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의 여파로 일주일 연기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3일 울산지역 26개 시험장, 492개
시험실에서 오전 8시10분부터 오후 5시40분(5교시 기준)까지 치뤄진다.
울산시교육청은 이날 수능 연기에 따른 혼란을 줄이고 지진에 대한 대처요령 등 안내를 위해 22일 오전 11시부터 수험생
1만3천333명을 예비소집 했다.
이날 예비소집에서는 수험생 유의사항과 시험실 변경, 지진발생 시 대처요령 등에 대한 안내가 이뤄졌다.
울산지역 시험장 26곳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시험교실과 자리배치는 변경됐다.
지진에 대비해 구ㆍ군별로 5개의 예비시험장도 운영된다. 오늘 울산지역 수험생들의 원활한 이동을 돕기 위해 관공서는 출근 시각을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로 1시간 늦춘다.
울산경찰도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모범운전자 등 391명과 순찰차 82대ㆍ신속대응 2개팀을 운용해 26개 시험장 주변의 교통
혼잡방지와 소통확보를 위해 특별교통근무에 들어간다.
또 시간 내 시험장 도착이 어려운 수험생들을 위해 간선도로 주요지점 11개소에 교통ㆍ지역순찰차량과 모범택시를 배치해 긴급수송을 적극
지원한다.
경찰 관계자는 "오후 1시 10분부터 1시 35분까지 듣기시험이 치러지기 때문에 시험장 주변에서의 경적사용 자제와 대형화물차의
우회통행"을 당부했다. 수험생들은 23일 시험지구별로 정해진 시간에 시험장을 방문해 자신이 선택한 시험 영역과 과목이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시험은 23일 오전 8시 40분 1교시 국어영역을 시작으로,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한국사ㆍ탐구, 5교시 제2외국어ㆍ한문
순으로 진행된다.
5교시가 끝나는 시간은 오후 5시 40분이다. 수험생은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해야 한다. 1교시(국어영역)를 응시하지
않는 수험생도 시간에 맞춰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또 2교시(수학영역) 선택형 시험의 선택 유형(가ㆍ나)과 함께 매 시간마다 문형(홀수형ㆍ짝수형)이 맞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시험에
응시해야 한다.
수험표와 책상에 자신의 선택 유형과 문형이 표시된 스티커가 붙어 있고, 시험감독관이 수험생에게 올바른 문형을 배부하지만, 무엇보다
수험생이 자신의 선택 유형과 문형을 반드시 확인하고 시험을 쳐야한다. 지난해 수험생들이 잘못된 유형을 선택하는 문제가 여러 건
발생했었다.
특히 필수 영역인 4교시 `한국사`에 응시하지 않으면 시험 전체가 `무효` 처리되고 성적통지표도 받을 수 없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
또 제4교시 선택과목을 응시할 때에는 최대 2과목(제1선택, 제2선택)을 응시할 수 있는데, 본인이 선택한 과목을 확인하고 순서대로
응시해야 한다.
해당 시간에 해당 선택과목의 문제지만 책상 위에 올려놓고 시험에 응시해야 한다. 2017학년도 전국적으로 4교시 선택과목의 응시요령
위반으로 인한 부정행위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1과목만 선택한 수험생의 경우 제1선택 과목시간(30분)에는 조용히 대기한 후 제2선택 과목시간에 본인 선택과목을 응시하되, 답란
표기는 답안지의 제1선택 과목란에 작성해야 한다.
시험장에는 휴대전화를 비롯해 스마트워치ㆍ밴드를 비롯한 스마트 기기와
디지털카메라ㆍ전자사전ㆍ태블릿PCㆍMP3ㆍ카메라펜ㆍ전자계산기ㆍ라디오ㆍ휴대용 미디어플레이어 등 모든 전자기기 반입이 금지된다.
특히 올해는 휴대 가능한 시계 범위가 더욱 줄어, 결제ㆍ통신기능과 전자식 화면표시기가 모두 없고 시침과 분침(초침)만 있는 순수
아날로그 시계만 가져갈 수 있다.
수험표를 잃어버렸다면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원판으로 인화한 사진 한 장과 신분증을 갖고 시험장에 있는 시험관리본부에서 재발급
받으면 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울산관내 수능 시험장별로 수능 시행을 위한 연수와 물품 준비를 마치고 다양한 상황 발생에 대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입력: 2017/11/22 [18:02] 최종편집: ⓒ 광역매일 http://www.kyilbo.com/sub_read.html?uid=206986§ion=sc31§i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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