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올빼미'를 보고>
영화 '올빼미'는 조선시대에 소현세자의 죽음,인조와 관련된 역사적 팩트를 기반으로 디테일한 부분을 각색한 내용을 주제로 한 궁중 미스터리 장르의 팩션 영화이다. 원래 나는 역사와 관련된 영화나 드라마를 선호하는 편이 아닌데 내가 좋아하는 배우 류준열님이 출연하신다고 해서 이 영화를 보게되었다. 여기서 류준열님은 맹인이지만 뛰어난 침술 실력을 지닌 '경수'의 역할로 출연하신다. '경수'는 완전한 맹인이 아니고 어두운 곳에서는 희미하게 볼 수 있는데 어느 날 어의 '이형익'이 '소현세자' 에게 독침을 놓고있는 것을 보게된다. 이러한 지시를 내린 사람은 '소현세자'의 아버지인 '인조'라는 것을 알게되었고 이 사건을 중심으로 영화가 진행된다.
올빼미의 연출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맹인 침술사라는 주인공 '경수'의 시선으로 장면을 구성하여 밝은 곳과 어두운 곳에서의 장면 대비를 이끌어 낸 점이 인상깊었다. 또한 실제 역사를 기반으로 한 스릴러 사극 영화임에도 분위기가 마냥 무겁게만 흘러가지는 않았고, 전개가 매끄러워 굉장히 몰입이 잘 되었다.
영화를 보기 전 이 영화가 무슨 영화인지도 모르고 마냥 좋아하는 배우가 출연한다는 것만 알고 보게 된 영화였는데 올해 본 영화 중 가장 인상깊었고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