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그러니까 내가..... 이 나라의 국왕이 되라고요?"
"예"
"그, 그게 말이나 된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저 아저씨 아마도 자신이 살고있는 나라 에 대한 불만에 아예 이 나라를 멸망시키려고 하는 건가?
"예"
".....하하, 제가 뭐로 보이세요? 제가 그렇게 능력 있어 보입니까?(아무리 입헌 군주제라도 그래도 국왕한테 최소한의 능력은 있어야지.....라고 말하고 싶지만 이 나라는 좀 독특한 나라라서 국왕에게도 수상보다 약간 떨어지는 정도의 권한을 가지고 있어서 최소한의 능력이 아니라 엄청난 능력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뭐아예 정치에 손때는 방법도 있기는 하지만......) 아니면 그렇게 착해 보여요?"
"음.....별로 착해 보이지는 않지만, 그렇게 화나있으면서도 존대를 쓰는걸 보면 인간성은 그리 나빠 보이지는 않고 마법을 11 클래스까지 익히셨으니 능력은 충분히 있지요"
도, 도대체 존대를 쓰는 것하고 인간성하고 무슨 관계인지 말해주실라우?그리고 마법만 잘 쓰면 능력 있나?(사실 능력이 있기는 하다. 마법사가 되려면 수학, 천문, 지리, 등 여러 가지 학문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뭐 제왕 학은 없지만)
"싫습니다"
"왜지요?"
"전 암살 위협에 시달리며 괴로워 하기는 싫거든요"
이게 무슨 소리인고 하니 이 주왕국이라는 나라 위에는 루샨이라는 나라가 하나 서 있다. 그게 무슨 상관이냐고? 사실 주왕국은 이 루샨 왕국의 속국이었다. 하지만 주왕국 건 국력 -14년에 일어난 '슈테판의 난'으로 페르마타 대륙 남부의 12개의 주가 독립을 하고 서로 치고 박은 결과 주왕국 건 국력 124년 주 주가 페르마타 남부12주를 당당히 통일하고 주주를 현제의 주 주(당시 파렌치트 주)로 옮겨 당당한 독립국가가 된 것이다. 그러므로 졸지에 국토의 반을 잃은 (사실 루샨이 지배하던 남부 페르마타 지역은 공식적으로는 거의 대부분 이지만 실질적으로는 한20∼24%정도 박에 안 된다.)루샨에서는 외교적으로는 주왕국이 자신들이 속국이라는 망언(?)과 무시를 일삼고 뒤로는 국왕 암살을 준비중이다......그리고 두 번째 이것은 전적으로 주왕국 잘못 인데 이 주왕국 이남에 아슈린 이라는 섬이 있다. 이 섬에는 아슈린 공화국이라는 작은 나라가 있었는데 이 주왕국 이 한 60년쯤 전에 가볍게(?)멸망시켜 버린 것이었다. 이쯤 되면 다들 알것이다.응? 모르겠다고? 그러면 왜 우리 나라 독립의사분들께서 일본천황을 암살시키려고 하셨는지 생각을 해보라(그런데 아이러니 인 것이 현 주왕국 국왕 알프레드 레아이에드는 아슈린섬 토박이이다)
"의외로 저희 나라 사정에 밝으시군요.그렇게 은폐하려고 했는데......하지만 거부하실 수 있으실 까요?"
"무슨 소리십니까?'
"만약에 거부하신다면 이곳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시지 못하십니다. 아, 물론 진심이 아닌 승낙을 하셔도요"
"지나치신 오만 이시군 요 텔레포트(teleport)"
나는 손에 분명히 이동 계의 청백색 마법 진을 그리고 텔레포트 주문을 걸었다......그런데 왜?! 왜?! 안 되는 거야? 마법 식이 잘못 됐나? 아닌데? 그러면 뭐가? 아악! 이게 말이나 되나?
"이제는 아시겠지요?'
으드득 이 계로 오고나서 만나는 자들마다 이갈리게 하는군
"도대체 저를 그렇게 국왕으로 만드시려는 이유가 뭐죠?"
내가 이런 의심을 하는 이유는 ......바로 전대 국왕 즉위 때만 해도 절대로 강압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음......사실대로 말씀드리죠. 신탁(神託)을 받았습니다"
......무슨 소리야? 이 나라는 국민이 74%가 무신교인 나라로 알고 있는데 신탁이라니......
"무슨 소리시죠?"
"이 나라의 건국이 어떻게 되었는지 아시겠죠"
암 거의 신화라고 봐도 무방한 ......무슨 소리냐고? 음 그러니까 이 나라가 아직 루샨의 폭압에 휘둘리고 있을 때 주 주 주민들은 독립을 위하여 반란을 준비하였다. 그런데 그 바로 전날당시 주 주(현재 파렌치트 주)에는 속칭 마염기사(魔炎騎士)라 불리는 루치아노 단돌로라는 자가 미치기라도 한 건지 갑자기 아주 경미한 경범죄를 지은 어린아이들을 죽이려고 했다. 그때 사람들은 내일 있을 거사를 위해 속으로 피눈물을 흘리면서 그 학살 극을 지켜보고 있을 때 에르 슈테판이라는 청년이(나중에 알고 보니 반란의 주모자) 처형장을 가로막았고 당연히 루치아노 단돌로는 에르 슈테판을 죽이려고 하였다. 그러자 자신들의 우두머리가 죽을 것을 염려한 반군들은 재빨리 처형장으로 달려가 에르 슈테판을 감싸며 엄호하였다. 드디어 화가 폭발한 루치아노 단돌로는 검에 검기(劍氣)를 맺어 거기에 있던 사람들을 다 쓸어버리려고 하였으나 당시 인간으로 위장해 마법사 길드의 길드장 노릇을 하고 있던 신룡 주건명에의해 자신들의 부하들과 함께 죽었다. 이 광경을 목격한 주 주 주민들은 독립을 선포하고 에르 슈테판을 반군 총사령으로 신룡 주건명에게 국왕의 자리를 바쳤고 주건명은 그후 한 2,3년쯤 왕 노릇 하다가 다른 자에게 국왕의 위를 넘겨주고 현재까지 주왕국 국왕 관저에 ?혀살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그건왜?
"알기는 압니다만 그 이야기와 신탁과는 무슨......"
설마 신룡이 신탁을 내렸다는 이야기라도 할 참인가?
"신룡께서 말씀 하셨습니다.'이제 이 계에서 한 소년이 올 것이니 그를 지극히 높았으나 열매를 취하고 스스로를 낮춘 자리에 앉혀라' 즉 국왕의 자리에 않혀라라는 이야기를 하셨지요"
......빼도 박도 못하게 된 건가?
"전 신룡을 믿지 않습니다만......"
신은 믿어도 신룡은 안 믿어
"그러면 믿게 해드리지요"
이 목소리는 결코 저 알프레드씨의 목소리가 아니다. 누구지? 하고 그 목소리가 난 곳으로 고개를 돌린 결과 그곳에는 허리까지 내려오는 금발에 금색 눈동자를 지닌 키 167cm쯤 되보이는 미소년이 서 있었다.
"건 국왕 폐하 이곳에는 무슨 일로?'
참고로 신룡 주건명은 국왕 자리를 넘겨준 후 건 국왕이라 불린다. 저 소년은 건 국왕이다. 고로 저 소년은......하지만 믿어지지 않는군 이렇게 정확한 타이밍이라니......
"그냥, 마도가 근절된 땅에서 최초로 마도의 힘을 얻은 소년을 보고 싶어서"
어,어?게 안 거지? 이 계에서 온 것까지 안건 그렇다고 쳐도 우리 세계가 마법을 못쓰는 건......
"신룡이라는 것을 이제는 믿겠지요?"
믿지 않는다는 것을 어떻게......독심술인가? 일단은......
"왜 저를 국왕으로 임명시키시려는 거죠?"
"당신이 할 일이 있으니깐 요"
......당신 혹시 무라이엔 이랑 친척관계 아니우? 으 무라이엔에게 하도 많이 들어서 이제는 화도 안 난다. 그나저나 왜 나에게 존대를 하는 거지?
"당신이 먼저 존대를 하셨으니깐 요"
......또 마음을 읽었군. 역시 신룡이 맞나?
"그런 면으로 보면 알프레드 전하도 마찬가지 같은데요?"
"알프레드는 제가 평어를 쓰는 것이 편하다고 했으니깐 요"
음......그런 거였나? 난 또 내가 잘나서 인줄 알고......
"그런데 그 할 일이란 걸 가르쳐 주실 수 있으십니까?"
이제 안 된다고 한다. 분명히
"잘 아시는 군요"
......으
"훗 그렇군요"
그런데 알프레드 아저씨 이 대화를 이해......아예 신경 끄고 자고 있군 아니 명상인가?
"어쩌시겠습니까?'
갑자기 알프레드 아저씨가 눈을 뜨며 물었다......
"생각할 시간을 주십시오"
"그러죠
대략 4시간후
휴우......어쩔 수 없는 건가?
"훗,결정하셨겟지요?"
"결정하셨습니까?"
전자는 주건명씨 후자는 알프레드 아저씨
"휴우 예"
"어떠한 대답입니까?'
"굳이...... 대답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렇기는 하군요"
이제 나는 이 주왕국 4천 7백 6십여만을 대표하는 국가 원수가 되었다......
다음날
......지금이 6시군, 역시 습관이란 게 무서운 건가? 에구 밥이나 먹으러 가자
"일어 나셨습니까?"
"아, 예"
문 좀 벌컥 열고 들어오지 마쇼
"어디 가시려고 하셨습니까?"
"아, 밥좀......"
"그렇군요. 아 옷좀 갈아입으시죠. 저기 옷걸이에 걸려 있습니다. 옷을 다 갈아입으신 후에는 메시지 주문으로 절 부르십시오"
"그러죠 뭐"
그렇게 알프레드 아저씨가 나간 후 난 원래 입고 있던 바지와 상의를 벗고 (9 개월간 입고 있던 옷이다. 물론 클리어 주문을 이용해 깨끗이 만들기는 했지만......)옷걸이에 걸려있는 검은색의 평범한 로브를 입었다.
[다 입었는데요]
잠시후 알프레드 아저씨가 들어왔다.
"식당으로 가실 겁니까?'
"예"
"따라 오시죠"
식당까지 가는 것은 그리 멀지 않았다.....하기사 당연하지 이 백마 관은 우리 나라 청와대는커녕 그냥 큰 저택 2∼3개정도 합쳐 논 것에 불과 하니깐
"여깁니다"
알프레드 아저씨가 문을 열고 들어간 곳에 따라 들어가 보니 두명의 남녀 요리사가 있었다.
"전하십니까?'
"아, 오래간만이네요 알프레드 전하. 저분이 신 국왕 전하세요?"
"네"
흠......요리사가 둘인가?
"저......두분다 요리사세요?'
내가 이렇게 묻는 이유는 남자 측이 엄청난 수련을 거친 몸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아뇨. 저는 요리사지만 여기 이분은 수도 방위 군 근위병단장 이신 아힘 크루시언 단장이세요"
근위 병단장?
"예, 저희 주왕국에서 거의 전무한 상기경의 경지에 이른 검사십니다."
알프레드 아저씨의 부연 설명. 오호 대단한 사람이군.
"대단하시네요"
"하, 과찬이십니다"
......그런데 무지 배고프네
"아, 배고프시겟군요.마침여기에 요리가 있습니다. 타이밍하나 정말 좋으시네요"
"감사합니다"
그렇게 요리를 먹었는데 꽤나 맛이 있었다. 그리고 꽤나 깔끔한 요리였다. 역시 상기 경에 이른 검사의 칼솜씨는 다른 건가?
"맛있네요"
"감사합니다"
"그러실 줄 알았어요"
아아, 암흑공간(暗黑空間)이 아닌 곳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이 행복이라니......역시 행복이란 상대적인 거야
"알프레드 아저씨 다 드셨습니까?"
"예, 이제 12주 대표회의(十二州 代表會議)에 나가셔야 합니다."
"그러죠"
"잘 가십시오"
"잘 가세요"
"예"
그렇게 다시 알프레드 아저씨를 따라간지 몃분이나 됐을까? 회의실이라고 이곳말로 멋들어지게 써붙여진곳에 들어가 보니 그곳에는 긴 원탁에 수많은 서류들이 놓여져?고 12명의 남녀가 난상토론을 벌이고 있다가 나와 알프레드 아저씨가 들어오자 갑자기 조용해졌다.
"국왕 전하십니까?"
나보고 하는 소린가?
"예, 이번에 새로 즉위한 국왕이야기라면 제가 맞는데요"
명패를 보아하니 오승환 사회민주당 총재 같았다.
"그렇습니까? 그러면 회의를 재개하죠. 안건은 드디어 8.5%를넘어 8.7%에 이른 실업률 대책입니다."
이 나라 무지 심각하군......
"휴 라파엘입니다. 그러기에 본 국민들이 취직해야할 직장을 빼앗는 외국인들을 추방하자 이거 아닙니까?"
"내참 웃겨서 그게 어디 그 사람들 잘못인가? 우리가 그 사람들이 하는 일을 안해서 그 사람들이 그 일을 하는건대말야......"
휴 라파엘이라는 사람이 말하자 주르 피레아라는 사람이 혼잣말로 말했다. 정말 혼잣말이다. 여기있는 사람들 다 들을수 있을 정도의......
"내참 그러면 사공당(사회 공산당)총재께선 한마디도 못하시는지......"
이번에는 휴 라파엘씨의 잘 들리는 혼잣말.....그 주르 피레아씨가 발끈 할 줄 알았는데 그냥 피식 웃기만 할뿐이었다.
"조용하시죠. 두분다 말입니다."
약간이 아니라 무척 차가워 보이는 얼굴에 갈색머리를 지닌 민주 공화당 총재 카르 디트리히였다.
아무튼 그렇게 많은 의견이 오갔지만 결론은 나지 않았다. 하긴 실업문재라는게 보통 어려운 문제가 아니니깐.
"저 발언권을 얻고 싶은데요."
"말씀하시죠"
오승환씨의 허락을 받은 나는 이런 말을 했다
"공사를 하는 게 어떨까요?"
썰렁해지는 분위기......내가 무슨 말을 잘못했나?
"나쁘지는 않군요. 공사라...... 상강이나 루그릴강에 아니면 둘 다에다 놓는 것도 괜찮은것같고"
카르 디트리히씨가 내 의견에 찬동하고 부가 의견까지 넣었다. 솔직히 부가의견을 물어보면 할말이 없을 참이었는데......
"하지만 예산이 부족하지 않습니까?"
서희연 민주 공화당 의원의 발언이었다.....그러고 보니 의장의 허락 받고 의견을 내거나 발언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군
"저......또 말해도 되나요?'
그래도 허락 받고 하자.....
"예"
"세금을 더 만드는 게 어떨까요?"
이번에는 정말로 분위기 썰렁해졌다.
"진심이십니까?'
"대단 하시군 요"
휴 라파엘, 주르 피레아씨의 비꼬기......
"나쁘지는 않군요"
그리고 오승환씨의......찬동?
"예, 무슨 소리시죠? 오승환 총재?"
주르 피레아씨가 황당하다는 듯이 물었다.
"세금이라고 매달 꼬박 꼬박 내는 세금만 있으란 법은 없지 않습니까?"
"혹시 상속세 같은?"
"예, 아 그리고 탈세 벌금을 더 강화하는 것도 괜찮겠군요"
"어느 정도로......"
"지금의 1/30에서 1/4로 늘리는 게 좋겠군요. 그리고 탈세를 조사하는 국세청의 권한도 늘리고"
"음......그렇군요. 상속세는?"
상속세는 과연 어떻게 할까?
"제거 의견을 내보죠"
응? 무진? 저 사람은 사회 공산당 의원이구먼
"말씀해 보십시오. 무진 의원"
"음......전통을 이용하는 겁니다"
"전통이라뇨?'
나의 질문에 그 아저씨는 싱긋 웃으면서 말했다.
"모르시는 겁니까? 본국에는 예로부터 세상을 떠날 때 재산 중에 1/10정도를 사회에 환원하는 전통이 잇지 않습니까?"
"그, 그렇죠"
"그걸 국가에 대한 세금으로 대체하는 겁니다"
호오 그러한 방법이 있었군
"좋은 의견입니다. 그런데 카르 의원 다리라니......무슨 소리입니까?'
오승환 의원의 그러한 질문에 카르의원은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상강에 다리를 놓는 이유는 일단 해외 무역에만 신경을 쓰다가 각국의 보호무역 재개로 재고로 쌓인 물자를 소비하고 또 공산품들을 쉽게 주 주에 팔게 하기 위해서 놓는 거고 루그릴강에 놓는 이유는 농업주인 루그릴의 농 축산물을 쉽게 주 주에 팔기 위해서입니다. 요즘은 농 축산물도 보호 무역에 의해서 안 팔리니 어쩌겠소? 본국에라도 파는 수밖에"
참고로 주 주의 인구는 대략1천 8백여만 쯤 된다.
"그렇습니까? 그럼 이제 실업문재는 일 달락 된 건인가요? 다음 안건으로 넘어가죠"
"음 다음 안건이 뭐죠?'
"예 사교육비 증가입니다"
......며칠 후
똑똑똑
"누구세요?'
"저 세를리오 에데 입니다"
"아 들어오세요"
세를리오 에데 가 누구냐고? 일단 남자고 나이 49세(이곳의 나이로)주왕국 문화성 문화부 성장이다. 그리고 내가 이곳에 와서 친해진 3인중 하나이다(나머지 2명은 아힘 크루시언 단장과 김유선양)
"에구 소문은 들었습니까?"
"예? 무슨 소문요?'
"레이쿠노 레아이에드 단장이 돌아온 데요"
"레이쿠노 레아이에드요? 그게 누군 데요?"
"모르세요? 마도병단장 이자 알프레드 상왕 전하의 따님을요?'
음......모르는데
"모르겠는데요"
"에휴 그러면 마검사(魔劍士) 레아드는 아시죠?"
"레아드요? 그 인간계 최강의 마검사이자 사마외도파(한 제국에 본 거를 두고 있는 범 국가적인 조폭......마피아 비스무래한걸로 보면 된다)의 현경의 고수(마법사로 치면 9 클래스의 마도사 정도?) 2명과 기경이상의 고수 20명을 단 10합에 날려버린 그 전설의 마검사요? 그론데 왜요?"
어떻게 알았냐고? 비밀문서 보니깐 나오더라
"예 그 레아드가 레이쿠노 레아이에드와 동일 인물이에요"
......대단하구만
"잠깐 그 레아드는 국적은 없다던데?"
"속임수죠. 아무도 레아드와 주왕국이 관련이 없도록 생각하게 만들려고 국정 청에서 고생좀 했을 거예요"
"......존,존경할만 하내요"
정말 진심으로 존경해줄만 하다. 내가 읽은 그 비밀문서에도 레아드에대한 설명은 약간의 프로필(예를 들면 전 인간 공격력1위, 방어력 1위, 전투력1위, 마력2위, 공력2위라든가......)박에 안 나왔으니깐......
"아무튼 그 레이쿠노 양을 만나면 조심하세요"
"예? 왜요?'
"글쎄요......화를 잘 낸다고 해야하나 냉정하다고 해야하나?"
냉정한데 화를 잘 낸다......무슨 소리야?
"하하 걱정 마세요. 전 원래 사람들이랑 사이 나쁘게 지내지는 않거든요"
"......그러면 다행인데 레이쿠노 양은 전하 같은 스타일의 사람을 가장 싫어해요"
응? 나 같은 스타일?
"무슨 소리죠?"
"약간 내성적이고 남한테 싫은 소리 한 번안하는 무골 호인에다가 우회 인생들을 싫어한다 이거죠"
......보통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을 안 싫어하지 않나?
"저도 저 나름의 처세술이 있으니깐 그렇게 걱정하지는 마세요"
"......글쎄요, 음?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나? 전 그러면 이만"
"예 잘 가세요"
그렇게 세를리오씨는 문을 열고 사라졌고 난 밥이나 먹기 위해 문을 열고 나갔다. 응? 이 기운은?......엔클레이브?
"누구 신지는 모르지만 나오시죠"
호, 혹시 암살자?
"대단하군, 내가 친 엔클레이브를 파악하다니"
목소리만 들어서는 여자인 그는 엔클레이브를 거두었고 모습을 보니 긴 은발을 마치 처녀귀신 처럼 산발하고 붉은색 눈동자(저런 색 눈동자가 가능은 한 건가?)를 지닌 대다가 예쁘장하게 생긴 한마디로 축약하자면 재수 없게 생긴 여자였다. 그나저나 왜 반말하는 거지?
"누구시죠?'
"넌 누구지?"
"예? 저는 김주헌이라고 합니다만......"
"난 레이쿠노 레아이에드"
레이쿠노 레아이에드라......헥 그, 그 전설의 마검사 레아드?
"혹시 마검사 레아드 이십니까?"
갑자기 엄청난 투기(鬪氣)를 뿜어대기 시작했다.....손이 떨려온다. 정말......무섭다.
"넌 누구지? 어떻게 내가 그 마검사라는 걸 알고?'
"멈춰라 레이쿠노"
알프레드 아저씨였다......휴우 무서워 죽을 뻔 했네
"아버님 저자는 누구죠?"
"신 국왕 전하"
"그렇습니까? 아무래도 국왕의 재목으로는......"
......으 보자보자 하니깐 그러는 너는 그렇게 잘났......잘나기는 했군
"신탁이 있었다"
"......주건명 녀석이 노망이라도 났나 보군요"
......얼씨구? 아예 막가내?
"말이 조금 지나치군아"
"죄송합니다"
"그나저나 이곳에는 웬일이냐?"
맞아 엔클레이브까지 치고 말야
"임무를 마치고 휴식을 위해 왔습니다"
......저 얼굴을 봐야하나? 뭐 이쁘기는 하지만 슬쩍 보기만 해도 체온이 한 10도는 내려가는 저 얼굴을?
"그래 잘 쉬려무나"
"예"
"아, 그런데 무슨 일을 하고 오신 거죠?"
"......알겄없어"
......이런
"아, 그러세요?"
"마음에 안 드는 놈이군"
그러는 댁은 마음에드는줄 아슈?
"그럼 전 이만"
"그래 가봐라 레이쿠노"
그렇게 레이쿠노 레아이에드는 사라졌고 잠시 뒤 알프레드 아저씨도 사라졌다......난 뭐하냐고? 밥이나 먹으러 가야지
"오셨습니까?"
"오랜만이네요"
"아, 예......아, 그런데 레이쿠노 레아이에드를 아세요?"
갑자기 두사람의 얼굴이 굳어졌다. 왜 그러지?
"만나셨습니까?"
"예"
"두렵지 않으셨습니까?"
"솔직히 두려웠습니다. 그런데 상당히 싸가지가 없어 보이더군요 반말이나 찍찍하고"
"미안하군 반말이나 찍찍하고 말이야"
헉 이 목소리는?!
"내가 너같은 종류의 인간을 싫어하는 이유가 바로 아까의 너같은 행동 때문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