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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복 목사
(1) 인도하시리라.
저는 지난주에 목사 안수식을 위해 미국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미국 경제상황이 궁금하여 뉴스를 보니 경제위기가 시작된 작년부터 지난 5월까지 모두 1천4백만 명이 실직을 했다고 합니다. 9.4%의 실직율 입니다. 10명 가운데 1명이 직장을 잃었으니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미국 사람들은 은행에서 돈을 빌려(모기지론) 집을 구입합니다. 25~30년에 걸쳐 매달 모기지를 내는데 만약 못 내면 은행에 집을 뺏기게 됩니다. 그런데 집값이 30~50%까지 떨어졌으니 집을 팔아도 빚을 갚을 수 없는 형편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두려움과 불안이 있습니다.
이 세계적인 경제위기 가운데서 가장 빨리 회복되고 있는 나라가 한국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십시다. 최근 조사에서 학생들의 학교생활 만족도가 OECD 국가 중에서 두 번째로 높다고 합니다. 벨기에가 121점으로 첫 번째, 한국이 120점인데 또 한편 학력성취도는 한국이 1등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나라에 은혜주시고 축복하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내적으로 정치가 너무 어렵고 대외적으로 북한이 핵을 들고 협박을 하니 공연히 불안하고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나는 갈 길 모르니 주여 인도하소서,”
“내 갈 길 멀고 밤은 깊은데 빛 되신 주
저 본향집을 향해 가는 길 비추소서”.
이런 찬송과 기도가 절로 나옵니다. 감사한 것은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인도하신다”는 말씀이 한두 번도 아니고 1백번도 아니고 338번이나 나온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잘 믿지는 경향이 있어 이렇게 여러 번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우리를 잘 인도해 주실까요?
첫째,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반드시 돌보시고 인도해 주십니다.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진실로, 진실로”라고 두 번씩 강조하며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마음에 불안이나 두려움, 미래에 대한 염려가 있다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를 인도하고 계신다는 말씀입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시23:1-2). 하나님께서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희생시켜 그 피의 공로로 우리 죄를 다 덮어주셨고 값없이, 은혜로 영원한 생명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믿고 하늘의 시민,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자녀들을 의의 길, 옳은 길로 인도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둘째, 하나님의 명예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요 하나님과 우리는 영원히 한 가족 입니다. 하나님 자녀의 인생에 뭔가 잘못되면 하나님의 영광이 가려집니다. 이것은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그래서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시23:3)라고 하셨습니다. “자기 이름을 위하여,” 즉 우리의 가는 길에 하나님의 명예가 걸려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를 잘 인도해 주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영원한 우리의 아버지 하나님에게 자녀들을 돌보아 주실 책임이 있고 반드시 의무를 다하신다는 것입니다.
얼마 전에 실직한 가장이 아주 험한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취재기자가 어떻게 이런 일을 하느냐고 묻자 “대학교 2학년 아들을 가진 부모가 무슨 일을 못하겠습니까?”라고 답했습니다. 멋진 아버지입니다.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비싼 값을 주고 구원하신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내가 잘 되는 것은 하나님께 영광이나 내가 잘 못되는 것은 하나님 명예의 실추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 바른 길로 인도하신다는 것입니다.
모세가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데리고 나와 40년 동안 광야를 다닐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목이 곧고 패역하여 범죄하고 불평하고 하나님을 욕합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데리고 가려고 하는데도 “우리를 죽이려고 이리로 데리고 왔느냐?”고 하면서 계속 불평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이스라엘 백성들을 종종 벌하셨고 그들이 정신을 차리면 다시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너무 여러 번 그러자 하나님도 지치셨나 봅니다. 하루는 모세를 불렀습니다. “모세야, 이제 내가 인내하기에도 지쳤다. 홍수 때 사람들을 다 죽이고 노아의 가족과 다시 시작했던 것처럼 너희 백성들을 다 죽이고 너와 나, 둘이 다시 시작하자!”고 하셨습니다. 그 말을 들은 모세는 “하나님, 그러시면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모두 죽여 버리시면 이방인들이 뭐라고 하겠습니까? ‘너희 하나님 형편없구나! 백성들을 애굽에서 데리고 나오더니 감당할 능력이 없어서 모두 죽였구나. 여호와 하나님은 그런 하나님이냐?’ 이러면 하나님의 명예가 훼손됩니다. 그런 말씀 마시고 한 번만 봐 주세요. 정 죽이시려거든 나부터 죽이세요!”라고 말했습니다(민 14:11-19).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말에 감동을 받아 “내가 한 번 더 참고 네 말 대로 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우리에게 문제가 있어도 하나님의 영광이 가려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명예를 위해 그의 자녀를 돌보시고 인도하시며 그 인생을 책임지실 것입니다. 이것을 신구약에서 338번이나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을 인도해주실 것을 확신하고 하나님의 의지하면서 마음에 평화를 가지고 사시기 바랍니다.
천국의 영원한 축복은 거저 받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기 때문에 여러분 가운데 어느 한 사람도 영원한 천국 생명을 얻지 못할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 땅의 축복은 우리에게 달렸습니다.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하나님의 지혜를 따르며 사느냐에 따라 이 땅의 축복은 차이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5가지의 축복이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면 그에 따르는 축복을 주신다고 약속하십니다.
첫 번째는 하나님과 부모의 계명을 지키라고 했습니다.
“내 아들아 나의 법을 잊어버리지 말고 네 마음으로 나의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그것이 너로 장수하여 많은 해를 누리게 하며 평강을 더하게 하니라”(1-2절).
하나님과 부모의 계명을 잘 지키면 오래 살뿐 아니라 평화를 누린다고 했습니다. 장수의 축복과 삶의 만족이 있다는 말입니다. 요즘은 90세가 넘도록 장수하는 분들을 어렵지 않게 봅니다. 그러나 오래 사는 것만이 축복은 아닙니다. 장수하되 만족스러운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그러려면 성경은 하나님과 부모의 가르침에 순종하라고 합니다. 우리도 하나님과 부모의 말씀을 기억하고 순종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이 축복을 누려야 합니다.
두 번째는 사랑과 진실함을 소홀히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인자와 진리로 네게서 떠나지 않게 하고 그것을 네 목에 매며 네 마음판에 새기라 그리하면 네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으리라”(3-4절).
‘인자’란 ‘자비와 긍휼’을 말합니다. 불쌍히 여긴다는 뜻입니다. 가난한 사람이나 약한 자를 보면 불쌍한 생각이 들고, 나를 괴롭히는 사람을 만나도 ‘저 사람 속이 얼마나 힘들면 나까지 미워할까?”라며 자비로운 마음을 가집니다. 여기서 ‘진실’은 성실하다는 뜻입니다.
남을 불쌍히 여기고 진실한 삶을 살면 어떻게 되나?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습니다. ‘귀중히’란 존경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다른 사람을 괴롭히고 멸시하면 하나님의 은총이 없을뿐 아니라 사람들도 우리를 존경하지 않지만, 작은 자 하나라도 귀하게 여기고 존중하며 정직하게 살면 “사람과 하나님께 은총을 입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께만 은총을 입는 것은 반쪽짜리 축복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에 우리를 사랑하실 수밖에 없고 우리는 그 사랑을 영원히 고맙게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사람 앞에서도 동일하게 은총과 사랑과 존경을 받으며 살아야 합니다. 예수 믿고 자비와 긍휼과 진실한 삶을 삶으로써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총애를 입기를 축복합니다.
세 번째는 하나님을 완전히 의지하며 살라고 했습니다.
내 마음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고 그분의 지혜를 구하며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5-6절).
사람은 교만하고 무지한 존재라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됩니다. 거대한 우주 안에서 사람이라는 존재는 먼지보다 작습니다. 우주 안의 지구, 지구 안의 대한민국, 대한민국 안의 성남, 성남 안의 야탑동, 야탑동 안의 할렐루야교회, 할렐루야교회 안의 3층, 그리고 이 많은 좌석 가운데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여러분과 저... 인간이 무엇입니까? 그런 인간이 “하나님이 없다”고 하면 하나님은 너무 기가 막혀서 웃으신다고 합니다. 교만은 인간이 가장 무지할 때 보이는 모습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인정하고 의지하며 그분께 기도하고 지혜를 구하며 살 때 하나님께서 그의 갈 길을 인도하시고 평탄케 하십니다. 우리가 늘 하나님을 인정하면 매 순간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해 주실 것을 믿고 사시기 바랍니다.
영어표현에 “Thank you in advance”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탁한 것에 대해 미리 감사를 드린다는 것이지요. 참 좋은 표현이라서 저도 종종 사용합니다. 지금은 비자 없이 미국을 방문할 수 있지만, 예전에 미국을 가야 하는데 비자를 받지 못한 교인들이 종종 저를 찾아왔습니다. 비자가 나오도록 편지를 써달라는 부탁을 받으면, 이 사람은 믿을 수 있는 사람이며 꼭 돌아올 사람이니 선처를 부탁한다는 내용을 쓰고 “Thank you in advance”라고 마무리합니다. “깊이 생각해주시고 친절을 베풀어 주심을 미리 감사드립니다”라는 말이지요. 그렇게 편지를 쓰면 비자가 나왔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능력이 부족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아시고 모든 것을 가지고 계시니 저를 돌봐주실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Thank you in advance”하면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시겠어요? 돌봐주실 수밖에 없죠. 저도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을 때 “하나님 아버지, 지금까지 저를 돌보아 주신 하나님, 이번에도 이 문제를 책임져주실 것을 믿고 미리 감사드립니다”하고 기도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해결해주십니다. 사사건건 하나님을 신뢰하고 인정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길을 인도하십니다.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키실 때 롯은 어찌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사위들은 어떻게 이 도시가 망하냐고 하면서 피할 생각을 하지 않고, 딸들은 남편을 두고 갈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롯이 주저 하고 있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천사를 보내어 롯과 그 아내와 두 딸의 손을 잡고 강제로 성 밖으로 데리고 나갔습니다(창19:16).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여러분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어 여러분의 손을 잡아끌어서라도 여러분을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여러분의 인생이 하나님의 명예에 직결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의 종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가 이삭의 아내를 구해오는 책임을 맡았을 때 자기의 생각을 좇지 않고 하나님께 일일이 물어봅니다.
“여자가 저를 좇아 이 땅으로 오려고 하지 아니하면 제가 주인의 아들을 주인의 나오신 땅으로 인도하여 돌아가리이까?”(창24:5).
아직 이삭의 아내가 될 여자를 만나기도 전에, 그 여자가 안 오겠다고 하면 집에 돌아가서 이삭을 데리고 와야 되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리고 창세기 24장 27절에 이런 간증을 합니다. “나의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나이다. 나의 주인에게 주의 인자와 성실을 끊이지 아니하셨사오며 여호와께서 길에서 나를 인도하사 내 주인의 동생의 집에 이르게 하셨나이다.”
사사건건 하나님께 기도하며 물었더니 하나님께서 인도하시어 자기가 찾는 집에 정확하게 가게 해주셨다는 간증입니다. 하나님은 4천 년 전이나 지금이나 동일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도 아브라함의 종처럼 자신만을 의지하지 않고 항상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면서 살면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의 길을 형통케 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새로 시작할 때는 무엇이 가장 좋은지 몰라 어떻게 기도할지 망설일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주님, 어떻게 해야 제가 하나님께 영광이 되겠습니까? 그 길로 나를 인도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기도하는데 하나님께서 안 들어주시겠습니까? 우리의 길을 인도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찬송할 수 있습니다. “예수가 거느리시니 즐겁고 평안하구나. 주야에 자고 깨는 것 예수가 거느리시네.”
또한 하나님을 완전히 의지하면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찌어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악을 떠날지어다. 이것이 네 몸에 양약이 되어 네 골수로 윤택하게 하리라”(7-8절). 악은 하나님의 마음을 무시하고 스스로 잘난 척하며 멋대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과 지혜와 인도하심을 구하면 마음이 편안하고 삶이 단순해 집니다. 그러면 몸도 건강해집니다. 그 결과는 “몸에 양약,” “골수의 윤택” 즉 건강한 삶입니다.
네 번째는 재물과 소유의 첫 열매로 하나님을 공경하라고 했습니다.
“네 재물과 네 소산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즙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9-10절).
하나님께서 주신 물질로 하나님을 섬기면 물질적으로도 모자라지 않고 넉넉하게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수입이나 이윤이 생기면 그것이 어디로부터 온 것인지를 알고 그 첫 열매로 하나님을 공경하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이 땅에 사는 동안 창고가 가득 차고 넉넉한 인생을 살게 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60세가 넘으신 어느 선교사 부모가 딸을 방문했습니다. 막 전문의가 된 딸에게 “너 그동안 십일조를 했니?”라고 물었습니다. “제가 돈이 너무 필요해서 못했어요.” “왜 못했어?” “아파트도 사고, 자동차도 사고, 가구도 사는데 돈이 모자랐어요.” 딸의 대답을 들은 엄마는 딸을 고함을 지르며 책망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너에게 좋은 머리를 주셔서 의사를 만들어 주셨는데 네가 십일조를 드리지 않고 인생의 시작부터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며 살려고 해?” 저는 이 이야기를 그 부모에게서 직접 듣고 놀랐습니다. 그런 표현은 처음 들어봤거든요. 보통 엄마가 아닙니다. 딸은 잘못했다면서 용서를 빌었고 앞으로는 절대로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약속을 했답니다. 그 어머니는 하나님이 주신 은혜로 하나님을 공경하며 살아야 한다는 확실한 가르침을 딸에게 충격적으로 가르친 것입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들어간 우리 교회 젊은이들이 첫 월급을 어머니에게 가져옵니다. “어머니, 제 첫 월급을 전부 하나님께 드리고 싶어요.” 많은 어머니들이 그것을 들고 저를 찾아옵니다. 성경에 첫 월급을 모두 하나님께 바치라는 말은 없습니다. 저는, 꼭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지만 이런 젊은이들에게 감동을 받고 그들을 축복합니다. “하나님께서 하라고 하지 않으셨는데도 자기 재물로 하나님을 섬기며 살려고 하는 이 젊은이의 평생을 축복하여 주옵소서.”
자신의 지혜만을 의지하지 않고 모든 일에 하나님을 인정하고 경외하고 순종하며 사십시오. 그러면 반드시 평화롭고 만족스럽게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사람 앞에 총애를 받으며 살 것이고 우리의 가는 길이 형통할 것입니다. 건강하게 살고 경제적으로도 풍성한 은혜가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요 하나님께 속한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범사에 인정하고 경외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앞길을 반드시 선하게 인도해주실 것입니다. 어려운 시절이지만 이 믿음 가지고 전진하시기 바랍니다.
(2) '그리하면'의 복!
(잠 3: 1-10)
오늘 본문을 보면 하나님 아버지가 사랑하는 아들에게 교훈을 주는 형식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교훈을 준다면 그 교훈이 얼마나 깊은 교훈이겠습니까? 오늘 이 말씀이 곧 나에게 주시는 아버지의 교훈이라 생각하고 소중한 마음으로 받아서 마음에 깊이 새기고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아멘!/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4번에 걸쳐서 '그리하면' 하나님의 축복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장수와 평강의 복이요(2), 둘째는 은총과 존귀함을 얻는 복이요(4), 셋째는 하나님의 인도의 복(6), 넷째는 건강과 풍요의 복입니다(10). /할/
①하나님의 법을 지키는 것이 성도의 기본입니다(1).
세상에는 법이 참 많이 있습니다. 법에는 큰 법도 있고 작은 법도 있고 가시적인 법도 있고 그냥 전승되는 법도 있습니다. 모두 지켜야 할 법들입니다. 그렇게 법을 지키면 모두에게 유익이 됩니다. 나에게 유익이 되고 너에게도 유익이 됩니다. 그런데 그 법을 무시하면 곧바로 해를 입게 됩니다. 내가 해를 입고 또 너도 해를 입습니다.
예를 들면 교통사고를 생각해 보십시오. 이 교통사고는 질서를 안 지켜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나도 사고를 당하고 너도 피해를 입고 두 사람 다 생명의 위협을 받습니다. 내가 술을 마시고 가다 차가 인도로 뛰어들면 길 가던 엉뚱한 사람들이 피해를 입습니다. 나만 해를 입는 것이 아니고 남들도 피해를 입습니다. 그래서 자꾸만 질서를 지키라고 강조하는 것입니다. 또 안전사고를 생각해 보십시오. 안전사고는 안전수칙을 안 지켜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나도 생명이 위협받고 너도 생명이 위협을 받습니다. 그래서 법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려면 이 법을 지켜야 합니다. 나를 위해서 지키고 너를 위해서 지켜야 합니다. 그런데 신앙생활에도 지켜야 할 법이 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생활입니다. 신앙생활에서 가장 큰 법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사는 일이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사는 일입니다. 이것이 대원칙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이고 의무이고 신앙인이 지켜야 할 가장 큰 법입니다.
그리고 작은 법이 있다면 주일을 주일답게 지키고 예배를 예배답게 드리는 일입니다. 또 섬김의 삶을 살고, 나눔의 삶을 살고, 더불어 살아가고, 희생의 삶을 살아가는 일입니다.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재능이나 달란트를 하나님을 위해서 사용하고 활용하는 일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삶이고 법입니다. /할/
'그리하면 그것이 네가 장수하여 많은 해를 누리게 하며 평강을 더하게 하리라(2)' 여기 평강에는 세 가지 은혜가 들어있는데, 하나는 내적인 평안입니다. 내적인 평안은 마음의 고요를 말합니다. 즉 신앙의 법을 지키고 살면 행복한 날들, 기쁨의 삶, 만족함, 감사함의 삶이 주어집니다.
또 외적인 평안도 주어집니다. 외적인 평안은 생활의 고요를 말합니다. 신앙인이 질서를 지키며 살면 생활에 안정, 인간관계의 원만함, 삶의 조화가 이루어집니다. 이 요소들이 생활의 안정을 주는 요소들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영적인 평안도 주어집니다. 즉 영적인 고요입니다. 하늘과 땅과 인간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요소 그것이 영적인 고요입니다. 사람이 하나님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한다는 것 이것이 최고의 복입니다. /할/
그래서 아버지는 아들에게 하나님의 법을 지키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법을 지키는 사람은 마음과 삶과 영에 평안이 오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복중의 복입니다. /아멘!/
②인자와 진리를 따르라!(3)
여기서 말하는 '인자와 진리'는 이웃과 하나님과의 관계의 이상적인 경지를 의미합니다. 인자는 이 땅에서 제일가는 정신이고, 진리는 하늘에서 제일가는 정신입니다. 이 땅의 제일의 대상은 이웃이고 하늘에서 제일의 대상은 하나님입니다. 이 두 가지 대상은 잊지 말아야 합니다. 위로 하나님과 아래로 이웃은 우리 신앙인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대상입니다. 하나님은 신앙의 대상이고 목표이고 궁극입니다. 그리고 이웃은 신앙의 내용이고 표현이고 관계입니다. 그래서 이 두 대상은 세상에서 가장 존중해야 할 대상입니다. 그러면 사람들로부터, 하나님으로부터 귀중히 여김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성경을 보면 '이 인자와 진리를 잊지 말고 떠나지 않도록 목에 매고 마음 판에 새기라'고 했습니다.
'위로 하나님, 아래로 이웃' 이 관계를 잘 이루고 살아가면 그 삶은 하나님이 보장하십니다. /할/ 그런데 오늘 보면 이웃도 없고 하나님도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신의도, 인자도, 진리도 너무 소홀히 하며 살아가는 시대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엉뚱한 것에 집착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목표가 흐려져서 그렇습니다.
여러분, 우리 신앙인에게 있어서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 하나님 나라, 천국, 종말, 심판 이것이 신앙인의 최후의 목표입니다. /믿/
사람이 초점을 잃으면 초점 잃은 소리를 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어느 정신병동에서 한사람이 '나는 나폴레옹이다' 그러니까 옆에 있던 사람이 '네가 어째서 나폴레옹이냐' 그러자 옆에 있던 또 다른 사람이 '내가 언제 너를 나폴레옹으로 임명했느냐'고 말하더라고 합니다. 이것이 초점을 잃은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천국을 잃어버려서는 안됩니다. 신앙에게 천국을 빼면 무엇이 남습니까? 우리에게 장차 심판이 없고 천국이 없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러면 방종밖에 무엇이 있겠습니까?
③네 자신을 의지 말라!(5)
이 말씀은 '너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하나님을 떠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떠나거나 잊어버리면 곧 바로 나타나는 마음이 하나 있는데 그것이 교만이고 자만입니다.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것이 자만이고 교만입니다. 이것은 사람들도 싫어합니다.
우리 자신은 전혀 의지할 대상이 못됩니다. 내가, 나를 어떻게 믿을 수 있습니까? 그런데 자신을 굳게 믿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I can do'를 외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한때 I can do를 높이 외쳐보기도 했던 솔로몬이 실패를 거듭한 후에 아버지가 아들에게 주는 교훈형식으로 오늘 신앙 인들에게 힘주어 강조하고 있습니다. '너는 네 자신을 의지하지 말라' 그 말은 '너는 하나님을 떠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잠언 서를 읽으면 읽을수록 깊은 맛, 씹는 맛, 감칠맛을 느끼는 것은 그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말씀이 잠언입니다. /할/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여기 '의뢰하다'는 말은 단순히 '믿는다'는 것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신을 전적으로 내맡김을 의미'합니다. 마치 포도나무에 가지가 붙어 있듯이 우리 자신의 모든 영역을 다 그리스도께 맡기고 그 안에 거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을 의뢰하되 마음을 다하여' 의뢰하라고 명하십니다. 그러니까 전적으로 나누지 않고 요동치 않는 마음으로 하나님 이외에는 그 어느 것도 의지할 수 없음을 깨닫는 믿음을 의미합니다. /할/
에스더가 이런 믿음을 가졌습니다. 그는 전심으로 '죽으면 죽으리라'는 일사각오로 하나님만을 의지했더니 동족을 살리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아멘!/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제 생각으로 겉보기에 비옥한 소돔 땅에 가서 살면 잘 될 것 같아서 제 판단을 의지하고 갔지만 결과는 어땠습니까? 수많은 시행착오에 부딪히며 재산을 빼앗기고 아내를 잃어버리고 나중에는 홀몸으로 겨우 목숨만 살아남지 않았습니까? 인간의 명철과 잔꾀는 하나님 앞에서 통하지 않습니다. 하나님만을 전심으로 의지합시다. 삶의 중심을 오직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며 나아갑시다. 그럴 때 하나님은 내 중심 속에 오셔서 나의 방향키를 잡으시고 인도해 주십니다. /믿/
④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며 살아야 합니다(6).
모든 일의 배후에는 하나님의 손길이 있습니다.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하나님의 허락이 없이는 공중에 나는 새 한 마리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인생사의 모든 일에 하나님의 간섭이 없는 것이 없습니다. 좋은 때와 어려운 때나 거기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가 있는 것입니다. /아멘!/ 우리의 일이 잘 풀렸다고 해서 내가 똑똑하고 수완이 좋아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입니다. 이것을 인정하고 시인해야 합니다.
주님은 지금도 내게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내 중심 속에 계셔서 나를 주장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을 나의 주인으로 모시며 모든 것에서 그 분을 인정하며 살아야 합니다. /아멘!/
⑤하나님을 공경해야 합니다(9).
하나님을 공경하는 방법은 많이 있지만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을 공경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처음 익은 열매'는 '내게 가장 귀중한 것'을 말합니다.
창4:4절에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 제물은 열납하셨으나' 또 출23:19절에 '너의 토지에서 처음 익은 열매의 첫 것을 가져다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드릴지니라'고 했고, 레27:26절에서는 '오직 생축의 첫 새끼는 여호와께 돌릴 첫 새끼라'고 하셨습니다.
무엇이든지 첫 것은 소중합니다. 그것이 좋은 것이든 잘못된 것이든 첫 열매나 첫 작품이나 첫 물품은 참으로 귀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첫 것을 구별하여 드린다는 것은 가장 귀한 것을 드린다는 것이요, 대표적 의미를 가집니다.
⑴첫 것을 드린다는 것은 소유권자가 하나님의 것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것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겠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첫 월급을 몸 땅 하나님께 드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시골 교회에 어느 날 할머님 성도께서 호박 한 덩어리를 갖고 와서 첫 열매라고 목사님께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제 며느리가 첫 열매를 따먹으려고 눈독을 들이고 있는데 따먹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바칩니다.'하며 주었습니다.
⑵첫 열매를 드린다는 것은 결국은 인간의 욕망에서 벗어나 물질을 하나님의 뜻으로 사용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특히 우리는 물질에 대한 바른 가치관을 가르쳐야 합니다. 우리가 무엇이든지 가장 귀한 것, 가장 좋은 것으로 드리길 힘써야 합니다. 선한 일에 사용하고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는 일에 사용한다면 하나님은 창고가 차고 넘치도록 하며 새 포도즙 틀에 포도즙이 넘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들의 하는 일이 잘되고 소득이 늘어나 요셉의 창고같이 가득히 차고 포도 농사가 잘되어 소출이 늘어나 새 포도즙이 넘쳐흐르는 축복이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소원합니다. /아멘!
출처: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