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기반교육이 유아교육에 미치는 영향과 전망
유아와 로봇은 예전부터 밀접한 관계를 가져왔다. 많은 아이들이 어린 시절에 로봇을 가지고 놀거나 로봇만화를 보며 성장한다. 그런데 시대가 발전해 감에 따라 이러한 로봇이 더 이상 놀이 용 뿐만이 아니라 유아교육시스템에도 도입이 활발하게 되고 있는 추세다.
로봇기반교육(R-Learning)을 정의해 보자면 ‘로봇 활용 유아 교육 시스템‘ 으로써 유아교육에 기능 형 로봇을 도입하여 교사의 역할을 분담하고 아이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미 많은 유치원에서 R-Learning 이 도입되었고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진로봇의 아이로비와 로봇 강아지 제니보가 있다. 이러한 교육용 로봇들이 유아의 학습과 교사의 수업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고 또한 학부모가 자녀를 집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으며 유아들의 활동이나 놀이에 사용되는 등 다방면으로 활용이 되고 있다. 이토록 많은 부분 활용이 되고 있는 로봇교육의 효과는 어떠할까? 실제로 로봇활용 교육은 효과가 있다고 평가되어진다. 많은 아이들이 로봇교육을 통해 언어능력이 향상된 결과를 보였고 학부모들의 인식도 점점 좋아지고 있는 추세다. 그렇다면 과연 로봇교육의 어떤 특성이 이런 긍정적 결과를 가져오는 것일까?
대표적인 것이 친근감이다. 아이들은 장남감 같은 로봇을 멀티미디어나, 교사보다 더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으며 이 로봇으로 인해 수업이나 다른 활동에서 흥미, 자신감이 상승되어 더 좋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교사들의 부담을 덜어 줄 수 있으며 아이들의 언어발달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측면에도 불구하고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놀이터에서, 거리에서 뛰어놀던 20세기 유아들과는 다르게 지금 세대의 유아들은 컴퓨터, 스마트 폰, 여기에 로봇까지 사람보다는 기계와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어린 시절에 형성되어져야만 하는 사회적 유대감, 사교성, 다른 사람들과의 친밀감, 등의 발달에 악영향을 미칠수 있으며 이에 따른 정신적 발달 장애를 겪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밖에도 예전보다 줄어드는 신체적 활동 때문에 유아 신체발달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부정적인 측면들은 시대자체의 흐름에 의해 초래된 문제점이라고 생각한다. 로봇기반 교육 자체만의 문제점이라고 한다면 이런 측면들을 포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꼭 발달단계인 유아 때 부터 로봇교육을 실시해야 하는가 라는 점이다.
그럼 과연 이런 문제점들을 극복하고 로봇기반교육이 유아교육에 더 크고 좋은 영향을 끼칠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일단 희망 적인 부분은 로봇기반 교육이 아직 발전 단계라는 점이다. 로봇의 기능과 크기 활동성 등이 아직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이 있고 이에 따른 부정적인 측면의 해결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유치원에 교육용 로봇이 실제 아이들과 같은 크기와 자유로운 움직임을 가진다면 제니보 같은 단편적인 움직임 외에 아이들과 같이 뛰어 놀 수도 있고 함께 집단행동을 하여 신체적, 정신적 발달에 더 도움되지 않을까 기대해 볼 수 있다. 그리고 더욱 전문화, 체계화된 프로그램을 가진 학습용 로봇이 나온다면 교육적인 효과는 지금보다 훨씬 더 커질것이라고 생각된다.
지금 당장은 아니겠지만 앞으로 우리 자녀와 또 그 아래 세대들이 겪어갈 멋지고 이상적인 로봇과 함께하는 유아시절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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