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하루에 마셔야 할 물의 양을 8잔(약 2L)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이는 과거 연구를 잘못 해석한 것이라는 설이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6일(현지 시간) 물을 하루 8잔 마시지 않아도 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이 신문은 사이언스지에 최근 게재된 새 연구결과를 인용해 대다수 건강한 성인들에게 하루 8잔의 물을 마시는 것은 완전히 불필요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건강한 성인이 하루에 물을 8잔 마셔도 실질적인 이점이 없으며 과다 섭취된 물은 소변으로 배출된다"고 밝혔다.공동저자 중 한 명인 듀크대 헤르만 폰처 교수(진화인류학)는 그 양의 물을 마셔도 괜찮지만 화장실에서 꽤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이 권고는 우리가 음식이나 커피 홍차 등 음료를 마시고 섭취하는 수분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잘못됐다며 연령 성별 체격 신체활동 수준, 거주지역 기후 등의 요소에 따라 각각의 물 필요량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신문에 따르면 우리가 듣던 기존 권고는 1945년 전미연구평의회(NRC) 식품영양위원회에서 비롯된다.방통위는 당시 모든 음식과 음료를 포함한 하루 총 물 섭취량을 언급했지만 사람들이 이를 매일 8잔(약 2L)의 물을 마셔야 한다는 뜻으로 잘못 해석해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생후 8일차부터 90세까지 다양한 연령의 26개국 56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개인 체지방량에 따라 필요한 물의 양이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체지방이 적을수록 체내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체지방은 근육이나 다른 장기에 비해 함유된 수분이 적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일반적으로 여성에 비해 몸집이 크고 체지방이 적은 남성이 물을 더 많이 필요로 한다.연령별로 말하면 활동량이 많은 20~50세의 물 섭취량은 많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물은 언제, 얼마나 마셔야 할까.답은 간단하다. 연구진은 "목마를 때 마시면 된다"고 했다.물 대신 커피나 홍차도 좋지만 설탕이 든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신문은 "카페인은 배뇨량을 늘리지만 카페인 섭취량이 400mg 미만이면 수분 공급 역할을 한다"며 "음료 외에도 과일·채소·콩·요거트·현미·스프 등에서도 수분을 섭취할 수 있다"고 전했다.
첫댓글 이러니 저러니 해도 물은 목마를때 마시는물이 제일인것 같네요
목마를때 마시는 물이 정말 시원하고 맛있지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