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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전실 유물 450여 점 불과...지속적 보완 요구
-내년 1월에야 공사 모두 끝나..해외 관광객 다국어 지원 지적도
월미도 소재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인천뉴스 포토
인천뉴스 김종국 기자 ❚ 수도권 최초, 최대 규모의 국립해양박물관이 11일 개관을 앞두고 주요 시설을 사전 공개했다.
유려하고 웅장한 건물 외관과는 달리 실내는 국내 타 박물관・전시실과 비교할 때 빼어난 점을 찾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반시민들의 박물관 입장은 오는 12일 오전부터 시작되는데 '특색 있는 볼거리 확대'가 지속적으로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인천뉴스 취재에 따르면 2016년 기본구상용역을 시작으로 계획된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사업은 2021년 11월 착공, 올해 5월 준공돼 11일 개관식 행사를 갖는다.
짓는데 10년 이상 걸린 셈이다.
월미도 갑문매립지인 인천시 중구 북성동1가 106-7 외 7필지, 2만7천601㎡터에 연면적 1만7천318㎡, 지상4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사업비 1천67억 원 이상이 투입됐다. 재원은 해양수산부가 조달했다.
월미도 소재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인천뉴스 포토
건물 외형은 월미산의 능선과 바다의 물결을 잇는 유연한 매스디자인을 구현해 활력넘치는 해양의 이미지를 건축에 담고 있다.
박물관 바로 옆 월미문화의거리와 이어지는 동선을 확보해 '문화의거리~박물관~서해바다'가 하나의 동선과 뷰로 연결되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실내 공간에서는 규모의 웅장함이나 이동 동선의 특색을 찾아 보기에는 어렵다는 평이다.
전시실 대비 빈 공간들이 크게 눈에 띄고 있다.
여기에 정식 개관을 앞두고도 천장 공사 등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어 개관을 서두른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내부 공사는 내년 1월께 완료될 예정이다.
박물관 1층은 로비와 어린이 박물관(체험공간), 디지털 실감 영상실로 꾸며졌다.
놀이공간이 포함된 어린이 박물관이나 조선 사신들의 해로사행을 주제로 한 디지털 영상실의 규모가 크지 않고 아담하게 설계돼 앞으로 이용자들의 혼잡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다행히 인천항 갑문, 제물포를 주제로 한 2층의 디지털 실감 영상실은 규모가 1층 영상실보다는 상대적으로 크고 상호작용형 터치스크린으로 설치돼 있어 관람객의 만족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람객이 앉아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기존 5~6개 수준인 빈백소파도 충분히 더 늘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2층은 해양교류사실과 해운항만실로 구성됐는데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해양교류의 역사를 담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배인 창녕 비봉리 배의 일부가 전시돼 있으며, 능허대 실경산수화, 표류인 문순득 일기, 세창양행 관련 물품 등 이 곳에 전시된 110여 점의 유물을 이 박물관의 '시그니처'가 될 전망이다.
반면 2층 해운항만실과 3층 해양문화실 등은 작은 선박 모형과 바다, 염전 관련 모형들로 전시돼 별다른 특색을 보이고 있지 않다는 평가다.
이 박물관 바로 옆에 위치한 인천항갑문홍보관전시관이나 주안 염전골마을박물관, 영종역사관 등을 연상시킨다는 것이다.
그나마 3층의 기획전시실에 50여 명이 기증한 160여 점의 현대 해양사 관련 자료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4층은 수장고와 사무실로 꾸며졌다.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인 이 박물관에는 111명이 근무한다.
그간 확보한 유물은 약 1만500여 점으로 앞으로도 유물 확보와 기획전시에 박물관 종사자들이 사력을 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관람객들의 수준이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이다.
관련해 인천뉴스 독자들은 '관객수 목표를 정하고 관람객이 떨어지면 기존에 부진했던 전시 내용을 즉시 교체해야 한다', '인천만의 테마를 더욱 살리고 중복되는 주제가 없도록 해야 한다', '아쿠아리움과 테마파크를 도입했어야 한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 1층 로비. 인천뉴스 포토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공사 중 모습. 인천뉴스 포토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하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인천뉴스 포토
국립인천해양박물관 1층 어린이박물관. 인천뉴스 포토
국립인천해양박물관 1층 어린이박물관. 인천뉴스 포토
(사진이 너무 많아서 짤렸으니 더 많은 사진들을 보고 싶으시면 위의 링크 참조)
첫댓글 육안으로 봤을때 영종박물관보다 규모가 큽니다. 가까운 월미도지역에 생겼으니 언제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실내라서 추운 겨울에도 관람하기 좋을듯..
ps) 영종도도 저 박물관의 강력한 유치 후보지중 하나였으나, 결국 접근성에서 밀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