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데없이 무슨 유서 공개입니까. 누구나 필요하다면 유언장을 미리 써놓을 수도 있지만 전혀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저와 제 가족들을 인신모독한 것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최근 정식 대학교수로 강단에 서게 돼 연예가에 화제가 된 인기 MC 김종석이 발끈했다.
김종석은 15일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연예뉴스창에 '김종석 유언전문 사이트에 유언글-가슴아픈 인생 이야기'라는 내용의 기사에 대해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밤 늦게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그는 "그런 글을 남긴 일도 없지만, 설령 있다 해도 개인의 가족사와 관련된 내용이라면 한번쯤 확인하고 썼어야 옳았다"고 분개했다.
김종석은 또 "해당 기자와 허위사실을 올려놓은 유언사이트 회사를 상대로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김종석은 "여기 저기서 전화가 빗발쳐 해당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해봤더니 '유언사이트에 유서가 올라와 그대로 옮겨 썼다'고 했다"면서 "현재 이 기사로 인해 인터넷에서 허위사실이 급속하게 유포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부득이 법적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김종석 유서 관련' 기사는 '김종석이 고등학교 시절부터의 얘기와 개그맨이 된 이후의 방송계 사람들과의 얘기, 그리고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추억들'을 고백한 것으로 기술돼 있다.
하지만 김종석은 "어떤 미사려구도 사실과 다른 것이라면 기분 나쁜 것"이라면서 특히 "어머님과 관련된 내용은 명예훼손을 넘어 자존심과도 관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석은 지난 달 27일 경기도 양주시 서정대학교(학장 김홍용) 유아교육학과의 정식 조교수로 임용돼 방송활동과 강의를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