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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成也蕭何,敗也蕭何(성야소하,패야소하)
[字解] 成:이룰 성
[意義] '성공하는 것도 소하에 달려 있고, 실패하는 것도 소하에 달려 있다'라는 뜻으로, 한 사람의 손에 성패가 모두 달려 있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한나라의 개국공신인 한신(韓信)과 소하(蕭何)에 관련된 고사(故事)에서 유래되었다.'성역소하, 패역소하(成亦蕭何, 敗亦蕭何)'라고도 한다.
[出典] 용재속필(容齋續筆)
[解義] 한신은 처음에는 초(楚)나라 항우(項羽)의 군대에 가담하였으나 중용되지 못하자 초나라와 대적하는 한(漢)나라 유방(劉邦)의 수하로 들어갔다. 거기서도 인정받지 못하고 하급 군관에 머물러 있다가 유방의 참모인 소하를 알게 되었다. 소하는 한신의 재능을 알아보고 유방에게 천거하여 대장군으로 삼게 하였다. 이후 한신은 능력을 발휘하여, 한나라가 초나라를 물리치고 중원을 통일하는 데 일등공신이 되었다.
한나라가 중원을 통일한 뒤에 한신의 군사력은 황실의 경계 대상이 되었다. 이때 어떤 자가 황비인 여후(呂后)에게 한신이 모반을 꾀한다고 고해 바쳤다. 여후는 한신을 불러들이려 하였으나 그가 응하지 않을 것을 우려하여 소하와 상의하였다. 소하는 한신이 반란을 평정한 공을 치하한다는 핑계를 대고 그를 속여 궁궐로 들어오게 하였다. 한신이 입궁하자 여후는 그에게 모반죄를 씌워 죽였다.
이 고사는 송(宋)나라 때 홍매(洪邁)가 지은 《용재속필(容齋續筆)》에 실려 있는데, "한신이 대장군이 된 것은 소하가 천거했기 때문이요, 이제 그가 죽음을 맞이한 것도 소하의 꾀에 의한 것이었다. 그래서 항간에 '성공하는 것도 소하에게 달려 있고, 실패하는 것도 소하에게 달려 있다'라는 말이 떠돌게 되었다(信之爲大將軍, 實蕭何所薦, 今其死也, 又出其謀. 故俚語有成也蕭何敗也蕭何之語)"라고 하였다. 여기서 유래하여 '성야소하, 패야소하'는 일의 성패가 한 사람의 손에 달려 있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 사용된다.
출처:NAVER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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