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conomy is stuck in the doldrums, thanks largely to the broken promises of technology. Dazzled by seemingly limitless returns, bankers had funded hundreds of companies, all going after the same dubious markets. Heedless, individual investors clamored to get into the stock market, driving share prices to unheard-of levels. Soon, the overheated market crashed, turning the new heroes of business into goats and scoundrels. Now, disillusionment reigns, and nobody knows what's going to happen next.
좀 어려운가요~? 해석을 붙입니다.
경제가 기술에 대한 부서진 신뢰 때문에 침체에 있다. 무한 수익율에 현혹돼서 은행가들은 수백개의 기업들에 펀딩을 해줬으며 그 기업들은 불안한 주식시장으로 공개됐다. 부주의한 개인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 들어가기 위해 와글댓으며, 이는 전례없는 주식값의 상승을 가지고 왔다. 그러나 곧 과열된 주식시장은 붕괴됐으며 새로운 비지니스의 영웅들은 쓰레기가 돼었다. 지금 현혹에서 벗어난 사람들은 다음을 예측 못하고 있다.
이 글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99년말 2000년 초 엄청나게 불어닥친 기술주 및 코스닥 열풍이 생각이 나시죠~? 안타깝게도 그 이야기가 아니랍니다. 이 글은 1800년대 말 영국의 산업혁명 당시 기차때문에 일어난 일들입니다. 기차로 인해 엄청난 생산성 및 지금의 신경제가 갖다 줄거라고 믿었던 것들을 그 당시 사람들도 믿은 거지요.
이런 일은 역사적으로 계속적으로 일어났습니다. 17세기 네덜란드의 튤립 1송이 값이 집 한채보다 비싼 적도 있었고 중국과 일본의 쌀 폭등 등 사례는 많습니다. 왜 똑똑한 개인들이 모이면 그 집단은 탐욕에 쌓이는 걸까요? 그리고 망각도 함께...
이 사례는 주식시장에서 극명하게 들어납니다.
여기 www.economy21.co.kr 에 올라온 글 중 좋은 글이 있으니 붙입니다.
주가에는 거시경제, 산업 성장성, 기업 내재가치 등 객관적 변수뿐 아니라 지극히 주관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 개입한다. 사람이라는 존재는 혼자냐 여럿이냐, 배부르냐 배고프냐 하는 상황과 환경에 따라 제각각 다른 심리와 행태를 보인다. 그런 사람이 수천, 수만명이 모여 있는 곳이 주식시장이다.
그런데 수만, 수십만의 사람을 한곳에 모아놓으면 공통 패턴이 나타난다. 의심, 탐욕, 공포, 혐오같이 감정의 아주 기본적인 요소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다. 고급 양복을 입었을 땐 세상에서 제일 가는 신사였던 사람이 예비군복을 입고 예비군들 속에 묻히면 아무 데나 털썩 주저앉거나 노상 방뇨를 하는 것과 비슷한 심리다.
주가가 천천히 발동이 걸리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과연 이것이 대세상승장일까” 의심을 품고 심사숙고한다. 그래도 주가가 견조하게 올라가면 차차 사람들은 대세상승쪽으로 마음을 바꿔먹는다. 거래량과 주식 소유자, 즉 시장 참여자 수는 점점 더 많아진다. 주가의 월봉 그래프가 5, 6개월 연속 양봉을 그리면서 본격적으로 상승장을 타면 사람들은 대세상승을 확신한다. 거래량와 주식 소유자는 폭증하고 현금은 주식으로 전환된다. 주가가 꼭지점에 다다르면 낙관적인 장기 예측이 쏟아져나온다. 사람들은 올라가는 주가를 보면서 “이번 상승장은 예전과 다를 것”이라는 행복한 상상에 빠지고 주식시장은 높은 주가를 정당화시키는 새로운 개념의 수익모델이 지배한다. 일종의 집단 히스테리, 집단최면 상태에 빠지는 것이다.
그러다가 수요-공급에 차질이 생기기 시작한다. 주식을 팔려고 내놔도 더이상 팔리지 않는 상태가 온다. 시장 참여자들은 공황상태, 패닉에 빠져 더욱더 많은 주식을 내놓는다. 주가는 폭락한다. 더 많은 사람들이 주가에 두려움을 느끼며 매도물량을 쏟아놓는다. 순식간에 주저앉은 주가가 바닥에 이르면 사람들은 이제 주식의 ‘주’자에도 진저리를 치며 “더이상은 희망이 없다”고 외면한다.
대중심리와 주가의 시소게임은 계속된다. 10년 전에도, 100년 전에도, 주식시장이 처음 생겼을 때도 그랬다고 하니 참 기묘한 게임이다. 일반대중이 주식시장에 뛰어들면 주가는 튀어올라가고 주가가 떨어지면 일반대중은 시장 바깥으로 튀어나간다. 주식시장의 집단 히스테리는 17세기 초 네덜란드의 튤립시장에서, 20세기 초 미국의 뉴욕 증시에서, 20세기 말 한국의 코스닥에서 반복해 나타났다. 이때 대중은 65달러하던 튤립 줄기를 800달러에, 10달러하던 제너럴일렉트릭 주식을 200달러에, 1천원하던 골드뱅크 주식을 3만원에 사고도 싸게 샀다고 기뻐하곤 했다. 17년 동안 세번의 주가순환을 지켜본 대신경제연구소 장석희 사이버연구실장은 “주식시장을 지배하는 가장 큰 특징은 망각”이라고 말한다. 설사 과거의 과오를 기억하는 사람은 있을지 몰라도 그것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없다.
사람들이 같은 오류를 한두번도 아니고 수없이 반복하는 데 대해 프랑스의 군중심리학자 구스타프 르봉은 이렇게 설명한다. “인간이라는 동물은 과거의 지혜보다도 오히려 그때그때의 기분에 크게 영향을 받을 뿐이다.” 그리고 이렇게 감정적인 인간이 집단을 이룰 때엔 특이한 집단사고와 군중심리를 보인다. “개인이 군중으로 변하면 사람은 각자 고립된 상태에서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법과는 전혀 다른 방향, 즉 집단사고에 빠지게 된다. 군중 속의 개별 구성원은 만약 혼자 있게 되면 더 많은 수의 사람들 속으로 구속되려고 하는 강한 본능을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