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차로 즐기는 여행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제한은 많이 풀렸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이런저런 문제가 있어 일박 이상 여행은
쉽게 떠나지 못하는 형편이다.
본격적인 여행 시즌이 왔지만..
떠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려 수년 전부터 다녀온 곳을 중심으로 여행 일지를 적어 보려 한다.^^.
[나이가라 폭포.. 세월의 무상 속에 저 모습은 간데 없네^^. / 2010.9.11 ]
만일 뉴욕에서 차 여행을 즐기면서..
더위를 잠깐이라도 벗어나고픈 마음이 일어났고..
일박이일 여행할 수 있는 찬스가 있으면.. 먼저
왓킨스 글렌 주립공원(Watkins Glen State Park.. 줄여서 왓킨스 그 공원)을 추천한다.
왓킨스 그 공원은 핑거 레이크 가운데 하나인
세네카 호수에 혹처럼 자리하고 있는 공원으로
뉴욕 플라동에서 차로 5 시간 거리다.
왓킨스 그 공원에 대해..
뻥치기를 좋아하는 뉴요커들은 공원에 있는 협곡(gorge) 트레일을 걸으며
동부 그랜드 케넌이라고 엄치 척 하니.. ㅋㅋㅋ^^
[왓킨스 글랜 주립공원 / 2020.8.21]]
뱀 길처럼 구비구비 이어지는 협곡 트레일..
위에서 보면 저 밑의 계곡을 걷고 있는 울긋불긋한 사람들의 모습이 성냥개비만큼 작게 보인다.
[동굴폭포라고 하는 이유는 폭포 뒤로 걸으면서 폭포를 볼 수 있는 데 그 길이 바위 동굴]
협곡 트레일을 따라 걷다가 만나는 동굴 폭포(Cavern Cascade)와 레인보우 폭포 역시 일품이다.
폭포는 물의 량이 생명이듯.. 가뭄이 길어지면
별 폼이 없지만..
물의 량이 많으면 떨어지는 굉음 속에 제법 떨리는 가슴을 느낄 수 있으니까..
서부에 비해 동부는 웅장한 게 아닌 아기자기한
맛을 인정하면
나름 계곡에 펼쳐진 풍광의 멋에 고개를 끄덕일
수 있듯이
매 년 매 번 찾아도 질리지 않는다.
트래킹은 협곡 말고도 등산길이 있어 걷는 것은
당신의 선택.
[2020.8.21]
그리고 폭포 구경을 마치면 옆 핑크 레이스 가운데 하나인 Seneca Lake를 낀 길을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며
농장 과일 그리고 와이너리에 들르는 것까지 정식 코스에 넣어야만 한다.^^
와인 하면.. 서부의 나파밸리 와인을 연상하는데
량이 적을 뿐 미 동부의 와인 맛은 와인 마니아들이 인정한다고..
[세네카 호수 남단 끝 / 2017.5.28]
나는 이곳을 갈 때..
조 다리를 건너 80번 도로를 달리다, 포코노에서 빙햄턴으로 빠지는 하이웨이인 380번과 80번을 타고 달리다,
구 17번인 86번 도로를 주로 사용한다.
아침 7시쯤 출발해 종일 즐기고.. 밤 10시쯤 집에 도착하는 당일치기 여행을 했는데..
그것은 아무래도 시간에 쫓기는 여행이 되기
십상이다.
일박이일 여행을 하면 편하게 할 수 있어 좋고
이박삼일 여행할 수 있으면.. Letchworth State Park를 포함해 웬만한 주위 볼거리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영원한 불꽃 폭포 Eternal Flame Falls로 유명한 Chestnut Ridge Park를 갔다면..
바다 크기만 한 미주 5대호 가운데 에릭 호수와
온타리오 호수 그리고 근처에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도 인증샷 정도는 할 수 있다.
[2021.7.21]
인생은 나그네 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구름이 흘러가듯 떠돌다 가는 길에
정일랑 두지 말자 미련일랑 두지말자
인생은 나그네 길
구름이 흘러가듯 정처 없이 흘러서 간다
위에 올린 노래 "하숙생"을 아는 나이고..
패키지 투어가 아니면
안 가본 곳을 가는 것보다는
가 본 곳을 다시 찾아 편하게 즐기며 음미하는
여행이 좋은 듯하다.^^.
첫댓글 나무아미타불 _()()()_
성불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