범이 계속나왔다.
나중에 멤버 중에 한명은 탈퇴하고 5인조로 활동했으며
멤버중에 한 명(Louis Hendrik Potgieter)는 1996년 AIDS로 사망했지만
나머지 멤버는 아직도 해마다 팬들과 만남을 갖기도 한다고 한다.
이들은 1979년에서 1986년 약7년 동안 짧은 세월동안 활동했지만
앨범 싱글을 포함하여 40여장의 앨범을 발표했고
우리나라에 80년대 중반에 와서 공연하면서 Lorely(로렐라이)를 멋지게 불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