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의 소나무와 조경석
덕유산에 멋진 소나무 숲이 마을 가까이 있었습니다.
조경을 위해 나무들을 가꾸는데 멋진 잔디밭까지 만들어서 따사로운 농촌의 숲을 연출했습니다.
산속의 동물들도 모여들어 나무에 어우러져 살아갔습니다.
소나무 아래에 멋지고 아름다운 조경석이 있었는데 숲속의 동물들은 그곳에서 회의를 하며 잔디밭에서 뒹굴었습니다.
아름다운 천국 그 자체였습니다.
동물들은 조경석 옆의 큰 소나무에 열심을 냈습니다.
낙엽을 모아서 거름을 주기도 하고 작은 동물들은 비료를 물고 와서 나무 밑에 주기도 했습니다.
나무가 열심만큼 자라서 제법 큰 나무가 됐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검은색 승용차가 조경회사에 나타났습니다.
나무를 고르는데 동물들이 회의하는 나무와 조경석라는 소문이 난 나무를 원했습니다.
신령하고 영험한 나무의 가치를 알고 서울의 정부기관에서 온것이었습니다.
조경회사에서는 나무가 너무 커서 이동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정부기관 요원들은 며칠이 지나 다시 왔는데 나름대로 방법이 있으니 계약하자고 했습니다.
나무를 캐고 조경석을 떠서 대형트럭과 커다란 트레일러에 실어만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정부기관 권력층의 요구에 뜻을 접고 포크레인과 인부들을 불러서 나무를 캐서 분을 떴습니다.
대형 크레인까지 동원해 나무와 조경석을 두대의 차량에 실었습니다.
경험이 많은 인부들은 도로에 그렇게 나가면 차량통행에 무리를 준다는 말을 했습니다.
차량통행이 덜한 밤중에 공무수행이라는 표시를 하고 정부기관의 비호 아래 내달리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경찰과 도로공사의 크레임은 정부에서 다 무마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습니다.
정부기관 요원들과 인부들은 권력은 참 편리하고 좋은 것라는 말들을 했습니다.
야밤에 정체가 불분명한 정부기관의 차량의 싸이렌 소리를 들으며 요원들과 인부들은 문제의 소나무와 조경석을 뒤따라갔습니다.
문제의 차량행렬이 싸이렌 소리를 내며 나아갔습니다.
야밤의 차량들은 길을 양보하며 길을 내줬습니다.
제법 순조로운 차량행렬이었습니다.
경기도를 지나 서울로 가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밤에 운전하던 서울 경기 시민들의 민원이 서울시청에 들어갔습니다.
도로의 흐름을 막으면서 소나무 공사를 하는 정부기관 행렬이 어디에 있냐고 민원이 들어간 것이었습니다.
문제의 소나무는 최고 권력기관의 일부인 대검찰청으로 가는 나무였습니다.
그 소문이 청와대까지 들어갔습니다.
대통령과 지도부는 시민들의 민원에 쩔쩔매며 대변인을 세웠습니다.
대통령과 지도부는 하위 공직자의 과잉충성이 문제라고 불편한 심기를 표현했습니다.
문제의 나무를 서울 검찰청까지 도착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제의 소나무와 조경석은 중간에 멈췄습니다.
대통령실의 대변인은 신령하고 영험한 행적이 있는 소나무 조경석를 돌려보내던지 다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기관 공무원들과 서울시민들은 회의를 했습니다.
그런 나무라면 대검찰청보다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보내서 대한민국 국민과 동물들의 사랑을 받게 하는게 좋다고 말했습니다.
여러 시간의 회의가 성사되어서 그 차량은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곳에서 덕유산 소나무와 조경석은 새롭고 아름다운 터전을 갖춘 모양새를 갖췄습니다.
재미나고 놀라운 기록과 경험담을 갖춘 소나무와 조경석은 시민들과 동물들의 사랑을 받으며 살아갔습니다.
숲속의 동물들은 정이 깊이 든 소중한 터전을 잃었지만,동물원의 동물들과 사람들은 신령하고 영험한 숲속이야기와 차량행렬의 무리수에 대한 이야기는 대한민국의 빛과 소금과 같은 권력형 비리의 타산지석이라고 말했습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야고보서1:15)
지혜의 근본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