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작사 최준영, 작곡 김건모)은 1996년 5월 발매된 「김건모」
4집 앨범에 수록된 우울한 분위기의 '마이너 발라드(minor ballade)'로,
애절한 반주와 노랫말로 많은 사랑을 받은 곡입니다.
프로듀서 '김창환'과 함께 1집부터 쭉 함께해왔던 「김건모」는 4집
앨범을 내면서 독립을 하게 됩니다. 3집까지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대박을 터뜨렸던 「김건모」였고 본인이 작사, 작곡 능력이 있었기
때문에 4집 역시 큰 히트를 기록 했었죠...
아무래도 본인이 처음으로 독립하면서 발매했던 앨범이었기 때문에
4집은 그동안 「김건모」가 준비해왔던 모든 역량을 쏟아부었다는
느낌이 강한 앨범이었습니다. 곡 하나하나의 퀄리티가 정말 대단 했죠...
그 중에서도 『미련』은 "이별 후에 느끼는 슬픈 감정을 담아낸 곡"으로
이별 후에는 이 곡을 듣지도 부르지도 말라고 하는 말이 있을 만큼...
그리고 실컷 울고 싶은 거라면 꼭 들으라고 할만큼 가슴이 미어지는
그런 곡입니다.
하지만, 노래가 전체적으로 잔잔하다 보니 경연 프로그램 등에서
불리거나 하지는 못했기 때문에 특별히 재조명 되거나 한 적은 없었
습니다만 「김건모」역시 이 곡을 애창하는지 방송에서도 은근히 몇 번
정도 부른 적이 있었던 그런 곡이죠...
피아노 만으로 반주가 이루어지다 보니 「김건모」 가 직접 피아노를
치면서 이 곡을 자주 부르곤 했었는데 그런 이유로 타이틀 곡이 아니
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런 곡입니다.
참고로 「김건모」 는 이 노랠 부를 때마다, 옛날 소속 기획사(라인음향)
시절 몰래 만났던 여인을 떠올린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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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나를 떠나고 혼자라는 사실 때문에
얼마나 많은 밤을 숨죽여 살아 왔는지
오늘도 비는 내려와 젖어 드는 너의 생각에
아무 소용 없는 기다림이 부담스러워
보고 싶어서 눈을 뜰 수가 없어
살아있는 순간조차 힘겨우니까
이젠 버릴 수도 없어 널 그리는 습관들
나 그만 지쳐 잠들 것 같아
잊을 수 있을 것 같다 스스로 위안도 하지만
버리고 버려도 끝이 없는 너의 그리움
보고 싶어서 눈을 뜰 수가 없어
살아있는 순간조차 힘겨우니까
이젠 버릴 수도 없어 널 그리는 습관들
나 그만 지쳐 잠들 것 같아 오
오~ 미워했었어
나를 떠난 그대를 보고 싶어
미워지는 내 맘을 알까
이젠 버릴 수도 없어 널 그리는 습관들
나 그만 지쳐 잠들 것 같아
우~ 잊을 수 있을 것 같다
스스로 위로도 하지만
버리고 버려도 끝이 없는 너의 그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