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크루즈를 떠나는 날이다.
새벽녁에 카르낙 신전 투어를 끝내고 크루즈에서 아침 식사후 체크아웃 하는날이다.
3박 4일동안 편안하게 이곳저곳 관광했었는데 아쉽게 이별하는 날.
맴논의 거상.
3400년전에 만들어진 두 조각상은 파라오들의 무덤을 지키는 파수꾼 역활이라 한다.
배경에 멋진 경관을 기대했었는데 달랑 두 거상만 세워져 있는데,
그것도 온전한 맴논의 거상이 아닌 망가질대로 망가진 모습이다.
다음은 파라오들의 무덤 왕가의 계곡으로 향했다.
삭막한 계곡 절벽에는 예전에 지어진 건축물과 도굴꾼들이
뚫어 놓은듯한 동굴들이 많았다.
아직도 발굴작업중이고 보물들도 출토된다고 한다.
장제전 같은 건물들이 세월의 흐름을 이겨내지 못하고
흔적만 남은 상태가 많았다.
고대 이집트 고왕국 중왕국 파라오들은 피라미드를 지어 무덤을 만들었지만
많은 인력과 자본이 필요한데다 도굴을 당하며 안전을 보장할 수 없었다.
신왕국 시대에 이르러 파라오 투트모스 1세는 안전한 부활을 위해
무덤을 새롭게 조성하게 되는데 계곡에 비밀리에 무덤을 만드는 것이었다.
지상에 노출되는 구조물 대신 가파른 계곡아래 구멍을 파고 들어가
파라오의 묘실을 만들었고 장례가 끝나면 입구를 봉인해
아무도 정확한 위치를 알지 못하게 했다.
입구 전시실에는 지하 계곡 깊숙히 만들었던
파라오들의 무덤 모형도가 있다.
입구에서 카트를 타면 계곡 깊숙이 들어가 무덤 앞에서 내려준다.
이곳은 DSLR 카메라는 사진을 촬영할수 없다고 한다.
배낭에 카메라 쑤셔넣고 스마트폰으로 포스팅해 본다.
티켓 한장으로 세곳의 무덤을 관람할 수 있다 하는데
손에 익숙하지 않은 관계라 그런지 나만의 포인트 설정이 안되는거였다.
패턴이 망가지니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겠고
세곳을 다녀왔다는 흔적만 남기려 한다.
왕가의 계곡 무덤 세곳을 둘어 보았다는 표식을 증거로 남긴다.
다시 카트를 타고 입구에 다다르면
다음 코스인 장제전으로 향하게 된다.
첫댓글 상상이상의 이집트 여행.
신전과 다른 모습의 무덤들도 대단합니다.
마라토닉 선생님의 열정도 대단하시구요 ^^
무덤내에 빼곡한 상형문자와 조각상들 정말 대단한 경험이었습니다.
사진으로는 흉내낼수 없는 영혼이
실린 혼을 보는듯 했구요.
고대 이집트인들의 영혼에 대한 집념
이 이뤄낸 걸작이라 생각됩니다.
노동자들에겐 힘든 여정이었겠지요.
여행일정을 꼼꼼히 정리해주셔서 잊쳐가는
기억을 다시 그자리에있게하네요
열정에 감사드리고 가끔씩 생각나면
이곳을 찾겠습니다 추운데 감기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네 생각나시면 둘러보면서
추억에 젖어보셔도 좋을듯 합니다.
감기조심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