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382&aid=0000525451
기사 중략..
KBO리그 FA 시장에서 특급선수는 100억원을 호가하는 시대다. 그러나 현재의 보상선수 제도가 유지되는 한 FA의 열매는 최상위급 선수에게만 돌아가는 선물이라는 주장이 커지고 있다.
규약상 타 구단 FA 영입시 원소속구단에 보상을 해야하는데, ‘FA 직전 연도 연봉의 200%에 해당하는 금전보상+20명 보호선수 외 1명’ 또는 ‘FA 직전 연도 연봉의 300%에 해당하는 금전보상’으로 정해 놓았다. 모든 FA에게 동일하게 적용되기 때문에 현재로선 특급 선수가 아닐 경우 FA 신청도 주저할 수밖에 없고, FA 신청을 하더라도 타 구단 이적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로 이번 FA 시장에서도 용덕한(NC)은 FA 신청을 했지만 타 구단 이적이 어려워지자 결국 7일 은퇴와 코치 변신을 발표했다. 이밖에도 FA 신청 후 타구단과 협상 테이블조차 차리지 못하고 있는 선수들도 많다. 보상 규정에 발목이 잡히고 있는 상황이다.
KBO와 구단, 선수협도 “현행 FA 제도로는 상위 10%의 선수만 열매를 딸 뿐, 나머지 90%는 그림의 떡”이라는 지적에 공감하면서 제도 개선에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KBO와 선수협이 물밑에서 접촉하면서 어느 정도 교감은 나눈 상태다.
다만 구단 입장에서는 보상제도 개선을 수용하는 대신 FA 비용과 구단 운영비 증가 가능성이 있고, 또한 최근 특급 FA 선수들의 계약금이 과도하게 책정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FA 계약금 분할지급 ▲FA 선수 등급별 계약금 상한선 제한 등을 반대급부로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선수협도 ▲FA 계약금 분할지급에 대해서는 수용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 다만 ‘A급은 계약금이 연봉의 300%를 초과할 수 없다’, ‘B급은 계약금이 연봉의 200%를 초과할 수 없다’는 식의 ▲계약금 제한 설정에 대해서는 이해관계에 따라 의견충돌이 발생하고 있다. 선수별 등급 구분 기준을 연봉별로 나줄지, 성적별로 나줄지도 쟁점이다. 선수협 내부적으로 이 부분에 대한 조율을 마친다면 FA 등급제 시행과 보상제도 개선은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있다. 14, 15일 열리는 KBO 윈터미팅에서 공식 안건은 아니지만, 파트별 세부 안건 논의 때 10개 구단 운영팀이 모여 이 부분에 대해 활발한 토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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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나온 계약금에 관한 규정 수정도 필요하겠지만, 우선적으로 보상선수 관련된 내용은 좀 수정되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현재 FA시장에 남은 선수는 이진영, 차우찬, 황재균, 양현종, 봉중근, 조영훈, 정성훈, 이현승인데..
해외진출이 확정된 몇명의 선수들 그리고 계약 기간때문에 줄다리기 하고 있을 몇몇 노장선수 제외하면
은퇴 선언한 용덕한이나 조영훈 같은 경우엔 보상선수만 없다면 백업으론 쏠쏠하게 쓸만한 선수들인데..
보상선수 개편은 좀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좀 낮은 티어의 선수들 보상선수 문제만 개편된다면 FA가격폭등 문제도 어느정도 해결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물론 보상선수 자체를 삭제하면 팜도 작고 리그도 작은 KBO에서 부익부 빈익빈이 심해지기에, 완전삭제는 너무 과하다고 생각되고,
전년도 연봉이나, 기타 지표등으로 선수 순위를 산정하여 상위 몇프로 이내 보상선수 20명/30명/40명 정도로 개선해보는건 어떨지..
첫댓글 등급을 연봉으로 해버리면 FA계약 후 소위 먹튀가 되서 트레이드도 쉽지 않은 C급에 들어갈 선수들도 A급으로 분류될 수 있죠. 어지간한 FA재취득자는 A급으로 몰릴거고...또한 3억연봉은 A급인데 2억9천연봉은 B급이 되면 이게 과연 제대로 된건가 싶기도 하네요.
MLB의 퀄리파잉오퍼를 기반으로 만들어보는게 나을거 같아요.
FA 재취득시에는 어떠한 보상이 없는 완전한 FA였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