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주행이었습니다.ㅠㅠ
일요일 아침 6시 동지들벙개있는날.
토요일밤, 일요일 아침6시30분 알람 맞추고 꿈나라zzzzz..
...굉음의 알람 소리에 아~C 꾸역 꾸역 눈비비고 일어나 ♪♬옹달샘은 아니지만 무기지하차고로 향해,
A4 2.0TQ 241마력 토크36 .엔진ON. 예열5분후 부앙~지상으로 돌진. 아 오랫만에 달리는구나.
오늘은 최고속 찍자.240아니,250,260에 도전하자.ㅋㅋㅋ.
7시쯤 서안성IC에 도착한다니까 일찍나가야지..6시45분 서안성 도착. 안성,평택간 도로 진입. 갓길에
비상등 키고, 동지들 올때까지 담배 한대 뽀끔뽀금...7시10분. 올때가 됐는데...7시20분.
밖에나가서 구름과자 하나 더 음...생쾌한 아침. 지나가는 차들 왈, 저넘 저기서 모하지, 무슨 밀거래 라도 하는건가 하는 눈빛들. ㅋㅋ. 이넘들 좀만 기다려라 내가 니넘들 하나하나씩 다 따버린다.(흐뭇)
7시30분.이상하다 올때가 됐는데.. 길이 막히나보네. 다시한번 안전벨트 확인.긴장반,기대반,손에 땀이
장갑(골프)을 낄까 말까.ㅋㅋ전투태세 완료. 합류와 동시에 내빼야지.7시35분 오지않는다.전화번호도 없다.다른회원님께 전화 할려고 해도 너무이른 시간.결국,7시40분에 휴게소로 향한다.80~90KM로
혹시나 기는중에 합류하기위해서다. 서해대교 근처.제논 불빛의 차량은 보이질 않는다.먼저 가 있는걸까? 얼른 가보자.휴게소 도착.동그라미4개인 차량 긴급 수배.마치 하이에나가 먹이감을 찾듯이 샅샅이
뒤져봤지만...역시나 없었다. 그럼 어떻게 해야하나. 휴게소 안내소에 가서 컴 사용 여부를 확인해야겠다. 다행히 사용가능하다. 카페 로그인 해서 전화번호를 확인하자.
....타이거 우즈님과 통화 연결
뚜우 뚜우
우즈님:여보세요.
나:저~ 아우디 클럽 회원인데요. 오늘벙개 어쩌고저쩌고....
우즈님:끝나고 밥 먹는데요.
나:네?? 저 지금 서해대교 휴게소 인데요...
우즈님:죄송합니다.비가 많이와서 목적지 바꿨습니다.
나:(속으로)이쪽은 보슬비만 내리는데... (속으로)완전 새됐네 ♨♨
우즈님:죄송합니다.담에보면 밥 한끼 사드리겠습니다.
나:네 알겠습니다.
밥 한끼에 모든것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집에가야지, 집에가야지 유턴 해서 가야하는데 어디서 하지. 이런!! 여긴 휴게소가 아닌가 유턴이라니,
그럼 하행해서 송악IC에서 유턴. 제기랄ㅠㅠ.
하행하던중.IS250과 ES330고속 배틀중인듯.기분도 꿀꿀한데 둘다 따버리자.
250똥침 가격 ,풀악셀, 기아5단 변속.내친김에 둘다 동시에 따야지.
아~ 이런 전방 송악IC150M. 순간 뇌리에 스치는 온갖 잡생각. 이걸 따고나서서 후진으로 송악IC진입할까,아니면 다음IC에서 유턴. 순간 혼자 지금 뭐하고 있는거지 하는 결론에 송악IC로 진입.톨비내고 유턴 상행 진입.
정말 고독한 주행이었습니다.
어제의 경험으로 한가지 교훈을 얻었습니다.
유비무환:준비가 있으면 근심이없다.
전화번호만 있었더라면 시간낭비,배고픔,허탈감,온갖잡생각,톨비,쪽팔림등등 세이브 됐을텐데...
회원여러분,
이런 말도 생각이나네요.
배를 수확하는 두 농부가 있었는데 배를따서 봉지에 싸는것이 한농부가 다른 한 농부에 비해 일하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군요.
의외로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그 농부는 배를딸때 이미 다른 배를 딸 생각을 하고 준비를 한답니다.
이 단순한 생각의 차이가 엄청난 결과를 가져 온다고 하네요.. 좋은 말이죠.
늘 생각 하면서도 실천이 잘 안되네요....
횐님들 담 뵐때까지 안운하세요.
우즈님 밥 사주시는거 잊지 않을께요^^.
첫댓글 흐미...고생 많으셨습니다~^^;; 정말 간단하지만 비싼 교훈(?)을..ㅠ.ㅠ 담부턴 꼭 주선자 연락처는 필수랍니다~!! 너무너무 고생하셨네요~~대..신....이번 한주 완전 행복한일들만 가득하길 빕니다~^^
그래서인지 오늘 회사 오더 두건이나 받았습니다.ㅋㅋ
^^ 회사 오더 무수히 더 들어오길 바랍니다~~^^
제가 전날 거기서 기다리신다는 분이 계신걸 흐릿하게 기억하고... 경부에 늦게 갔다가 소프트님과 통화후 잘 가라고 인사하고.. 신갈jc에서 꺽어져 안산트랙으로 가는데... 평택,안산까지 가서 알려드릴까.. 했습니다만. 서로 전화가 됬겠지 했습니다. 결국...그렇게 됬군요... 다음에 만나면 더 즐거울겁니다.^^
ㅎㅎ 담에 벙개때 봐요. 사실 저도 긴가민가 하는 생각에 5시30분에 기상//마님께 인사드리고, 지하주차장에서 나왔는데..아파트창으로 봤을땐 비가 안보였는데...자동차에 부슬부슬 쌓이는 비 ㅠㅠ 일단 가보자.. 환자들 몇명있겠지 하고, 갔어요.. 역시나 잠도 주무시지 못한 환자분들 계시더군여...비가 와서 급 코스 변경을 해서....
참 불쌍한 후기인데..왜 이렇게 재밌지요?^^ 번개 참가자들께서는 반드시 주최자들의 전화번호는 메모해서 나오세요~ 달리기모임은 날씨나 분위기에 따라 변화가 좀 있거든요. 교훈적이고 재밌는 글 잘 읽었습니다.
클럽 아우디님이 나오셨다면 연락 주셨을텐데...그죠?
많이 미안하더라구요 하필 제가 안성지날때까지 비오고 그이후 안오기도 했지만 만남의 광장의 모니터에도 비가오고있고 중부상행선이 차가막히지 않는것같아 급선회후 바로 출발해버려서 막달리느라 정신이 혼비백산 해버렸네요 제탓입니다 전화번호 일부러 메모리해갔는디.....
앞으론 어린양까지 부디 보살펴 주시길....
고생하셨네요.에구 하필 비가와서.....
헐~~~~~~~``` 주체자에 농간인듯ㅋㅋㅋㅋ
ITC30억님 정말 유머가 남다르네요 친해지고 싶은대요... 언제 제가나가서 볼일있으면 악수라도 청하고 싶으네요...
감사합니다. 유명인사가 된 기분이네요^^.악수를 청하신다니까...ㅋㅋ 내친김에 대통령 선거까지 나갈까요?? ^0^
평택안성 벙개는 언제하나요?
제가 하고싶은데 자격이 안되는 것같아서요..ㅠㅠ
제게 쪽지를 주세요 님과 같이 올리면 되요..
^^ 좋은 일 많이 생기실 거예요. 행복한 날들 되세요
아.. 번개 가고 싶어도 못가는..크흑.ㅠ_ㅠ 헤엄쳐서 갈수도 없고....
어디신데 헤엄쳐서 오신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