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중심엔 80년대 사고 못벗어난 386 있다
세계흐름 외면한채 낡은이념·포퓰리즘에 갇혀
(신지호)“이념적으로 올드라이트는 국가주의적 우파다. 우리는 자유주의다. 경제정책에서도 우리는 작은 정부 큰 시장을 지향한다. 올드 라이트는 박정희 향수라든가 과거 지향적인 이미지를 풍기고 있다. 우리는 미래 지향적이다. 우리는 연령으로 볼 때도 기득권을 누리지도 못했고, 누릴 기회도 갖지 못한 사람들이다. 21세기 한국을 선진국으로 진입시키려는 세력이다.”
―아직도 386들이 당시의 이념을 갖고 있다고 보는가?
(신지호)“한국의 양대 세력은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이다. 현 정권은 민주화 세력의 정통성을 받았다고 스스로 말한다. 민주화 세력은 자유민주주의 세력과 민중 민주주의 세력으로 나뉜다. 민중민주주의는 군사 독재 타도가 아니라, 80년대 운동권을 휩쓸었던 마르크스레닌주의든 주체사상이든 자신들이 꿈꾸던 사회주의 국가 건설을 위한 단계적 전략적 목표로 (독재 타도 운동을) 했다.
현 정권의 참여민주주의는 민중민주주의의 ‘노무현 버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나는 그들이 진보가 아니라고 본다. 맑스레닌주의나 주체사상의 영향은 과거보다는 죽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얼마 전 공무원 노조가 주체 사상을 교육 받았듯이, 변하지 않은 것도 있다. 자유주의의 기본은 입헌주의이고 법치주의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앞장서서 수구 헌법재판소의 사법 쿠데타라고 말을 한다든가, 헌재 재판관들이 강남에 산다는 점을 공격하는 것은 입헌주의를 침해하고 부정하는 것이다. 계급주의적 법관(法觀)이 아직도 남아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배세력 교체하겠다고 했다. 이것은 민중민주주의 사고틀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을 보여준다. 혁명이 아니라 합법적인 선거를 통한 개혁을 추구하겠다든가, 이제 좀 시장경제의 중요성을 알겠다든가, 이제 좀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알겠다든가 하는 것으로는 불충분하다. 민중민주주의 계급투쟁은 남아 있다. 그런 면에서 현 정부는 분명히 좌파정부다.”
―수구좌파를 이길 수 있다고 한다면 그 근거는 무엇인가?
(홍진표)“386은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외면하고 김정일 정권의 유지에 목을 걸고 있다. 정상적인 좌파라면 비판하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고 본다. (수구좌파와의 싸움은) 사상 싸움이기 보다는 지성과 반 지성의 싸움이다.”
(조영기) “요즘 사회 일각에서 보면 부자에 대한 멸시, 경시가 만연돼 있다. 지금까지 부(富)의 비정당성을 인정하기는 한다. 그러나 지금도 그게 설득력이 있는가라는 점은 문제가 된다. 한국이 추락하고 있는 것에는 기업에 대한 잘못된 시각도 있는 것이다. 대학입시도 마찬가지다.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이 낮은 점수를 받은 사람과 동등하게 한다는 것도 문제가 있다. 경쟁적인 요소가 도입돼야 한다.
(송근존)“운동권 출신 아닌 사람으로서, 7살짜리 내 아들을 보면서 다음 세대에 물려주고자 하는 한국의 모습은 어때야 하는가 생각할 때 심어주고 싶은 가치가 있다. 열심히 산만큼 대가 받고, 이걸 이웃 가정에 베풀 수 있는 가치가 전달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거 정치 논리 속에서 개인들은 소외돼 왔다. 결론은 자유주의다. 그것이 개인이 중시되는 사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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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띵~~~뇜현이 넘넘 잘하니...? 동내방내 새벽두 앙인디...닭울음소리 요란 허네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