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어깨 수술을 2번 한 선수 치고는 믿겨지지 않는 일이라고 하더라. 팔꿈치 수술과는 상대가 되지 않는 대수술이라 한 번 하고 복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하더라. 수술과 재활로 시간을 허비하긴 했지만 그래도 예전 그대로 인 것이 다행이다.”
-9시즌 간 연봉이 인상된 적이 있나?
“입단 할 때 2000만원이었다가 첫 시즌 지나고 200 만원 인상되어 2200 받았다. 군대 다녀오고 난 뒤 최저 연봉이 2400으로 올라 2400을 받았다. 그리고 지금 역시 최저연봉 2700. 9년간 200만원 인상이 전부고 나머지는 다 최저연봉이었다.
-올해는 크게 오르지 싶은데
“모르겠다. 경험이 없어서(웃음) 주변 친구들이 하나 둘 결혼을 하더라. 난 모아둔 돈이 없어 엄두도 나지 않는다. 물론 여자 친구도 없다. 앞으로 3~4년 정도는 야구에 집중할 계획 이다.지금이 내겐 무척 중요한 시기다.”
- 2017시즌이 기다려질 것 같다. 내년 시즌 어떤 목표를 잡고 있나?
“올해는 나에 대한 데이터도 없었고 경계 대상자도 아닌 상태에서 게임을 치렀다. 하지만 내년엔 다르지 않을까? 좀 더 많이 연구하고 노력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 거다. 감독님도 바뀌셔서 그 어떤 것도 정해진 것 없다고 본다. 어쩜 1군이 아닌 2군에서 시즌을 시작 할 수도 있다는 전제를 깔고 초심으로 시즌을 준비할 생각이다. 누구나 장단점이 있다. 그런데 대개 자신의 단점을 보강하는 것을 목표로 잡더라. 난 그 반대다. 가장 잘하는 걸 더 잘 할 수 있도록 연마할 거다. 게임도 그렇지 않나? 마법사에게 지력지수를 높여줘야지 무력아이템을 줘봤자 별 이득 없다. 그나마 컨택과 수비 게임의 흐름을 읽는 감이 좋은 편이라 그런 내 장점을 극대화해 팀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9년만에 첫 안타를 치며 만개한 전민수 선수.
최하위였던 kt위즈에서 이대형, 유한준과 함께 외야를 버텨준 주요 자원입니다.
김사연, 오정복, 하준호 등 kt에는 준척급 외야수들이 많았지만
이들을 모두 제치고 주전 좌익수로 자리매길할 만큼 전민수의 활약은 컸습니다.
본인말대로 내년에는 올해보다 상대가 대비하고 자신을 상대하게 될텐데
그런 악조건을 이겨내고 2년연속 3할을 유지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전민수 선수가 내년에도 꾸준한 활약을 유지하여 경쟁이 심한 kt의 외야에서 살아남기를 응원합니다.
한줄요약 : 그네는 하얗다.
첫댓글 해설부터 완전 팬이 되었던 분이 감독님으로 가셔서 더욱 정이 가는 팀입니다. 전민수 선수 내년에는 풀타임 3할이 되길 응원합니다. 인터뷰 보고 관심이 더 가져지네요.. 그리고 팀에 대한 열정이 느껴져서 환상의 식스맨님도 멋지신것 같아요. 계속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