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버전 DA 1.2
난이도 노말
공격성 격렬
점령IC 오프
연구진 오프
시작년 1936
종료년 1964
밤 8시를 넘기면서 하늘은 조금씩 검은색으로 물들고 있었다. 해가 떠있는 낮의 대부분은 일본군의 처절하리만큼 강력한 대지폭격으로 피츠버그는 제 모습을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군단의 사령부가 위치한 곳은 어둡고 침침한 지하벙커안에 있어서 그 폭격에서 무사할 수 있었다.
"제엔장!"
-워싱턴 함락.-
짧막한 암호문서의 첫문장이자 마지막 문장의 내용이었다. 결국 함락될 줄 알았지만 막상 소식을 듣자니 눈 앞이 깜깜해지는 제 3군단장이었다. 그는 내뱉듯이 외쳤다.
"할 말이 나오지 않지만, 이 말만큼은 꼭 하고 싶었다! 머리에는 똥만 들어찬 해군녀석들이 바다를 제대로 지키지 못해서 미국이 무너졌다고!"
"말 조심하십쇼! 미국은 아직 지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이 있는한 마지막 민주주의 국가만큼은!"
제 12군단장 녀석이 말했다. 맞는 말이지만, 아무 것도 모르는건가? 몇 주일 전, 워싱턴 DC에서 대통령은 무사히 빠져나왔지. 쉽지 않은 탈출이었지만 해상로를 통해 남부로 무사히 피신했다고 들었어.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일본군 함선으로 보이는 구축함과 접촉 후, 연락이 끊겼다는 말이지. 대통령은 어디에도 없어!
"미쳐버릴 듯한 폭격이군. 일단, 자주포와 야포가 몇 문이 무사한지 체크해봐."
어쩌면 탈환은 가능할지도 모르겠지. 주인없는 수도를...
"독일 녀석들이 드디어 미친건가?"
우리 일본제국이 독일과 동맹을 맺지 않아도 소련은 독일에게 밀리고 있었다... 아니, 확실히 밀리고 있다. 그런데 굳이 동맹을 맺고 싶어하는 독일의 의도가 뭘까? 독일과 동맹을 맺는다는 것은 소련과의 불가침 조약이 맺어지지 않은 우리 일본제국으로서는 소련과 전쟁을 치뤄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밀리고 있는 소련지도부가 생각하기에 비어있는 동시베리아와 중국내륙으로 '도주'를 생각하지 않을까? 결국, 그런 것이다. 사악한 히틀러같으니라고...
"정중하게 거부하도록"
히로히토가 말했다.
피츠버그 함락은 생각외로 쉽지 않았다. 강에 의해 뒤로는 막혀있고 시가지라는 특정상 전차사단으로는 공격 들어가기가 내심 꺼려졌고 이로서 캐나다 내륙으로 들어가던 보병사단을 불러들이는 수밖에 없었다. 이 과정에서 피츠버그에 집결하던 미국의 몇몇 사단들이 텅빈 워싱턴을 공략하기 시작했고 얼마전 태평양 방면의 공모 대부분을 잃은 터라 바다가 텅비어있는 틈을 타서 발티모어에 2사단이 상륙하는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순식간에 세를 불리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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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까맣게 불타있는 시체를 바라보던 소대원 한 명이 구토를 시작한다. 워싱턴의 하늘빛은 잿빛 하늘이었다. 곳 곳에서 연기가 올라간다. 워싱턴을 탈환 한 것은 어제 저녁. 제 12군단이 진격을 시작한 것도 바로 어제 아침이었다. 길거리에 널려있는 탈 수 있는 모든 차량에 올라탄 12군단이 순식간에 피츠버그-워싱턴 을 통과하고 백악관에 꽂혀있는 일본기를 부러뜨리고 다시 성조기를 올려놓은 것은 어제 점심이었다.
제 783연대는 새벽을 통해 워싱턴으로 건너왔다. 12군단은 발티모어에 상륙할 병력들이 접안할 항구를 점령하기 위해 곧바로 떠났다. 783연대는 워싱턴을 지키기 위해 온 것 뿐이다. 하지만 이건 해도해도 잔인했다.
"일본군이 이렇게까지 잔인한 놈들이었나? 미국과 전쟁이 나기 전까지만 해도 이런 일은 TV에도, 신문에도 나오지 않았는데..."
거리를 걸어보면 겁탈당하고 죽은 여자들이나 잔인하게 죽어있는 남자들 뿐이었다. 본색을 들어낸건가. 노랑원숭이들. 하지만, 우리가 과연 저 들을 벌 할 수 있을까... 신이시여...
계속되는 해전의 패배로 일본해군은 기세를 잃어가고 있었다. 최신형의 공모가 포함되어있는 함대는 파나마해역을 봉쇄하기 위해 내려가있었기 때문에 미처 숨어있는 줄 몰랐던 미해군의 공모 함대에 연이어 침몰하고 있었다. 대책이 필요했다.
2개월에 걸친 피츠버그 공격은 드디어 끝을 맺었다. 우리의 군대는 다시 서쪽을 향해 전진을 계속하기 시작했다. 피츠버그 공격에서 미국은 12군단과 3군단을 비롯해서 30사단 가까운 피해를 입었고 더 이상의 방어를 계속할 여력을 완전히 잃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전의를 잃은 미군들이 점령한 지역을 빠르게 돌파할 속도만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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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모두가 늦게 일어나는 휴일의 늦은 아침밥은 저를 힘을 내게 도와줍니다.
그리하여, 식탁을 점령하기 위해 모니터앞에서 1보 후퇴를 하는데......
물론, 대통령이 죽었다는 것은 스토리 전개상 필요한 이야기일 뿐이고 실제로는 안 죽었습니다. (키득)
그리고 피츠버그 사건은 아프리카전선과 미국전선을 동시에 하려다보니 일어난 망극이고...
항공모함들이 침몰한 것은 해전 일어나면 일시정지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육전 일어나서 뜬 정보창과 착각하고 귀찮아서 엔터막누르다가 일어난 참사입니다.
이게 모두 다 제 탓입니다. 잠시 안구 건조증이 일어나지 않도록 눈물을...
그리고 가장 마지막으로 연재가 늦은 것은 마지막 연재 이후로 플레이를 안하고 어제 저녁 필받고 51년까지 플레이 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맺집을 키우기 위해 돌팔매질 당할 차례... (퍽)
첫댓글 ☆★☆★☆★패배의 천조국☆★☆★☆★☆★☆★☆★패배의 천조국☆★☆★☆★☆★☆★☆★패배의 천조국☆★☆★☆★☆★☆★☆★패배의 천조국☆★☆★☆★☆★☆★☆★패배의 천조국☆★☆★☆★☆★☆★☆★패배의 천조국☆★☆★☆★☆★☆★☆★패배의 천조국☆★☆★☆★☆★☆★☆★패배의 천조국☆★☆★☆★☆★☆★☆★패배의 천조국☆★☆★☆★☆★☆★☆★패배의 천조국☆★☆★☆★☆★☆★☆★패배의 천조국☆★☆★☆★☆★☆★☆★패배의 천조국☆★☆★☆★☆★☆★☆★패배의 천조국☆★☆★☆★☆★☆★☆★패배의 천조국☆★☆★☆★☆★☆★☆★패배의 천조국☆★☆★☆★☆★☆★☆★패배의 천조국☆★☆★☆★☆★☆★
맘같아선 미국으로 들어가서 플레이하고싶네요 패배의 천조국 ㅠㅠ
ㄷㄷㄷ
왜 이럭해 오랜만에 쓰셧나요 기달리지는않앗지면 재미잇게 보던거라 빨리빨리~_~ 다음화를.
패배의 천조국 ㅠㅠ
미국을 도와주고 싶네요 패배의 천조국 ㅠㅠ
역시 아무리 가상연대기라고해도 일본이 저렇게 세계를 잠식한다니 끔찍합니다ㅠㅠ 패배의 천조국 지못미
이제 히로히토와 히틀러의 굇수대전이 남은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