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전원시, 못 하나, 생명의 꽃 부활, 감사를 잃어버린 세상 외

[백한진]

4월의 전원시, 못 하나, 생명의 꽃 부활, 감사를 잃어버린 세상 외

한국교육자선교회 김형태 이사장님이 나누신 글입니다.^^

《4월의 전원시 감상》

■ 내가 세상을 사는 이유/강 원석

꽃이 핀다
살아갈 이유가 생겼다.

삶이 십자가를 짊어지고 걷는
고통의 길이라 할지라도

수많은 절망의 틈 속에서
꽃 한송이 볼 수 있다면

이 또한 소중한 행복이요
아름다운 축복인 것을

그것이 내가 세상을 사는 이유요
그것이 허허벌판에
꽃 한송이 피는 이유일 것이다

꽃이 핀다
살아갈 이유가 또 생겼다.

♡ 고된 삶 위로하는 희망의 꽃이 피었다.
추운 겨울을 이기고 피어난 꽃이 우리의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고, 살아갈 이유가 되며, 다시 일어날 힘이 되고 있다. 꽃이 피니 살아갈 이유가 생긴다.

■사월이라/강 원석

나푼나푼 날아오른다
훨훨 솟아 오른다
나비도 아닌 것이
날개도 없는 것이

너울너울 날아서
산꼭대기 올라보고
둥실둥실 떠다니다

구름 위를 걸어보고
꽃잎 같은 내 마음
실바람에 나부끼며
하늘을 날아가네.

♡ 마른 나뭇가지에 싹이 돋고, 꽃이 피고, 연초록 이파리가 봄의 절정을 알린다.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산다는 것. 쉬울 것 같지만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시 한편이 메마른 일상에 단비가 되기를 바란다.
우리네 마음 속에 사랑의 꽃들이 가득 피길 바란다. 4월도 곧 우리 곁을 떠나가겠지 !

《못 하나 / 김 신지》

나무 계단 끝
튀어 나온 못 끝에
발가락을 찔려 피가 났다
살피지 못한 부주의
어디서든 넘어질 수 있음을 본다.

타이어에 박힌 작은 못 하나가
자동차를 주저 앉히기도
댐 둑에 박힌 못구멍 하나가
저수지를 무너뜨릴 수도
날개에서 떨어진 못 하나가
비행기를 잡아놓고
작은 못 하나가
군함을 침몰시킬 수도.

내 안에 박힌 실못 하나
그 아픔이, 그 상처가
잃어버린 분별심을 알게 하고
교만한 목을 숙이게도 한다
정직한 마음 깨워서
넘어진 몸을 세우기도
납작 엎드리게도 한다.

세상에 작은 것은 없다
존재의 이유
필요한 자리가 있을 뿐.

《어쩔수 없는 것들/ 김 신지》

햇살 내리 쏟는 한 낮
커튼 열기가 두려워진다
빛살 아래 흙먼지 투성이 유리창
그 너머 풍경 보기가 두렵다
아무리 창 안을 닦은 들
어쩌랴 내 손이 짧은 것을
비 바람에도 끄떡 않는 저 요지부동
내  몸속을 들여다보듯 버티고 있다.

매일 운동 한다고
이리 저리 내 몸을 조여 보아도
아픈 다리 통증은 여전하다
목욕을 아무리 깨끗이 한 들
내 안의 실핏줄 하나 씻어내지 못한다.

물폭탄 장대비라도 온다면
뼛속에 번갯불이라도 박힌다면
깨끗해지려나.

내 안과 밖의
저 어쩔 수 없는 것들.

♡ 위의  두편  시  속에 담겨져있는 메세지를 찾아보거나 느껴보기 바랍니다.

《생명의 꽃 부활 /김 영선 목사》

생명의 꽃 부활
사월에 불어 이는 생명의 바람
온 땅의 경이로움
부활의 핫 이~슈
갈보리 산 십자가의 숨결
하늘의 소리 성도는 듣는가 ?
그 영음의 소리
무덤 속 잠자는 영혼 깨어나리라

하늘 성도들이여~
주님 영광으로 가득한
그 날이 오면
부활은 생명의 빛으로
온 누리 녹색 빛 일렁이고
반석위에 피는 믿음의 꽃
생명의 흰 꽃으로
믿는 자 영혼 속에 피어나리라

영생의 부활은
성도가 바라는 믿음의 소망
오늘 자아가 죽어야 산다는 고백
생명의 부활 교리
마음을 비워야 피어나는 꽃
그리스도 은혜의 선물
십자가 보혈로 피어나는
영원한 생명의 꽃  부활입니다

목마른 나목들
하늘 이슬비 젖어 스며들고
진리는 부활의 본질인가
빛 속에 빛 되어
푸른 잎 생명으로 피어나는가?
검은 껍질 찢어 피는 꽃 부활
하늘 향한 믿음의 소망
그것은 영원한 생명의 꽃입니다

부활의 그날
생명의 빛 온 누리 가득하고
천사들 노랫소리
만물은 깨어 일어나 춤추는가 ?
하늘 나팔소리
코로나 바이러스 소멸되고
무덤 속 옹동그라진 너
주님 이름으로 깨어 부활하리라
(2020. 4. 19. 복음신문)

《누이의 부활절 칸타타》

주님 묻힌 작고 차가운 돌무덤에
작은 불빛 고요히 밝히고
못 박힌 손바닥에 입 맞추고
못 박힌 발등에 입 맞추고
가슴에 얼굴 묻고 울렵니다

죽음보다 더 슬픈 그리움
죽음보다 더 두려운 이별
죽음보다 더 아픈 외로움은
주님 가슴에 묻어 놀렵니다

날 밝으면 동산 숲에서
파란 들풀 엮어 돌무덤에 깔아 드리고
예쁜 꽃닢 엮어 차가운 몸 감싸드리고
왕께 드릴 향기로운 꽃 왕관을 만들렵니다

새의 울음 따라 노래 만들고
꽃의 웃음 따라 화관 만들고
바람의 울음 따라 소리 만들고
구름의 흐름 따라 칸타타를 만들렵니다

아직 드려야 할 사랑이 많은데
내 주님 어디 계신가요
눈물로 불러도 대답 없으시니
눈물이 앞을 가려 눈이 젖었습니다

울음이 울음으로 깊어지고
그리움이 그리움으로 깊어지고
사랑이 사랑으로 깊어질 때
고요한 부르심이 영혼 속으로 스며듭니다

누이야 하시니
고요한 부르심에 그리움이 녹아지고
천진한 웃음에 눈물이 닦아집니다
붙들지 말라시니 거룩함 이어라
아버지께로 가신다니 하늘가는 길이어라

누이는 초청하신 갈릴리 성찬에 다가가
거기서 주님과 마주 앉아 깨진 빵을 먹으리라
보혈의 잔을 마시리라

그리고 아득히 먼 곳에 있는
옛 친구들 손짓하여 부르고
옛 친구 어깨동무하여 마하나임 춤추리라
할렐루야 누이의 부활절 칸타타
아버지께로 가시는 길 환송가로 불러 드리리다.
(김 영희 목사/성민교회)

《감사를 잃어버린 세상》

오래 전, 미국의 미시건 호를 유람하던 배가 뒤집혀서 많은 사람들이 조난을 당했다.
마침 그 중에 수영 선수가 한 명 있었다.
그는 목숨을 걸고 사람들을 구조하여 23명을 살려냈다.
이 사건은 매스컴에 크게 보도가 되었고 수많은 생명을 살린 수영선수의 이름이 미국 전역에 널리 알려졌다
수십 년이 지난 후 R. A. 토레이 박사가 LA의 한 교회에서 설교중에 이 사람의 희생적 사랑에 대하여 이야기를 했는데, 마침 그 교회에 60대의 노신사가 되어 버린 그 사건의 주인공인 수영 선수가 앉아 있었다.
설교 후 한 성도가 찾아와 저 노신사가 그 유명한 수영 선수였다는 것을 알려주자, 토레이 박사는 그 신사에게 다가가서 이렇게 물었다.
"그 사건 이후 기억에 가장 남는 일은 무엇입니까 ?"
그 노 신사는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
"제가 구출한 23명 가운데 아무도 저를 찾아와 고맙다는 말을 한 사람이 없었어요.
그 사실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예수님이 나병환자 10명을 고쳐주셨을 때도 단 1 명만 감사 인사를 했다(눅 14:11~19)
이래서 감사의 확률은 10%라는 말이 나왔다.

현대는 감사를 잃어버린 세상이다. 세상을 지탱하는 기둥중 하나가 감사이다. 인간의 5욕 7정중 가장 고급스런  정서가 감사이다.
교회와 학교가 가르쳐야 할 덕목중 최우선 덕목이 곧 감사다.

교회의 대사회적 감사는 섬김(디아코니아)으로 나타나야 한다
1982년 스위스 제네바에서는 현대적 디아코니아의 특징으로 8개의 키워드를 제시했다
필수적인(essential)  / 지역적인(local) / 전세계의(world--wide)  / 예방의(preventive)  / 구조적 혹은 정치적인 (structure or political) / 인도주의 (humanitarian) /상호의(mutual) / 해방시키는 ( liberating) 등이 그것이다
현대교회들이 사회속에 녹아 들어가서  사회봉사, 건강, 장애인 교육, 환자 돌봄 등으로 우리의 감사를 표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본 회퍼는 예수님을 'Man for others'라 규정했고 그리스도인들은 작은 예수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각 교회는 1년 예산 중 순수하게  교회 밖으로 내보내는 예산이 몇 % 쯤 되는가  점검해보자.
교회가 교회만 위해서 존재한다면 그건, 교회가 아니라 친목회인 것이다.

 《아르키메데스》
    (B.C. 287 ~ 212)

이탈리아의  천문학자인 갈릴레오(1564~1642)가 '슈퍼인간' 이라 부른 사람이 있다.  목욕하다가  발가벗은 몸으로 '유레카'(Eureka/ 알았다는 뜻의 그리스어) 를 외쳐서 유명해진 Archimedes다.
그는 부력 뿐 아니라 3.14로 표기되는 원주율 계산, 도르레의 원리와 나사의 원리까지 여러가지를  만들어낸 사람이다.

그가 만든 물 퍼올리는 양수기는 오늘날에도 '아르키메데스의 나선식 펌프'(스크류펌프)라고 불리운다.
도르레는 인류 문명에 놀라운 변화와 발전을 가져왔다.
당시 1톤의 무게를 가진 물체를 들어 올리려면 약  40여명의 힘이 필요했다.
하지만 그가 개발한 도르레를 이용하면 단 한 사람의 힘으로 1톤의 물체를 쉽게들어 올릴 수 있었다.
무려 40배 이상의 효과를 내는  것이다. 그는 실제 혼자 힘으로 배를 해변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
이론으로만 생각할 수 있는 문제지만 적절한 도르레만 구비된다면 지구도 들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갈릴레오가 아르키메데스를 극찬한 이유는 그 외에도 많이 있다.
그의 연구는 인간이 적은 힘을 갖고도 큰 일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그는 여러가지 물리적 원리를 찾아내  정리했고 또 실용화시키기도 했다
우리들은 학력, 재력, 체력등을 계산해 보면서 뿌듯해 하거나 위축되거나 한다
그러나 아르키메데스처럼  하나님의 무궁무진한 능력을 활용하면 30배, 60배, 100배의 성과도 낼 수 있을 것이다.
콩과 식물들은 공기중에 풍부한 질소를  이용해 스스로 양분을 만들어 살아간다.
우리도 얼마든지 쓸 수 있는 하나님의 축복과 은총을 활용해 위대한 성취를 이루어가자.
아르키메데스가 도르레의 원리를 이용해 40배의 힘을 발휘한 것처럼.....
(김 관선 목사/산정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