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부터 학창시절 타락의 늪에 빠져가는 나를 새나라의 길로 인도해주신 은사님을 뵈러
은사님이 계시는 사무실로 놀러갔더랬지.. 그런데 이게 왠일...
금방 나오신 다던 선생님이 30분이 지나도 안나오시네....
그래서 난 잠겨있는 사무실 앞에서 서성거리며 서있는데...
사무실 옆에서 악사사리 도매상가를 하시는 사장님께서
오랜시간 서성거리고 있는 내가 수상해 보이셨던게지...그래서 나를 경.찰. 에 신고를 하셧더랬지..T^T
그렇게 얼마 후 도착한 경찰 아찌들이랑 한참을 실랑이를 버리고 있는데 10분 쯤났나..?
선생님이 도착 하셧지... 그래서 나는 선생님덕분에 지구대에 끌려가지 않을 수 있었지...ㅠㅠ
그렇게 시간이 흘러 오후 1시...
신사동에 갔더랬지...
그런데 친구가 전화를 받지 않았더랬지...ㅠㅠ
그래서 열받아서 피씨방에 찾아가 총기를 난사하며 스트레스를 불고 있는데
기다던 친구에게 전화가 왔더랬지... '나 지금 일어났어~'라는 발랄하고 발칙한 목소리였더랬지...
그렇게 어찌어찌 해서 친구를 만나 어찌어찌 해서 압구정으로 놀러갔더랫지....
그리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놀고있는데 주머니를 뒤져보니
이번에 휴가를 나오며 처음본 지하철 1회용 패스카드(?) 가 손에 잡혔더랬지...
그래서 나는 주저없이 그걸 꺼내어 휴지통에 버렸더랬지...
그런데 친구가 그 모습을 가만히 보더니 한심하다는 듯 한마디 하면서 카드를 다시 주워주었지...
'메친놈... 배가 불렀고만.. 이젠 돈을 막 버리네..--'
영문을 모르는 나는 의아한 눈빛으로 친구를 응시했더랫지.. 그러니 친구가 말해주었지...
지하철에 반환기에 넣으면 500원 환불 받을 수 있다고....
순간 머리속에서 꾸궁...!! 하는 소리가 들렸더랬지...
31일 휴가를 나와 오늘까지 3일간 이용한 전철 횟수만 15번.....(오지게도 싸돌아 다녔군..;;;;)
내 날아간 돈들을 생각하니 눈물이 핑~ 돌았더랬지..ㅠㅠ
그렇게 슬픔을 뒤로하고 5시 반쯤 되었나... 출출해진 친구와 나는 평소 자주가던 중식집에 들어가게 되었지...
그곳에서 우리는 상어지느러미 코스요리와 와인 등 여러가지를 배불리 시켜먹었더랬지...
그리고 다먹고 우리가 한 짓거리는... 가위..바위.. 보...
음식값 내기를 했더랬지.....
그래서 남자답게 주먹을 꼬나쥐었던 나는... 무참히 패배했더랬지..
그래서 나는 돈을 내었지... 185,000원... 제길..T^T
그렇게 눈물을 머금고 중식집을 빠져나와 열심히 놀던 나는
이제 친구와 헤어져야 할 시간이라는걸 인지하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지하철에 탑승했더랬지...
아, 노량진에서 갈아타고 집으로 가면 되겠구나!!
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문자질도 하며 졸기도 하며 가고 있었더랬지..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여긴 어디...?
급히 노선을 확인해보니..... 지나쳤더랬지..ㅠㅠ
황급히 내린 나는 그래도 몇정거장 안섯으니 쫌만 돌아가면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노선을 확인했더랬지....
그리고 내가 돌아가야할 정류장을 확인해보니... 11정거장...
내가 탔던건 급행열차였던거였지....ㅠㅠ
췌길...T^T
그래서 부랴부랴 반대쪽으로 갈아탄 나는 아슬아슬 시간에 맞춰 노량진에 도착해 집에오는 전철을 탈 수 있었더랬지..ㅠㅠ
아아아아아..... 오늘 나는...
魔가 끼었나....ㅠㅠ
오늘은 너무 피곤하다.. 흑......ㅠㅠ
첫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바보인거지.. ㅋㅋ 돈많아? 18만원짜리 밥이라니 ㅋㅋㅋ 그게 그거였냐 ㅋㅋ 알려줘도 못타요 ㅋㅋ
타써요..ㅠㅠ 타따구요 뭐..T^T
18만원 ㅎㄷㄷ
9호선 급행이 좀 빠르긴해.... 궁금한건 어떤 식으로 운행하기에 2개 라인으로 완행 급행을 다 운용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