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바르는 자외선 차단제는 뭉친 메이크업 위에 발라도 들뜨지 않고 착 밀착돼야 한다. 다양한 어플리케이터와 용기로 무장한 7가지 제품을 피지 창궐하는 오후 3시에 덧발라 피부를 확대 촬영했다.
에디터: 박정인 @cutejin914 | 사진: 전세훈
1 미세한 입자가 막을 씌운다! 미스트 타입
오리지널 로우 1초 썬 킬 SPF 50+/PA+++150ml 4만5000원.
문지르거나 두드려 바르지 않고 분사만 하면 되는 선 미스트. 아무리 피부 상태가 뭉치거나 지저분한 상태이더라도 미스트 타입 특성상 입자가 고와 피부 위에 많은 양을 뿌려도 전혀 뭉치지 않는다. 피지를 흡착시키는 파우더 성분이 들어가 오후에 올라온 피지까지 잡아주는 놀라운 스킬까지!
BEFORE 각질과 피지가 함께 엉겨붙어서 지저분해 보인다.
AFTER 입자가 고와서 피부에 바로 스며들어 번들거리던 피부가 보송보송해졌다.
2 뭉침 없이 덧발린다! 스틱 타입
식물나라 이지 선 스틱 SPF 50+/PA+++15g 1만3800원.
스틱 타입 자외선 차단제는 휴대하긴 편해도 건조함 때문에 덧바를 때 뭉치곤 했다. 이 제품은 촉촉한 젤 포뮬러 스틱이라 메이크업 위에 발라도 들뜨지 않는다.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는 부위에 둥글리듯 덧바를 것. 투명한 컬러라 백탁 현상 없이 덧바를 수 있다는 것도 강점.
BEFORE 가장자리는 유분 때문에 번들거리고 군데군데 건조해서 메이크업이 갈라졌다.
AFTER피부에서 광이 나고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른 티가 전혀 안 난다. 커버력은 살짝 약하지만 그래서 더욱 자연스럽다.
3 국소 부위까지 완벽 밀착! 물방울 퍼프 타입
오휘 선 사이언스 모이스트 쿨링 선블록 SPF 50+/PA+++ 30ml 4만8000원.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를 때는 어플리케이터가 중요. 물방울 모양 퍼프는 폭신한 재질이라 두드려 바를 때 자극이 없다. 많이 두드릴수록 밀착력이 높아지니 여러 번 두드려 들뜸 없이 바를 것. 콧방울 같은 국소 부위는 퍼프의 날렵한 부분으로 눌러준다.
BEFORE 피부 전체에 피지가 많이 쌓여서 울퉁불퉁한 상태. 살짝 번들거림도 느껴진다.
AFTER밀착력이 뛰어나서 피지 위에 발랐는데도 피부가 굉장히 매끄러워 보인다.
4 피지 + 유분 완벽 커버! 파우더 타입
시세이도 선 프로텍션 컴팩트 파운데이션 SPF 35/PA+++ 12g 5만6000원.
피지가 가득 올라온 피부에 들뜸 없이 선크림을 덧바르는 것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아예 생각을 바꿔 피지와 유분을 완벽하게 커버할 것. 커버력이 높은 파우더 타입 자외선 차단제를 퍼프에 묻혀 콧방울과 이마 등에 꾹꾹 눌러주면 아예 새롭게 메이크업한 듯 보송보송!
BEFORE 유분 때문에 피부가 번들거리고 화장이 지워져 모공이 심하게 눈에 띈다.
AFTER피부가 보송보송해졌고 모공이 완벽하게 커버됐다.
5 뭉친 메이크업까지 정리! 무스 타입
헤라 선 메이트 쿨링 무스 SPF 50+/PA+++ 70g 4만원.
무스 타입 자외선 차단제가 낯선 사람도 있겠지만 피부 흡수력이 좋아 뭉친 메이크업 위에 막 발라도 부드럽게 스며든다. 손보다는 스펀지를 사용할 것을 추천! 스펀지를 무스에 묻혀 피부를 두드리면 번들거리던 유분과 피지는 잡으면서 선크림을 바른 티가 전혀 안 날 정도로 산뜻하게 스며든다.
BEFORE 피지는 거의 보이지 않지만 각질들이 살짝 올라와 있어 피부가 지저분하다.
AFTER피부에 들뜨지 않고 발리면서 자연스러운 광을 살려준다.
6 들뜸 없이 완벽 밀착! 진동 퍼프 타입
이자녹스 스마트 V모션 선 파우더 SPF 50+/PA+++ 10g 5만9000원.
진동 퍼프는 피부 밀착력이 워낙 좋다. 주름 사이사이나 뭉친 메이크업 위에 바르기에 최적화된 어플리케이터. 피지가 올라온 피부에 살짝 파우더를 묻혀 진동 퍼프로 두드려주면, 보송한 퍼프가 유분을 먼저 잡고, 진동 기능이 파우더를 피부에 밀착시킨다.
BEFORE 메이크업이 군데군데 지워지고 전체가 번들거린다. 주름 사이사이에 메이크업이 껴 있다.
AFTER 피부톤이 밝아지고 번들거림이 사라졌다. 피부에 잘 밀착돼 바른 티가 안 난다.
7 덧바르면 윤기 자르르! 쿠션 팩트 타입
아모레퍼시픽 트리트먼트 CC쿠션 SPF 50+/PA+++ 30g 6만5000원.
쿠션 타입 자외선 차단제는 수분감이 많아서 피부 위에 덧발랐을 때 갈라지거나 들뜨지 않는다. 오히려 기존의 메이크업과 잘 어우러져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이 가능하다.
BEFORE 메이크업이 거의 지워지고 유분이 피부에 올라온 상태.
AFTER 번들거림이 덜해졌고, 자연스럽게 커버되면서 티 안 나게 피부톤이 균일해졌다.
- <뷰티쁠> 2013년 6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