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주말입니다. 태풍에 준하는 폭우가 내릴 예정이라는데 태풍의 중심에 들어 있는지 고요하고 화창한 아침입니다.
위 영상은 지난 26일과 28일 2일간 모두 퇴촌에서 쵤영한 사진들입니다. 제목은 [심청이 연꽃]이라고 붙였는데 퇴촌 경안천습지생태공원에 연꽃이 몇송이 피었는데 무심코 보다가 깜작 놀랐네요. 꽃만 덩그라니 물 위에 떠 있었습니다. 그런 경우는 첨 봤지요. 심청이 영화를 보면 심청이가 탄 연꽃이 물에 떠 있쟎아요? 마치 그 영화를 다시 보는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됩디다.
퇴촌 다른 공원에 가니깐 거기엔 가을 무렵에나 피는 연꽃이 벌써 피었습디다. 빨간 고추잠자리는 벌써부터 나와서 가을을 재촉하는 것 같습디다. 등나무 꽃은 봄에 피는데 지금 또 피었습디다. 가을 무렵에 피는 무궁화 꽃도 첫 개화를 하였습디다.
사진을 찍으려 공원을 걸어가는데 어떤 사람이 따라와 보라고 해서 가 보니 예술스럽게 생긴 버섯을 보라고 해서 찍었네요. 첫 눈에 멋져 보입디다. 그런가 하면 어떤 사람은 오더니 오리가 새끼를 데리고 다니는 것을 찍었다고 보여 줍디다. ㅋㅋ 그 공원에서 오랜 세월 사진을 찍다 보니 얼굴이 팔려서 운동하러 나온 사람들이 알아 보는 것 같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