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걷다 - 2024 유럽(이태리/스위스/스웨덴) - #8 ]
■ 6/28 ~ 8/02 (5 weeks)
- 6/28~7/13 (이태리/스위스) 3형제 여행.
- 7/13~8/2 (스웨덴 쿵스레덴Kungsleden)
■ 스위스 (7/9~13) 그린델발트Grindelwald, 칸더슈테그Kandersteg, 체르마트Zermatt
(7/10 (D-13)) 융프라우Jungfrau, 멘리헨Mannlichen
@ 융프라우요흐Jungfraujoch, 얼음궁전Ice Palace, 플레토Plateau, 맨리헨Maennlichen, 로얄워크Royal Walk, 파노라마 하이킹Panoramaweg.
- 오늘의 일정은 모든 유럽 특히 스위스/알프스 관광의 꽃인 융프라우 이다. 정확히는 융프라우과 묀히Monch 산봉우리를 잇는 이음새 지점에 위치한 유럽에서 가장 높은 기차역 '유럽의 지붕Top of Europe' 이라 불리는 융프라우요흐 이다.
그린델발트에서 기차를 이용 곤돌라 탑승장Grindelwald Station으로 이동하여, 2020년 12월 운행을 시작한 26인승의 최신 초대형 곤돌라 아이거익스프레스Eiger Express를 탑승하다.
아이거 북벽의 장관을 감상하며 아이거글레쳐Eigergletcher(2,320m) 역 도착하여 융프라우 산악열차로 환승하다.
- 산악열차는 레일 사이의 톱니레일을 이용하여 오르는데... 주변 풍경을 보며 오르는 것이 아니고, 땅속 바위를 뚫어 만든 철로를 타고 오르는데, 110여년 전인 1912년 착공하여 16년 만에 완공한 융프라우요흐 역에 도착하다.
100년여 전에 제대로 된 토목장비도 없이 암석을 뚫고 이런 역사를 이루었다는게 놀랍기만 하다...
- 1934년 그린델발트와 벵엔 출신의 두 산악가이드가 자연 그대로의 알췌비 빙하Aletschgletscher(길이 22km, 폭 2km)를 곡괭이와 톱으로 쪼아 다듬어 만든 얼음궁전Ice Palace 을 구경하다...
우리가 자연 그대로의 빙하 속에 있다는게 믿어지지 않는다..
- 다음은, 알프스에서 가장 멋진 핫스팟이며 융프라우의 하이라이트인 눈과 얼음의 고원, 플래토Plateau 에서 웅장한 융프라우의 위용과 알레취 빙하의 광활한 품에 안긴 Top of Europe 의 건물들과 스핑스 전망대를 조망하려 밖으로 나갔는데...
짙은 안개로 시야가 좋지 않다.
우리는 추운 날씨에 중무장 하고 등산 스틱 까지 하고 있는데... 많은 관광객들은 아래의 그린델발트 날씨를 생각하고 준비가 소홀한 사람들이 많다.
심지어 반바지/반팔티 입은 사람도 눈에 띄는데.. 덜덜 떨기만 하다....
우리는 알프스 빙하 중 가장 웅장한 알췌비 빙하를 가로질러 설원을 따라 묀히산장Monchsjoch Hutte(3,658m) 까지 트레킹(왕복 3.5km, 2-3시간) 하기 위해 걷기 시작했는데... 눈이 습설이라 발이 푹푹 빠지는게 여간 힘들지 않다...
게다가 안개/구름으로 주변 경관도 충분히 볼수 없고... 해서 가다가 돌아가기로 하고...
대신 눈썰매를 타기로 했는데... 완전 재미있다...
애들 같이 소리 지르며 웃고 즐거워 하는 형들과의 시간은 정말 소중하다
기념품점 구경을 하고 다시 산악열차를 타고 하산.... 아이거글레처에 도착하여 아이거 북벽 바로 밑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 늦은 점심을 하다...
멋진 풍광과 맛있는 음식... 숨가쁘게 지난 형들과의 즐거운 시간들이 이제 얼마 안남았다...
(융프라우 곳곳에 있는 티쏘Tisso 시계 광고판과 진열대에서 최신 모델로 소개한 내 시계.... 한국에는 없는 모델... 시간이 같다....)
그린델발트역에 도착하여, 동반자는 렌터카 픽업을 위해 인터라켄으로 가고 3형제는 어제 마치지 못한 묀리헨Maellichen 관광/트레킹을 위해 곤돌라에 몸을 싣다.
멘리헨 도착, 먼저 멘리헨 정상 왕관 모양의 전망대 까지 이어지는 언덕길을 오르는 로얄워크Royal Walk 하이킹(왕복 2시간)을 하다. 가까이는 아이거 북벽과 융프라우, 그리고 그린델발트 마을 넘어 어제 걸었던 피르스트First 가 멀리 보인다...
동서남북 사방이 영화의 한 장면같다...
- 내려가는 기차 시간에 맞추기 위해 서둘러 멘리헨으로 돌아와 파노라마 하이킹 준비를 하다. 이틀 전 온라인으로 확인하기를 트레일이 폐쇄됐다고 하던데... 다행히 트레일 이정표에 OPEN 이라고 써있다.... 걸으며 알게 됐지만, 최근의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하여 트레일(길)이 무너졌다가 방금 복구된 것 같다.....
파노라마Panoramaweg 하이킹은 멘리헨 - 클라이네 샤이데그Kleine Scheidegg 까지 아이거 북벽을 바라보며 걸어 내려가는 너무 멋있는 코스(4.5km) 이다...
아무도 없는 길을 걸으며 나는 연신 형들을 위한 사진 촬영에 바쁘다...
첫댓글 유럽의 지붕에서 튜프형 미끄럼을 타고 싶구나. 간간히 미끄럼 타라는 계환이 목소리를 들으니 생동감이 넘치구려^^
설경은 잠시 볼때만 좋고.. 그래도 산행과 트래킹은 모니모니 해도 넓게 펼쳐진 산맥과, 확트인 조망, 그리고 하늘을 보는 맛이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