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비는 가슴으로 내린다
봄비는
가슴으로 내린다.
우산이 무슨 필요 있으랴
우산 아래에서도
온 몸은 이내 젖어드는 것을
봄비는
원하지 않아도
가슴 깊이 흘러 내려
겨울의 차가운 눈길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싹을 틔우나니
돌아 선
그대 등 뒤로
소리 없는 눈물이
되어
밤 새 아픈 가슴을 다독이고
붉은 상채기같은 꽃 피워 내리라.
봄비는
가슴으로 내린다.
우산이
무슨 필요 있으랴
활짝 피었다 지는
한 송이 꽃으로도 행복한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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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강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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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6
15.03.18 21:28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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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겨우내 참았던 눈물이 봄비되어 쏟아진 듯 합니다.
가슴에 내린 비, 모두 논과 밭으로 흘려보내 농사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고마워요 화구고문!!
전국에 단비가 많이 내려 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