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고니’ 영향권 들면서 ‘동해안 물폭탄’… 설악산 267㎜

[설악산/상지비]

제15호 태풍 ‘고니(GONI)’의 영향권에 든 25일 동해안 산간지역에 300㎜에 가까운 비가 내렸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누적강수량은 설악산 267㎜, 향로봉 218㎜, 진부령 172.5㎜, 대관령 151㎜, 삼척 도계 120.5㎜, 강릉 72.5㎜, 태백 60.2㎜ 등이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일 최대순간 풍속은 정선 사북 초당 20.2ｍ, 고성 대진 19.7ｍ, 설악산 19.1ｍ, 태백 17.8ｍ, 대관령 17.6ｍ 등이다.

현재 동해중부 모든 해상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됐으며 동해안 6개 시·군과 태백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또 속초·양구·인제·고성·양양 산간에 호우경보가, 강릉·동해·태백·삼척·홍천·평창·정선 등 7개 지역 산간이나 평지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2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영동지역 50~150㎜(많은 곳 300㎜ 이상), 영서지역은 20~60㎜이다.

강원기상청 관계자는 “영동지역은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나 강수량은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일 것”이라며 밝혔다.

이종재 leejj@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