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학년별 인성교육 : 3학년 자존감
함께 책을 읽으며 친구 마음에 공감하는 자존감 수업
이보경 지음 | 발행일 2023년 1월 25일 | 138*210mm | 240쪽 | 값 16,000원
대상 독자 선생님, 학부모 | ISBN 9791192665160 (03370)
주제 분류 교육 > 정서교육, 인성교육 | 키워드 정서교육, 인성교육, 자존감, 공감, 협동, 다양성, 우정, 친구관계
친구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위로하는 말을 건네다 보면,
자존감과 협동심이 쑥쑥 자라납니다.
난 책들 중에서 《보이지 않는 아이》가 제일 기억에 남았어. (……)
너희 반에 브라이언 같은 아이가 있으면
저스틴같이 친구들을 차별하지 않고 다 같이 놀면 좋겠어.
- 인성 수업을 마친 3학년 학생의 소감문 중에서
다양한 정보의 범람과 광범위한 자유가 주어진 시대,
‘자존감’이 더욱 중요해졌다
우리가 의지하는 구원해 주리라 믿었던 전통과 권력이 사라지고, 이전보다 더 광범위한 자유가 주어짐으로써 선택‧결정할 기회가 많아졌다. 이는 오로지 자기 자신에게 의지해야 하는 시대, 즉 ‘자율적 인간’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자기가 제대로 서지 못하면 선택과 결정은 바람직하지 못하고 결국 불행한 삶을 살게 된다. 더구나 오늘날의 세계는 더 많이 확장되었다. 정보의 홍수, 데이터의 홍수 속에서 선택하고 결정할 것은 더 많아졌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살아가야 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광야에 서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학교가 무엇을 해 주어야 할까? 세상을 살아가며 스스로 당당하게 결정할 수 있는 마음의 힘 즉, ‘자존감’이다. 이것은 부모와 교사가 길러 주어야 한다. 문제는 교과서처럼 지식으로 익히는 것이 아니라 보여 주고 체험하게 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아가 강해지면서 친구와의 경쟁에 눈뜨기 시작하는 아이들
3학년은 자아가 강해지면서 친구와의 경쟁에 눈 뜨게 되고, 지기 싫어하는 아이는 관계에서도 그러한 경향을 보이기 시작한다. 자아가 강해진다는 것은 남들이 보는 나를 생각하면서도, 내가 남을 보는 시각도 형성된다는 뜻이다. 반에서 배척당하는 아이를 인식하고, 그 아이와 어울리려고 해도 남들의 시선을 의식해 용기 내어 다가가지 못하기도 한다. 다행스러운 점은 교사의 노력으로 학급 풍토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분위기로 형성할 수도 있고, 이런 분위기 속에서 아이들의 이탈된 행동들은 다시 제자리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욕구와 소망을 제대로 알고,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방법을 알려 주자
자존감은 ‘자기 효능감’과 ‘자기 존중’으로 구성된다. 자기 효능감은 삶의 도전에 직면했을 때 필요한 기본적인 자신감이다. 도전적인 상황에서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실수하더라도 바로잡는 힘이다. 성공한 경험이 많을수록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자기 존중은 자신이 행복을 누릴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고 느끼는 것이다.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상대방을 동등한 입장에서 진정으로 사랑할 수 없다고 한다. 이 둘은 모두 높을 수도 있고, 한쪽만 또는 둘 다 낮을 수도 있다.
자존감을 구성하는 여섯 가지 기둥(최선을 다해 자신의 신념대로 살고자 하는 의식적인 삶, 나를 소중히 여기고 나의 감정과 내적 동기를 이해하는 자기 수용의 삶, 책임지는 삶, 자기 주장적 삶, 목적에 집중하는 삶, 자기 통합적 삶)을 초등학교 인성 수업에서 모두 가르칠 수는 없겠지만, 무엇보다 자신이 온전한 존재로 받아들여지고, 명확하게 규정되고 실행되는 한계 안에서 자신의 욕구와 소망을 탐색하고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만은 알려 줘야 한다.
‘자존감 찾기’ 수업은 서로의 자존감을 인정하는 과정을 통해
‘협동심’을 길러 준다
3학년이 되면 기존에 통합되어 있던 과목이 여러 갈래로 분화되면서 학업 부담이 크게 는다. 또래와 성적을 비교하면서 자신감이 떨어지거나 심하면 무기력을 경험하기도 한다. 이때는 진정한 자존감을 찾는 데 인성교육의 초점을 두어야 한다. 서로의 존재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때로는 독려하면서 타인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시각도 키워 주어야 한다. 나의 입장과 친구의 입장만이 아니라 다른 주변 사람의 입장 또한 있음을 알려 주고, 이렇게 다른 사람들과 존중하며 협동하는 재미도 일깨워 주어야 한다.
이 책은 자아가 강해지는 시기의 3학년 아이들이 친구와의 경쟁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순화하고, 친구와 나의 입장이 다름을 이해하고 서로의 처지에서 잘 협동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 나와 친구의 성적을 비교하다가 자신감이 떨어졌을 때 극복할 힘이나 소외되는 친구에게 다가갈 용기를 북돋아 주는 힘은 결국 나 혼자가 아니라는 것, 곁에 친구와 가족이 있음을 깨달아야 생긴다. 동화를 함께 읽으면서 서로 다른 입장을 이해하고 위로하는 방법을 배우고, 게임을 통해 협동하는 방법을 배움으로써 스스로 자존감을 키울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차례
수업에 들어가기 전 _ 성장주기에 따라 집중해서 교육할 인성 덕목도 다릅니다
프롤로그 _ 10살, 신나게 놀고 싶지만 본격적인 학습이 시작되는 나이
1차시 _ 서로 친해져요
수업 활동 _ 질문으로 시작하기
질문하면서 친해지기
2차시 _ 서로의 마음에 공감해요
동화의 가치를 이해한다는 것
수업 활동 _ 《고양이 피터》에게 질문하면서 긍정성 배우기
수업 활동 _ 피터의 노래 가사 바꿔서 불러 보기
정리하기 _ 피터에게 편지 쓰기
3차시 _ 마음을 단단하게 키워요
자존감에 대하여
수업 활동 _ 《난 뭐든지 할 수 있어!》의 프랭키에게 질문하기
수업 활동 _ 꿈 릴레이 발표 게임으로 자기 존중감 높이기
잘하고 싶은 것을 잘하려면……
4차시 _ 친구에게 관심을 가져요
따돌림으로 상처받는 아이들의 마음
수업 활동 _ 이상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하면서 따돌림당하는 마음 느껴 보기
수업 활동 _ 《보이지 않는 아이》를 함께 읽으며 이야기의 숨은 뜻 발견하기
정리하기 _ 우리 반에 보이지 않는 아이가 있다면?
5차시 _ 위로하는 말을 배워요
동시를 읽으며 시작해요
수업 활동 _ 《너 왜 울어?》를 함께 읽으며 주인공에게 공감하기
수업 활동 _ 서로의 마음을 위로하기
정리하기 _ 부모님께 듣고 싶은 말을 쓰며 마음의 울적함 걷어내기
6차시 _ 감정을 다스려요
어휘력이 점점 약해지는 아이들
수업 활동 _ 《부루퉁한 스핑키》를 읽으며 감정 이해하기
수업 활동 _ 감정을 안전하게 푸는 방법
7차시 _ 가족의 마음에 귀 기울여요
수업 활동 _ 《돼지책》 표지 읽으며 시작하기
타인의 고통을 진정으로 이해한다는 것은……
수업 활동 _ 인터뷰하면서 엄마의 마음 헤아리기
정리하기 _ 공감한 마음 표현하기
8차시 _ 작은 힘이 모이면……
협동이 가능한 나이
수업 활동 _ 《으뜸 헤엄이》를 읽고 주인공의 마음 이해하기
수업 활동 _ 작은 물고기의 생존 방법을 상상하면서 협동의 의미 이해하기
정리하기 _ 우리 반의 협동 수준 살펴보기
9차시 _ 친구와 서로 도와요
왜 협동해야 하는가
수업 활동 _ 놀이를 통해 협동 배우기
수업 활동 _ 온라인에서 하는 협동 게임
정리하기 _ 자기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협동의 시작
자존감 수업 후에 _ 부모와 함께 생각하는 관용과 회복
관용의 실종
애착만큼 중요한 심리적 독립, 탈착
회복의 지체
3학년 인성 수업 소감문
부록 _ 3학년을 위한 인성 수업 _ 자존감 수업 활동지
작가 소개
지은이 _ 이보경
교직경력 28년. 수석교사는 11년째. 경인교대, 연세대 교육대학원, 홍익대대학원. 현재 경기도 원흥초등학교 수석교사.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겸임교수.
경인교육대학교를 나와 초등교사로 발령받아 어느덧 교직경력 28년 차 교사가 되었다. 그 사이 상담 교육 석사 및 박사과정을 마쳤고, 보호관찰소에서 4년간 비행 청소년을 상담했다. 생활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고 학교폭력 업무 담당 및 학교 현장에서 적응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학교상담실 운영을 하고 있다. 2012년 교육과정 및 수업, 생활교육 컨설팅을 주 임무로 하는 수석교사가 되어 동료 교사들의 수업 및 생활교육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이들의 생활교육으로 날마다 씨름하는 담임교사는 아니지만, 한 발 떨어진 입장에서 학교를 조망하며 현상에 대해 성찰하기 위해 노력하고, 그 속에서 찾아낸 실마리들을 동료 교사들과 나누고자 노력한다. 인성교육도 그 노력 중 하나다. 해마다 논의되는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한숨으로만 끝나는 것이 안타까워 고민하던 중, 학년별 인성교육을 기획하고 6년째 운영하고 있다.
두 아이의 엄마로서 교사와 학부모 역할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고민해왔다. 이 과정에서 학급운영, 상담교육, 정서교육, 학교폭력 예방에 대한 관심이 깊어져 이와 관련된 《진짜 평범한 학급운영 이야기》,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 《초등 우리 아이 정서교육》, 《트라이앵글의 심리》, 《코로나 시대 교사 분투기》를 집필했다. 특히, ‘초등 학년별, 인성교육 시리즈’로 6학년 《MBTI 활동을 통해 사회 속 나의 역할을 생각하는 진로 수업》에 이어 5학년 《비폭력 대화로 마음을 위로하고 회복 탄력성을 키우는 치유 수업》, 4학년 《질문을 주고받으며 나와 친구의 미덕을 찾아내는 우정 수업》을 출간했다. 교육의 시작이며 마무리인 인성교육 실천을 통해 교육의 넓이와 깊이를 더해가는 ‘진정한 교사되기’를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