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프로그램 윤스테이 보면서 '도대체 저긴 어디길래 저토록 품위 있고 아름다울까?' 생각했던 고택 - 쌍산재.
드디어 방문하게 되었어요.
쌍산재는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에 자리한 유서 깊은 고택.
해주 오씨 집안이 대대로 지켜온 전통 한옥입니다.
평일인데도 관람객이 아주 많았고,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입장료가 만원이라 고개를 갸웃했거든요.
입장료를 받고 음료나 차를 서비스로 주는데 우리는 뜨거운 매실차를 마셨는데 아주 진하고 맛이 좋았어요.
들어가는 순간부터, 왜 여기가 이렇게 인기 있는 고택인지 알 수 있었어요.
특별하게 과하게 꾸미지 않고, 자연스럽게 풍경 속에 녹아들어가 있는 듯한 그런 느낌을 받았거든요.
처마에 걸어놓은 감도 풍경의 일부가 되었어요.
지금 새순을 내밀고 있는 싹들을 보니, 한 달쯤 후에 오면 더욱더 화려한 정원을 만끽할 수 있을 듯해요.
구석구석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네요.
대숲도 장관이었고, 바람에 흔들거리는 대나무의 늘씬한 모습도 감탄스러웠지요.
대나무 숲을 가로지르는 바람 소리도 환상.
곳곳에 카메라 거치대가 있어서 누군가 임자가 있나 생각했는데, 쌍산재 측에서 가장 아름다운 뷰 포인트에 놓아둔 것이었어요.
우리도 그 거치대를 이용하여 모처럼 만에 둘이 같이 찍었습니다.
군데군데 쉼터도 많아, 어느 곳에서든 앉아서 쉴 수 있었어요.
신을 벗고 마루에 올라가 하염없이 풍경을 바라만 보고 있어도 좋은 곳- 쌍산재.
첫날 숙소 사장이 쌍산재 갈 거라고 했더니 고개를 흔들면서 거기를 뭐하고 가냐고 했거든요.
그래서 고민고민하다 왔는데, 오길 정말 잘 했어요.
처음엔 입장료 만원이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가만 생각하니 전혀 비싼 게 아니었습니다.
웰컴 드링크로 마신 매실차도 참 진하고 좋았고,
공간 공간마다 관람객을 위해 꾸며놓은 손길을 생각하니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심플, 깔끔, 소박, 고고, 아기자기 - 쌍산재의 느낌입니다.
첫댓글 정말 예쁘네요!
근데 숙소로는 이용할 수 없나봐요?
숙소로도 이용할 수 있어요.
아마 가격이 좀 셀 거예요.
해남 고택들도 이렇게 관리되면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가득(눈물이 글썽 글썽)
그러게요. 다음에 해남 가면 고택들 둘러보고 싶어요.
@바람숲 히스토리가 다들 빵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