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자녀
눅15:10“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 기쁨이 되느니라”
손녀가 ‘할아버지 나 예뻐?’라는 말을 하면 환장한다고 하신 집사님이 계십니다. 그만큼 손녀의 존재는 할아버지에게 커다란 기쁨이 되기 때문입니다. 다른 아이가 똑 같이 말했다면 귀엽기는 하지만 환장할 만큼 기쁘지 않을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고 기뻐하신다면 그 이유는 우리가 회개하여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가 된 데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죄인을 사랑하신다고 하실 때 죄인을 바라보며 기뻐하고 즐거워하신다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비록 죄인이지만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가능성 때문에 살아있는 존재는 누구나 다 하나님의 사랑받는 존재입니다. 이 가능성이 1 퍼센트도 없는 존재가 바로 마귀입니다.
요일4:19“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
참된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후에야 비로소 가능합니다. 이전의 사랑이란 모두 다 어떤 목적을 위한 사랑으로서 자신의 소원이나 이념을 위한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안 사람에게는 하나님 자체를 사랑한다는 단 하나의 목적만 존재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녀를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기쁨이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습니다.
엡4:13“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도록 자라가는 자녀를 바라보시는 하나님은 뿌듯한 기쁨을 맛보십니다.
롬8:29“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하나님께서 우리를 예정하신 목적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가 되게 하려는 데 있습니다. 우리의 소망은 눈에 보이는 것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의 속 사람이 온전히 주님을 닮는 데 있습니다.
이것을 잊어버리고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믿음의 주이신 예수님 대신 썩어 없어질 땅의 것을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가는 대신에 도리어 옛 사람의 구습에 머물러 있습니다. 회개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자녀가 구원의 길로 나아가지 못하고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모습은 하나님을 근심하게 합니다.
예수님께서 요단강에서 세례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으시고 물에서 올라오실 때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임하시고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었습니다.
마3:17“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 오신 예수님은 아버지의 기쁨이셨습니다. 우리 죄를 위하여 십자가의 길로 나아가실 때 아들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은 온 천지를 울렸습니다.
우리가 아버지의 뜨거운 사랑을 체험하며 사는 길은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자가 되는 데 있습니다. 나를 위해 목숨을 내어주신 예수님을 위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데 있습니다. 이 길만이 예수님 제자의 길이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길입니다.
잠8:17“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을 것이라”는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자가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합니다.
요17:16“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사옵나이다”
우리는 겉으로는 하나님의 것으로 살아가는 듯하지만 실상 우리의 속은 온통 땅의 것으로 점령당해 있습니다. 우리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은 그런 우리를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나타난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은 잊혀진지 오래입니다.
24. 10. 26 장기옥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