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7-2(금)■
(에스겔 12장)
17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18 인자야 너는 떨면서 네 음식을 먹고 놀라고 근심하면서 네 물을 마시며
19 이 땅 백성에게 말하되 주 여호와께서 예루살렘 주민과 이스라엘 땅에 대하여 이르시기를 그들이 근심하면서 그 음식을 먹으며 놀라면서 그 물을 마실 것은 이 땅 모든 주민의 포악으로 말미암아 땅에 가득한 것이 황폐하게 됨이라
20 사람이 거주하는 성읍들이 황폐하며 땅이 적막하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하셨다 하라
21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2 인자야 이스라엘 땅에서 이르기를 날이 더디고 모든 묵시가 사라지리라 하는 너희의 이 속담이 어찌 됨이냐
23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 속담을 그치게 하리니 사람이 다시는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이 속담을 사용하지 못하리라 하셨다 하고 또 그들에게 이르기를 날과 모든 묵시의 응함이 가까우니
24 이스라엘 족속 중에 허탄한 묵시나 아첨하는 복술이 다시 있지 못하리라 하라
25 나는 여호와라 내가 말하리니 내가 하는 말이 다시는 더디지 아니하고 응하리라 반역하는 족속이여 내가 너희 생전에 말하고 이루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다 하라
26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7 인자야 이스라엘 족속의 말이 그가 보는 묵시는 여러 날 후의 일이라 그가 멀리 있는 때에 대하여 예언하였다 하느니라
28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말이 하나도 다시 더디지 아니할지니 내가 한 말이 이루어지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다 하라
(묵상/겔 12:17-28)
◆ 하나님 말씀을 거스르는 인간의 속담
"인자야 이스라엘 땅에서 이르기를 날이 더디고 모든 묵시가 사라지리라 하는 너희의 이 속담이 어찌 됨이냐"(22)
속담이란 민간에 널리 퍼져있는 간단한 격언과 같은 것이다. 상당히 많은 사람의 동의를 얻은 말이다.
선지자들이 말한 예언의 날은 더디 오고, 예언의 성취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 속담이 될 정도가 되었다면, 그만큼 하나님의 말씀이 신뢰를 잃었다는 의미다.
언뜻 들으면 이 속담이 사실처럼 보인다.
정말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에게 주신 묵시 중에는 수백 년, 심지어 수천 년 후의 일도 있다. 당장 성취될 줄 알고 기다리던 백성들에게는 정말 더디고 묵시가 소용없는 것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도대체 수백 년 후의 일을 왜 지금 예언하시는가? 그러나 수백 년 후에 그러한 예언의 성취를 보게 되는 무리에게는 놀라운 감동이며,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신앙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그런데 오늘 본문의 에스겔이 던지는 경고는 수백 년 후의 예언이 아니다.
오늘 본문에서 에스겔이 퍼포먼스로 보여준 것처럼, 근심하면서 그 음식을 먹으며 놀라면서 그 물을 마시게 되는 사람들은 바로 당대의 사람들이다. 바로 그들이 성읍들이 황폐하며 땅이 적막하게 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정확하게 BC 586년에 이 모든 것이 문자 그대로 이루어졌다. 이것은 에스겔이 예언한 지 불과 3,4년 후의 일이었다. 선지자들이 경고한 대로 기근에 배를 움켜쥐고, 칼날에 죽으면서, 그리고 그렇게 믿지 않고 조롱하던 하나님의 말씀이 문자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서 그들은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는 말씀(눅 13:29)에서 이를 가는 이유가 타인에 대한 분노라기 보다는 진리를 믿지 않고 거짓을 믿은 자신의 어리석음에 대한 분노가 아닐까?
이스라엘은 이렇게 된통 당한 뒤에 "다시는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이 속담을 사용하지 못하리라"(23) 고 하신 말씀처럼 되었을 것이다. 그 모든 상황을 당하고 난 뒤에 어떻게 그런 속담을 더 사용할 수 있겠는가?
하나님은 판단 받는 대상이 아니다. 사람들은 거짓되지만, 오직 하나님은 참되시다. 주님께서는 주님께서 하신 말씀에서 옳다 인정함을 받으시며 인간들의 어떤 판단도 용납하지 않으신다(롬 3:4).
◆ 묵시의 때
"인자야 이스라엘 족속의 말이 그가 보는 묵시는 여러 날 후의 일이라 그가 멀리 있는 때에 대하여 예언하였다 하느니라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말이 하나도 다시 더디지 아니할지니 내가 한 말이 이루어지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다 하라"(27,28)
하나님의 묵시가 다시는 더디지 않을 것이라고 하셨다. 그러나 이 말씀은 앞으로는 수백 년 후의 묵시를 주지 않으시겠다는 말씀이 아니다. 25절의 "반역하는 족속이여 내가 너희 생전에 말하고 이루리라"라고 하신 것처럼 이 말씀은 당시의 사람들에게 주시는 말씀이다.
오늘날에는 에스겔 시대의 속담이 부활할 조짐이다.
이천 년이 넘는 동안 수많은 성도들이 자신의 때에 주님이 오실 것으로 믿었지만 성취되지 않았다. 수많은 사이비 이단들이 휴거된다고 소동을 부리다가 사라졌다. 이제는 재림과 휴거를 말해도 믿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심지어 가톨릭에서는 휴거란 없다고 공식 선언했다. 늑대와 양치기 소년 이야기가 교회에 적용될 지경이다. 그러나 가장 심한 불신의 시대가 가장 성취가 가까운 시대임을 기억해야 한다. 역사적으로 언제나 그랬다. 묵시가 사라졌다고 떠들고, 그것이 광범위하게 동의를 얻어서 퍼져나가는 세대가 바로 재림하시는 세대임을 기억하라.
하나님의 말씀은 참되다. 세상의 모든 역사가 하나님 말씀과 반대 방향으로 가는 것 같아도 나는 하나님 말씀 편에 설 것이다. 오늘날과 같은 미혹이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상황에서는 더욱더 그렇다.
주님,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이 믿음을 절대 양보하지 않겠습니다. 과학도, 철학도, 세상의 모든 현상도 성경이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이 믿음을 무너뜨릴 수 없습니다. 신실한 주님의 종으로 끝까지 남게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