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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택시독립 원문보기 글쓴이: 택시독립
상석하대 좋은 말입니다.
강남역에 일부러 들어와 손님을 태우는 택시는 어디서 온 것 일까요?
역삼역에 손님을 내려주고 역삼역에서 손님을 태우면 되는데 3000원 인센티브 준다고 강남역까지 공차로 운행하는 택시가 정말 서울시민들을 위해서 잘한 일을 하는 걸까요?
결국 위 고사성어처럼, 역삼역택시를 강남역으로 불러들이는 꼴입니다.
택시가 역삼역에서 손님내리고 역삼역에서 바로 손님태우면 효율적인데 비효율적으로 강남역까지 공차로 들어간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설령 강남역까지 일부러 들어가서 손님을 태우는 택시는 다른 지역에서 손님을 일부러 태우지 않고 들어온 택시라는 것입니다.
사실, 역삼역에서 손님을 내려주고, 돈 3000원 인센티브 준다고 강남역까지 빈차로 들어갈 택시가 얼마나 될까요? 역삼역에도 손님이 넘치고 있는데 말입니다.
실제로, 이 강남역 해피존은 아무런 실제적 효과도 없는 이벤트성 행사일뿐입니다. 강남역 해피존을 운행한다고 해서, 강남역에서 택시를 타기가 더 쉬워진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더 어려워질수 있습니다. 택시들이 일부러 그 지역 진입을 회피할수 있습니다.
강남역에서 벌어지는 택시 승차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그 지역에서 택시를 타려고 하는 승객들에게 일정정도의 불이익을 주어야합니다. 즉 수요를 억제하는 대책도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강남역에서 택시를 타지 않고 그지역을 탈출하거나, 피크 시간대를 피하여 택시를 탈수 있도록 새벽 0~2시 사이에 할증을 대폭 강화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래야, 수요억제와 공급증가라는 두가지 요소가 작용되어야 합니다.
또한, 심야시간대에 단거리 기피현상이 무척 심합니다.
택시 기사들은 단거리 손님을 기피하기 때문에 장거리 손님만 태우려고 합니다.
장거리 손님 1명을 태울시간에 단거리 손님 3명 4명을 태울수 있습니다.
따라서, 택시요금 체계를 장거리가 아닌 단거리 요금체계로 변경해야합니다.
서울개인택시 조합에서는 10년간 동결된 주행요금 인상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주행요금이 인상되면, 단거리보다 장거리 운행에 더 유리해집니다. 택시기사들의 장거리 선호 현상이 더 심화 됩니다.
따라서 주행요금인상도 중요하지만, 기본요금을 대폭 인상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기본요금이 5000원 이상 되어야 택시 승차난은 해소됩니다.
특히, 심야 시간대에 단거리 기피현상이 심합니다.
당장, 기본요금 3000원에서 5000원이나 6000원으로 인상하지 못한다면
심야시간인 10시부터 새벽 6시까지만이라도 기본요금을 대폭인상해야합니다.
장거리 손님 1명 태우는 것보다 그 시간에 단거리 손님 3명을 태우는게 더 유리하다면 굳이 장거리 선호현상은 사라질 것입니다. 택시가 장거리 손님을 태우기 때문에 단거리 손님들이 택시를 못타고 있습니다.
강남역에 4명의 손님이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A는 30키로 넘는 거리를 가는 장거리 손님입니다. B,C,D는 기본요금 또는 강남권 일대를 가는 손님이라고 합시다.
A를 태우면 1시간에 3만원의 돈을 법니다. 하지만 B,C,D 같은 단거리 손님을 태워 한시간에 1만 5천원이나 2만원의 돈을 벌기 때문에 택시기사들은 장거리 손님 A를 태우려고 합니다.
따라서 지금의 현실은 A라는 손님 1명때문에 B,C,D가 도로에서 하염없이 택시를 기다리고 있는 셈입니다.
만약 택시가 B,C,D손님을 태우는 것이 유리하다면 1시간에 3명의 단거리 손님을 태우게 됩니다.
결국 택시가 단거리 손님위주로 손님을 태운다면 훨씬 더 많은 서울시민들을 집에 태워줄수 있습니다.
택시 1대가 정거리 손님 1명 태울 시간에 3명의 단거리 손님을 태운다면, 택시 승차난은 해소될 것입니다.
지금은 서울택시가 분당용인 수원, 인천 손님 1명을 태울려고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서울택시가 경기도를 가면 그시간에 서울시민들 3~5명이 택시를 못탑니다.
결국, 심야시간대에 기본요금을 대폭 올려서 굳이 경기도를 운행하지 않더라도, 충분한 돈을벌수 있게 해야합니다.
지난번 심야시간대에 경기도 손님에 대하여 복합할증을 시행하니 택시 승차난이 많이 완화 되었습니다.
서울택시가 심야시간대에 경기도 운행이 너무 많아서 서울시민들이 택시를 못타고 있는 겁니다.
따라서 심야시간대에 서울택시를 타고 경기도를 가는 손님에게 폭탄요금을 내게 한다면, 서울에서 경기도 운행하는 택시를 현저하게 줄일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외할증을 현행 20%에서 30% 또는 40%로 대폭 올릴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서울에서 분당을 가는데 현재의 심야 복합할증 40%에서 60%나 70%로 변경 된다면 서울에서 경기도 가는 택시 손님이 대폭 줄것입니다....
그럼 그시간에 서울택시는 경기도 손님대신에 서울손님을 태울것이며 이렇게 되면 택시의 효율이 높아져서, 심야 택시 승차난이 많이 해소될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택시요금 체계를 기본요금 대폭 인상, 시계할증 복합할증 대폭인상으로 택시운행을 단거리 선호로 바꾸어야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개인택시 부제의 탄력적운행(심야2~5조 신설등)도 병행한다면 단시간내에 강남역 택시 승차난은 해소될것입니다.
가장 강력한 수단은 심야시간대에 기본요금을 현행 3600원에서 6000원으로 올리는 것입니다.
지금은 조합이 택시기사들에게 3000원의 인센티브를 주지만 이것은 임시변통입니다. 강남역에서 택시수요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손님에게도 불이익을 주어야합니다.
이번 강남역 택시해피존은
사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상석하대"의 임시 변통식 아무런 효과도 없는 이벤트성 행사입니다.
단 이 이벤트도 긍적정인 효과는 있습니다.
택시 승차난을 돈으로 해결하려고 했다는 점입니다.
실질적으로 택시기사들에게 인센티브를 줘서 택시의 공급을 늘리려고 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실제적으론 아무런 효과가 없습니다.
단지, 공급을 늘리기위해서는 돈을 줘야한다는 점을 인식했다는 것과 향후 요금체계 변경을 위한 사전 초석이라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