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이름 : 장미과(Rosaceae)
학 명 : Spiraea prunifolia var. simpliciflora Nakai
분포지 : 전국의 숲가장자리나 들판
특 징 : 낙엽성 활엽 관목, 4~5월 백색꽃,9월 둥근 갈색 열매
쓰임새 : 관상수, 약용, 식용, 밀원
조팝나무 이야기를 시작하니 어느덧 봄이우리 곁에 다가선 듯 하다.
따사로운 봄볕이내리 쬐는 산길 가장자리나,논뚝, 마을의 둔턱,철도가 지나는
비탈면에 피어나는 조팝나무의 흰 꽃들은 백설보다 더 희고 눈부시게 피어난다.
유명한 봄 꽃나무들이 여럿 있지만, 이 나무처럼 소박하고
순결한 아름다움을 지니면서도 더없이 화사한 나무가 또 있을까?
조팝나무란 이름은 그 꽃이 좁쌀을 튀겨놓은 듯하여
조밥나무라고 불렀고 이것이 강하게 발음되어 조팝나무가 되었다고 한다.
조팝나무류를 통칭하는 학명은 스피라에아(Spiraea)이다.
이 말은 그리스어로 나선(螺旋) 또는 화환(花環)이라고
하는데 바로 이 꽃나무들로 화환을 만들었으며 열매의 모양이
나선상이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한방에서는 조팝나무의 뿌리를 상산목, 줄기를 촉칠이라하여
해열, 말라리아, 고담, 강장,구토 등의 증상에 치료제로 써왔다.
외국에선 이 조팝나무에서 아스피린의 원료가 되는 성분을
발견해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북미의 인디언들도 이
조팝나무류를 민간치료제로 썼다는 기록이 있다.
예전에는 간혹 어린 잎을 따서 몇차례 우려내어 나물로 무쳐
먹기도 했는데 꿀을 따내는 밀원식물로도 사랑을 받는다.
요즘 새롭게 조경용 소재로 가치를 인정받아 도로변에 심기
시작하고 있다.
번식은 여러 방법이 가능 하지만 주로 삽목을 이용하고 또
심어놓으면 금새 큰 포기로 자라나므로 포기나누기를 해도 된다.
조팝나무는 아름다운 효성심에 얽힌 전설을 갖고 있다.
수선이라는 효녀가 전쟁터로 끌려간 아버지를 찾아 떠난다.
적진에 가서 찾아낸 아버지의 무덤가에서 고향으로 가져와
아버지를 모신 정성으로 키운 나무가 바로 조팝나무라 한다.
봄이 더없이 화려하면서도 슬픈 것은이 때문일까.
이유미 <산림청 국립수목원 임업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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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고향에 고사리를 꺽으러 갔는데 한발작 늦어 고사리는
꺽지 못하고 골짝이에 핀 조팝꽃만 구경하고 왔는데
작은 골짝이에 군락을 이루고 흐드러지게 핀 조팝꽃 !
군락지 전경을 님들께 보여 드리지 못함이 아쉽네요..
비온뒤라 꽃이 더 한층 하얗게 향기도 진하지 않으면서 은은하여
언제 보아도 마음이 허전함을 느끼느 꽃 고향의 봄이 세삼 그립
습니다...
첫댓글 가을이님! 좋은 자료 올려주셔 감사합니다.저는 싸리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비온뒤 고사리 꺽으려 한번 더가세요. 이번엔 고사리 많이 꺽을수 있을것 같습니다.고사리 없어도 산행은 건강에 좋으니까요.