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딸래미 결혼식때
딴 친구년놈들은 다 왔는데
친구 한년이 보이지 않았다.
조사해 보니
영탁이 공연장에 간다고 축의금만 보냈다.
써글 나이가 몇인데
뭐 영탁이가 손 이라도 한번 잡아준디.
옛날 옌날
호랭이 댐배 피던 시절
조용필을 참 좋아했다.
아니 조용필 노래를 좋아했다.
돌아와요 부산항에서 부터
촛불, 비련, 생명, 황진이, 물망초, 여자의정 등등
창밖의여자는 퀸의 보헤미언 렙서디 나
비틀즈의 예스터데이 보다
더 훌륭한 곡 이라며
입에 거품 물고 홍보도 아끼지 않았다.
지금도 비련을 들으면 온몸에 전율이 흐른다.
그러나 지금까지 조용필을 실제 본 일은 없다.
공연장에 가본일도 없다.
그냥 노래만 좋아한다.
친구가 늦은 나이에 영탁이 덕후가 된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그래도 연세가 있는데 그렇게까지,
영탁이 공연 입장료가 보통 20만원 이란다.
이 친구 영탁 공연이 있다 하면 전국 어디든 간단다.
이게 좋은건지
나이값 못 하는건지.
친구 앞에선 우리 나이에 덕후질도 좋은 거라고 덕담 하지만
그 친구 없을때는 모두
정신 빠진년 이라고 한마디씩 뒷담화한다.
요즘 할일이 없어
내돈 안드는 스튜디오에 나와 보일러 빵빵 틀어놓고
웃통 벗어 제끼고 기타치며 논다.
기타는 제법 치는데 울 엄마 닮아서 노래는 영
노래 못 한다고
흉 보기 있기 없기.
조용필의
바람이 전하는 말 입니다
첫댓글 잘 듣고 갑니다
엉터리 연주 노래 듣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감사힙니다.
차라리님
연주도 멋지고 노래도 잘 하십니다~
즐감하고 갑니다~ㅎ
아이고 별말씀을요.
노래만 조금 되면 노래방 모임에 합류 하는데
늘 그게 아쉬워요
연주가 멋집니다.ㅎ
즐건날되세요 .
ㅎㅎㅎ
반 엉터리 입니다.
열공 해서 다음엔 베토벤 바이러스를 ....
감사 감사
감사합니다.
흉 안봅니다 ㅎㅎ
그런데
차라리님
파아란
런닝 참멋져요 ㅎㅎㅎ
ㅋㅋㅋㅋ
나으 하이텔 시절 아이디가
빨간빤쓰 였습니다.
빨간빤쓰는 자판 쉬프트 키 누르는
연습하기 위한 아이딥죠
그러자 유사 아이디가 판을 쳤습죠
노랑 빤쓰 파란빤쓰 찢어진 빤쓰 등등
파란 난닝구 그러니께
그때가 생각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